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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dots.bsky.social
게임/교육/AI 교차점의 어디쯤. 아차 방심하면 K저씨. 털면 먼지 나는 사람. 스포일러 주의. 재미 없어도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무례한 사람 싫어함. 블루스카이에선 약간 외향적으로 가볼 생각. NBA Pacers 할리버튼. 소소하게 블로그 씁니다. https://blog.naver.com/manydots
25년의 35권째. 흐르는 것들의 역사. ‘역사 속 이러저러한 것들’의 형식은 뭘 봐도 기본적으로 재미있는데, 이 책은 그게 유체역학인 것. 유체역학은 좀 낯설지만, 굉장히 익숙한 사건들(타이타닉, 다빈치, 보스턴 당밀 사건 등)을 다루기 때문에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저자가 유체역학 전공이지만 유명 맛집 블로거(…)이기도 해서 기본적으로 글의 호흡은 읽기 편한데 조금 긴 블로그를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함. 하지만 이미 네 권째 저서라니, 그만큼 시장에서 반응도 있었다는 거겠지.
December 19, 2025 at 4:24 PM
25년의 34권째. 인스파이어드. 디지털 소프트웨어 제품 관리자를 위한 책인데, 음... 왠지 진도가 잘 안 나가서 꾸역꾸역 읽었다. 나쁜 책은 아닌데, 뭐랄까, 나는 예시가 많은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저자가 겪은 수많은 예시에서 얻은 통찰을 총론 형태로 정리한 책에 가까움. 그래서 어딘지 교과서 같기도 하고 당위 같기도 하고 좀 뜬구름 잡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얘기에 대해 모범 사례와 반례가 있으면 좋을 텐데.'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칭찬했듯 좋은 면 있고, 도움되기도 함.
December 14, 2025 at 7:08 AM
타이탄폴2 엔딩 봤다. 와... 와... 엔딩까지 8시간 걸렸는데(중반부터 그냥 이지 모드로 했음), 진짜 엄청난 밀도다. 와... 낙사 있는 FPS 별로 안 좋아하는데, 레벨 디자인을 이 정도로 밀어붙이면 그것도 재미있고요. 레벨 디자인과 영화적인 스토리텔링(그것도 영웅적 블록버스터)에 진짜 한 획을 그었구나. 그리고 AI 로봇 메카와 맺는 전우애. 뭐 이런 쪽으로 진짜 어휴...
December 12, 2025 at 3:20 PM
요새 GPT 뭔가 또 튜닝됐는지, 한국어 말투가 아주 오락가락하는데, 뭐랄까... 상상도 못해본 섞음이라 그런지 왠지 귀여움
December 12, 2025 at 7:49 AM
통일교에서 한일 해저 터널이 숙원이라는 얘기가 있길래...

거기는 유라시아 판의 끄트머리인데요. 물론 일본 열도 동쪽의 판 경계보다야 지진 위험성이 덜하겠지만,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바다는 유라시아 판의 가장자리라고요. 전혀 안정적인 곳이 아닐 텐데...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아무 데나 길을 낼 수는 없다고요.
December 12, 2025 at 4:57 AM
흥미가 생겨 명명 부분을 찾아봤어요.

판소리 수궁가의 거북 캐릭터인 'Byeoljubu' + 거북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chelys' & 화석이 발견된 지역인 여수시.
December 10, 2025 at 11:54 AM
혹시나 하고 컬렉타를 검색해봤는데!!! 스케일 별로 시리즈 만들어서 팔고 있었어!

