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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취발러 🌸
일본 애니메이션 <괴수 8호>의 설정. 능력부족에 나이는 응시제한연령에 걸린 남성 '카프카'가 우연히 괴수로 변신하는 능력을 획득함으로서 남성성을 회복해 꿈을 이루는 동시에 꿈에 그리던 여성에게도 다가간다는 내용. <체인소맨>과 틀이 꽤 비슷한 편인데 훨씬 코믹하다.
December 4, 2025 at 12:5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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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클래식 바로크) 피아노 연주랑 같은 결의 이야기네요.

연주자도 언젠가는 곡 전체가 다 펼쳐져 있는 상태에 도달해야 합니다. 듣는 사람은 시간 방향으로 한 번에 흘러가게 되는 것이지만 연주자는 그 순간이 아니라 곡의 구조를 세워둔 상태에서 연주를 해야 하는 것이고 매 순간의 음표와 마디가 곡의 전체 구조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 고민해야 하니까요.
독자의 시간은 순차적으로 한 번만 흘러가지만, 작가는 그걸 쓰느라 한 열 번쯤 읽어서 시간이 작품 전체에서 동시에 다 펼쳐져 있는 상태(테드 창의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의 펼쳐진 시간 같은 상태). 여러 번 읽으면 순방향일 때는 경험하지 못한,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관계나 서사 같은 게 읽히기 시작한다.
December 3, 2025 at 3: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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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도 노동자인지라, 워킹맘에게 필요한 것은 새벽배송이라기보다는 시간이다. 워킹맘의 고충은 (중략)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한국 노동자들의 보편적 고충이자 여성에게 돌봄 책임을 떠넘기는 성역할 고정관념의 산물이다."

"이런 문제는 항상 외면하는 주체들이, 오로지 기업 논리를 방어하거나 노동시간 규제를 비판할 때만 '워킹맘'을 핑곗거리로 소비하는 것은 좀 치사하고 비겁한 일이다. 주 52시간제가 기업 경쟁력을 저해해서 문제라고 하지 않으셨는지, 주 4.5일제는 시기상조라고 하지 않으셨는지… 이런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남지원의 다른 시선들]저도 노동자인데요
‘쿠팡’ ‘워킹맘’이라는 키워드를 넣고 포털 뉴스 검색을 했다가 워킹맘 당사자로서 조금 황송해졌다. “새벽배송이 없어지면 장은 어디서 보나, 워킹맘의 분노” “워킹맘까지 들고 일어났다, 새벽배송 금지가 답일까” “워킹맘은 웁니다, 새벽배송 사라질 수도”라는 헤드라인들이 검색창을 뒤덮고 있어서다. 나의 분노와 슬픔에 이 사회가 그동안 이렇게까지 공감하고...
www.khan.co.kr
December 3, 2025 at 10:42 PM
(부끄럽지만) 미루고미루던 까라마조프 형제들을 읽기 시작했다. 이런 클래식도 안 읽고 왜 미뤘을까 싶지만 아... 첫 권부터 인물 설정이 너무 막장이다. 이런 막장인 줄은 몰랐잖아..
December 3, 2025 at 8:22 AM
체인소맨은 총집편이 훨씬 더 좋다. 늘어지는 액션씬 편집 다시하고 성우 연기 다시 입혔다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소속감과 식욕과 성욕 충족-바꿔말해 기본적인 생존-이 흔들리고 기성세대와 질서에 착취당하는 젊은 세대의 시대감각과 맞닿는 면이 있다는 점에서 이 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아이콘이다.
December 3, 2025 at 8:21 AM
목포 여행에서 홍무화과 3킬로쯤을 4만원에 사와서 요거트에 얹어서 실컷 먹고 잼도 세 병 만들고 나머지는 냉동보관했다. 목포역에 손수레 끌고 나온 할머니가 "맛있게 묵어~"라면서 반들거리는 분홍색 플라스틱 리본으로 묶어주셨다. 목포는 바다도 좋고 산도 좋지만 제일 좋은 건 사람이었다.
December 3, 2025 at 2:08 AM
스트레스 만땅 시발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 삶은 고구마를 먹는 중...
November 27, 2025 at 6:51 AM
'지팔지꼰'의 자극추구성향은 왜 나타나고 어떻게 인생을 파괴하는가.

open.substack.com/pub/dirtment...
인생의 구원은 이벤트가 아닌 일상 업그레이드에 있다
드라마 중독은 지팔지꼰 취향을 만든다
open.substack.com
November 26, 2025 at 4: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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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혼모가 아이를 위탁 시설에 맡긴다. 시설은 아이들도 곧잘 죽어나가는 열악한 곳으로 미혼모는 아이를 자리를 잡고 아이를 다시 찾아가기 위해 인력 시장에서 푼푼이 돈을 모으지만 일은 고되고 품삯은 형편 없다. 그런데 행운이 찾아와 일은 적고 돈은 많이 버는 노부부의 하녀 자리를 구해 마침내 자리를 잡아 아이를 찾아올 돈을 모아낸다. 그리고 아이를 찾아 오기 위해 나들이를 한 미혼모는 그날 저녁 혼자 돌아온다. 그리고 저녁 식사에서 노부부는 국이 짜다며 눈물맛이 난다며 농담을 주고 받는다.
November 26, 2025 at 3: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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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될 말과 해선 안 될 말,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선 안 되는 행동의 선이 너무 흐려졌어. 서로 견뎌줘야 할 것들은 못 견디고 서로 패고, 참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슨 기괴한 힘의 논리로 참고 굴복해.
November 24, 2025 at 11: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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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경험으론 운동하면서 철학적 의문과 허무가 '견딜만 한' 상태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그 정도면 사실 충분한 것 같다.
November 24, 2025 at 11:28 PM
일요일 늦은 밤 분갈이를 한 모양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만취하면 청소하는 주사가 식집사가 된 이후로는 분갈이로 나타난 것 같다. 요즘 표토에 흰곰팡이가 생겨서 신경이 쓰이던 차였는데.
November 25, 2025 at 12: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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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9, 2025 at 4: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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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i.co.kr/arti/interna...

