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소니와 손잡고 입체 음향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협업에 나선다.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바탕으로 K팝 무대와 음악 감상 방식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 체제로 소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니의 입체 음향 체험 서비스인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활용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음악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카카오엔터·소니, 입체 음향 동맹”…‘MMA2025’→360 리얼리티 오디오 무대 예고 (사진: SONYCI) 360 리얼리티 오디오는 소니의 입체 음향 기술을 활용해 보컬, 악기, 효과음 등 개별 사운드를 360도 공간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이에 따라 음악 리스너와 소리의 거리, 방향을 정교하게 표현해 실제 공연장 한가운데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통해 리스너는 마치 아티스트의 라이브 연주에 둘러싸인 듯한 입체적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음악 크리에이터는 악기 배치와 사운드 연출을 보다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한층 폭넓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소니는 이 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오디오 콘텐츠를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첫 협업 프로젝트로 The 17th Melon Music Awards, MMA2025에서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적용한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MMA2025는 대표 뮤직 플랫폼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에 이용자 투표, 전문가 심사를 더해 아티스트의 1년간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는 K팝 최대 규모 음악 시상식이자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특히 MMA 시상식은 크리에이티브한 기획과 연출로 매년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 왔다. 이에 따라 MMA2025에서 어떤 아티스트가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와 호흡을 맞춰 스페셜 무대를 완성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장 관객뿐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생중계를 통해 무대를 지켜보는 전 세계 K팝 팬들에게도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감동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MMA2025 스페셜 무대를 출발점으로 삼아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활용한 뮤직 콘텐츠 제작 등 다각도의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악 IP 기획과 제작, 음원과 음반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멜론과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 등 엔터테인먼트 IP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니는 전 세계 K팝 팬들이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통해 더욱 입체적이고 몰입감 높은 음악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업의 의의를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MMA2025를 시작으로 소니의 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MMA2025는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현장 공연과 함께 여러 온라인 플랫폼 생중계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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