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망이 드리운 빈티지한 공간, 흐릿하게 비친 그림자 너머로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한 사람이 있었다. 긴 머리카락 사이로 은은하게 번지는 가을의 오후, 재이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노트 한 권을 품에 안고 무언가를 써내려가는 손, 그리고 멈춰선 시선에는 음악처럼 흐르는 감정의 이면이 담겨 있었다.  재이의 모습은 가을의 쓸쓸함과 청춘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머금고 있었다. 헝클어진 듯 자연스러운 긴 머리, 가느다란 목선에 걸린 초커 목걸이와 은은한 장식이 독특한 무드를 더했다. 튜브톱 형태의 민소매 상의 위로 청바지와 체크 셔츠가 허리에 묶여 캐주얼한 감각이 강조됐다. 무심한 듯하지만 세심하게 매치된 패션은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동시에 소녀다운 여린 감성을 전했다. 낡은 철망과 오래된 포스터가 걸린 벽, 그리고 단순한 소품들이 더해지며 공간 전체에 따스한 아날로그 감성이 흐르고 있었다.  스테이씨 재이 인스타그램 재이는 아무런 문구 없이 오직 조용히 무언가를 기록하는 장면을 통해,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조용히 드러냈다. 멈춰 있는 듯한 표정과 조심스러운 시선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여유, 그리고 다음 장을 준비하는 설렘이 동시에 읽혔다.  팬들은 기타와 음표 이모지로만 분위기를 전한 게시물의 의도에 주목했다. 음악 작업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에 “신곡 작곡 중인가”, “감성 터지는 분위기”, “몽환적이라 더 기대된다”와 같은 반응이 잇따라 이어졌다. 재이 특유의 서정적인 아우라에 공감을 더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전과 달리, 이번 재이의 게시물에서는 무대 위 화려함 대신 일상적인 소녀의 내밀한 단상이 부각된다. 화려한 조명 대신 자연스러운 빈티지 공간에서 뿜어내는 짙은 감정, 그리고 음악을 향한 진중한 몰입이 팬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11월 10일 오후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TV 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Don't call me Ma'am)’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 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Don't call me Ma'am)’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선(Kim Hee-Seon)-한혜진(Han Hye-Jin)-진서연(Jin Seo-Yeon)-윤박(Yoon Bak)-허준석(Heo Jun-Seok)-장인섭(Jang In-Sub)이 참석해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일 같은 하루, 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에 지쳐가는, 마흔 하나 세 친구의 더 나은 ‘완생’을 위한 좌충우돌 코믹 성장기이다. 김희선은 과거 억대 연봉을 받는 촉망받는 쇼호스트였지만 현재는 아들 둘을 가진 ‘경단녀 엄마’ 조나정 역으로, 한혜진은 남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무성욕자 남편과 아이를 낳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아트센터의 기획실장 구주영 역으로, 진서연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인 결혼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잡지사 부편집장이자 골드미스 이일리 역으로 출격해 인생 2막에 도전하는 20년 지기 절친 3인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김희선&한혜진&진서연, 케미가 이 정도라고? 한마디 할때마다 빵빵터지는 소녀 감성들(‘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 [TOP영상] 윤박은 홈쇼핑 PD이자 무뚝뚝하고 조용한 성격을 지닌 조나정(김희선 분)의 남편 노원빈 역을, 허준석은 조나정, 구주영(한혜진 분), 이일리(진서연 분)의 대학교 연극동아리 선배이자 도수치료사인 변상규 역을, 장인섭은 명문대 출신의 게임회사 이사이자 구주영의 남편 오상민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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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로사와 토모요 © TOHO ENTERTAINMENT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5) 특별 게스트로 일본 인기 성우 쿠로사와 토모요를 초청, <울려라! 유포니엄> 10주년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쿠로사와 토모요는 밝고 청아한 목소리로 주인공 소녀 캐릭터를 자주 맡아온 토호예능 소속 성우이자 배우다. 특히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울려라! 유포니엄>에서 주인공 ‘오마에 쿠미코’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으로 제12회 성우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쿠로사와 토모요의 스페셜 토크가 마련된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2025년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5)은 올해 처음으로 프레젠트(Present) 섹션을 신설하고, 특별히 추천하는 애니메이션 4편을 발표했다. 특히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중편 <푸름보다 흐린>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1. 영화 너무 좋아 폼포 씨 소녀 폼포를 중심으로 영화 제작의 화려함과 고충을 탐구하는 감성적인 우화. B급 영화를 사랑하는 폼포는 신인 감독에게 과감히 기회를 주고, 잊힌 배우를 재발견하며 열정 가득한 팀과 함께 작품을 완성한다. 햇살 가득한 스튜디오와 이상화된 풍경은 영화 제작의 로망을 드러내지만, 반복되는 편집 과정과 천재 감독 신화는 창작의 고통과 협업의 한계를 은근히 풍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