디스 워 오브 마인의 저격수의 교차로 에 저격수가 사실 이탈리아에서 인간사냥관광온 민간인이였다는 사실이 혐오스럽다. 전쟁 범죄자로 처벌해야 한다
“돈 내고 재미로 저격”… 보스니아 내전 ‘인간사냥 관광’ 수사 개시
(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영화의 단골 소재 중 하나인 ‘인간 사냥 관광’이 실제로 일어났음을 규명하는 수사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 시
www.hani.co.kr
November 12, 2025 at 10:35 PM
가습기 틀면 실내습도 65까지 올라가는데 환기하려고 창문 열면 바로 20으로 뚝 떨어지는 요즘이다.
November 11, 2025 at 4:50 AM
체인소맨 정말 매력있다...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인물들이 불온한 목적을 위해 유혈낭자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데 그 끝에는 오로지 순정 뿐이다.
November 11, 2025 at 4:49 AM
"세계를 보는 우리 내면의 관점이 하나의 자기 충족적 예언이 된다. 우리는 자기가 기대하는 것을 투사하고, 그 투사는 다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타인과 나누는 상호작용에 그런 기대를 투사하고, 그럼으로써 실제로 그들에게 선함을 이끌어내게 된다." - 브루스 페리
November 10, 2025 at 8:57 AM
잠 못 이루는 밤에 들은 1950년대 KBS 라디오극 '도라지 고개의 전설'. 도라지고개에서 댕기를 주운 총각은 댕기 잃은 처자와 결혼하는 풍습이 있다. 마을의 떠돌이 하인은 부호의 외동딸 옥이의 댕기를 줍지만 천한 신분이 부끄러워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옥이의 정인이 사윗감 선발 씨름대회에서 뇌물을 받고 중도포기하자, 그를 위해 대신 싸운다. 마을을 떠나려다 마음의 병으로 죽을 고비를 맞은 옥이를 위해 약초를 캐던 중 절벽에서 추락사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옥이 또한 절벽에서 몸을 던진다.
November 10, 2025 at 12:39 AM
후지이 카제의 새 앨범을 250이 공동 프로듀싱했는데 진짜 좋다. 기존 후지이 카제의 음악 스타일에 250의 풍부한 음악적 요소들이 녹아들어서 익숙한 듯 하지만 세련된 음악을 이룸. 대표곡 '프레마'도 훌륭하지만 앨범 전체 전곡의 사운드 완성도가 높다. 테임 임팔라 새 앨범도 좋고 하여간 신나는 가을이다.
www.youtube.com/watch?v=UJgP...
Fujii Kaze - Prema [Official video]
YouTube video by Fujii Kaze
www.youtube.com
November 7, 2025 at 6: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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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의 반지하 주택 주거개선 사업은 일방적인 ‘퇴출’ 정책에 홀로 맞선 ‘정책 실험’입니다. ‘존재하는 한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성동구의 정책 전환은 단순하지만 현재 시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기도 합니다.
반지하 20만 가구 당장 ‘퇴출’? ‘전환’에서 답 찾는 실험
서울 성동구, 관내 6321개 반지하 주택 전수조사‘미흡’ ‘부적합’ 등급 개선하자 주거 스트레스 큰 폭 하락
h21.hani.co.kr
November 4, 2025 at 4:00 AM
체인소맨 레제 편 너무 재밌다 액션씬은 애니메이션의 거의 정점을 찍은 느낌... 하 큰 스크린으로 회전문관람 하고 싶네..
October 30, 2025 at 12:30 AM
코르티스 정말 좋다 느낌이 뉴진스 데뷔했을 때 '아 이건 찐이다' 싶던 딱 그거임 게다가 나이도 아직 10대가 대부분인데.. 잘 컸으면 좋겠다 (이모의 마음)
October 27, 2025 at 9: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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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알기 싫다> 619편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나와서 쿠팡 문제에 대해 말하는 편 듣는데 쿠팡 진짜 악질이네.
전에 국감에서 이해민 의원이 쿠팡 대표이사에게 미국기업인지 한국기업인지 물었는데 대답 못 했다는 건 익히 들었다.
근데 지난 7월말에 이해민 의원을 비롯한 한국 국회의원들이 미의회를 방문했는데 만난 의원들이 공화당이고 민주당이고 할 것 없이 다 한국국회가 미국기업을 차별한다고 했다고.
고압적인 자세로 우리 미국기업의 활동을 한국국회가 가로막고 있다며, 선거날 미국 기업만 차별적으로 일 못하게 만들었다고 한 의원이
October 26, 2025 at 1:0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