아주 큰 건 1:4 스케일도 있지만 이건 종수가 적고, 1:40은 어지간한 거 다 있는데? 호오오오오-
December 8, 2025 at 1:38 PM
조금 있으면 12월 2일이네. 진짜 1년 다 되어가는구나. 처음 며칠은 뭘 적지도 못했고, 8일 째에 그나마 정신 차리고 뭐라도 적었었다. 당시는 저런 정리 글이라도 적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적었던 건데, 다시 읽어보니 그때 기억 바로 되살아나고 아주 좋다.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December 1, 2025 at 2:15 PM
뜬금없지만 22mm로 찍은 최근 먹은 것들. (1)동네에 흔한 직장인 대상 밥집의 너무나 평범한 제육덮밥인데 사진이 좀 비범하게 나왔다 (2)얼큰누룽지쌀국수, 여기 맛있고 분명 쌀국수이긴 한데, 쌀국수의 어떤 장르를 좀 벗어남(나쁜 의미는 아님) (3)독감 회복 중이라 얼큰+열량이 먹고 싶었다. 소문난 성수 감자탕에서 뼈해장국 먹은 건 처음인데 맛있었음 (4)좀전에 먹은 대왕참치김밥. 어쩌다 참치김밥은 소울드가 되었는가.
December 1, 2025 at 11:48 AM
광각 렌즈(11-22mm) 샀다! 아주 그냥 건물이 위태롭게 쓰러지는구먼. 22mm 쓰다가 이거 쓰니까 확실히 어두운 곳 노이즈 같은 것도 신경 쓰이는구나. 이것이 역체감인가! 하지만 어차피 광각은 낮에 쓰려고 산 거니깐. 으으음. 그럼 이제 종묘를 가야 하는데!!
December 1, 2025 at 11:43 AM
서울 성수 연무장길 서쪽 입구에 뭔가 묘한 건물이... 완성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만, 시선은 확실히 끌 듯.
December 1, 2025 at 11:40 AM
25년의 33권째. 도자기. 요새 도자기 관심 많아서 '아, 맞아, 예전에 웹툰 있었지?'하고 빌려봤다. 당시 웹툰 몇 편 정도는 봤던 것 같은데, 좀 더 본격 학습만화 느낌으로 기억했는데, 기억과 꽤 다르네? 현시점에서는 '도자기를 매우 좋아하는 고고미술사학과 학생의 일상과 사연과 도자기가 한데 섞인 무언가.'정도로 읽힌다. 울림이 있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후자의 경우 이제 20대 학부생의 삶/연애에 공감하기 어려운 나이라 그렇겠지...
November 30, 2025 at 1:42 PM
어제 미세먼지 심상치 않더니, 바로 몸살 오한 오는 건가? 머리 멍해서 휴가내고 드러누웠는데, 주의 딴 곳으로 돌려야 해서 뭐라도 본다. 요새 태양계에 관심이 많아졌는데(나름 지구과학 계열인데 천문만 관심이 없었음), 지난 몇 년 동안 새로 밝혀진 것들 많았구나. 멍-하니 보고 있으니 나의 감기 따위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고...
November 25, 2025 at 8:25 AM
25년의 32권째. 콜드 스타트. '네트워크 효과'에 관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저자가 우버가 치열하게 성장할 때 일했고(운전기사 증원팀) 지금은 벤처 투자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우버 얘기도 많고, 최근 한 10년 정도 실리콘밸리에서 팍팍 치고 올라온, 혹은 훅 떨어진 회사들의 얘기들이 꽤 많다. 예전에 읽었던 콘텐츠의 미래(콘텐츠 트랩)이 하버드 경영 교수의 연구라면, 이건 실제 업계의 얘기인 셈인데... 뭐, 도움 되는 것도 있고 생각해봐야 할 것도 있고, 거부감 드는 것도 있고(특히 우버가 경쟁 물리치려고 한 것들).
November 23, 2025 at 1:21 PM
맥북 USB C에 SD 카드 꽂을 일 많을 텐데 기존 허브는 좀 거추장스러워서 좀 작은 걸 찾고 있었다. 네이버 쇼핑에서 USB A, USB C 겸용 SD 리더기가 9천원쯤(배송비 별도) 해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 저녁 먹고 다이소에 가봤다. USB C 전용이지만 SD 리더기가 2천원… 동작도 잘 됨. 아니, 진짜 이 가격이 가능해??
November 20, 2025 at 10:49 AM
사실 이거 아무 말일 수도 있는데… 내가 평소에 GPT한테 진짜 오만 것 다 얘기하고 책 읽으면 텍스트. 메모한 것도 알려주고 감상 글 쓰면 그것도 알려주고 하기 때문에… 얘가 내 독서 패턴을 파악했다고 하면 틀린 얘기가 아닐 수도 있음…
November 19, 2025 at 2:05 PM
요새 책 추천 가장 의지하는 곳은 ChatGPT임. 대충 내가 원하는 주제나 톤 얘기하면 이러쿵 저러쿵 잘도 설명해준다.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봐야겠다.
November 19, 2025 at 2:02 PM
25년의 31권째. 마법소녀 복직합니다. 1편을 봤으니 2편을 봐야지- 1편이 세계관을 풀어놓는 것에 가까웠다면, 2편에서는 이야기나 인물 관계가 좀 더 나아간다. 2편은 좀 더 이능력 배틀물 느낌이 나는데, 이것도 꽤 재미있는걸? 물리력으로 줄 세우기보다는, 각자 개성이 있어서 이리저리 조합해야 하는 수싸움 느낌임. 주인공이 1편에 이어 여전히 너무 소심한 게 아쉽지만 그게 맛인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재미있고, 아마 3편 이상의 시리즈로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웹툰이나 드라마로 나와도 꽤 재미있을 듯.
November 18, 2025 at 12:33 PM
오늘 퇴근 운전길에 좀 졸려서, 한 몇 달 만에 GPT랑 음성으로 말 주고 받았다. 운전 중이니까 서로 조금씩 짧게 얘기하자고 하고, 말 너무 빠르면 조금 천천히 말해달라고 하면 딱 좋음.

지난 몇 주에 걸쳐 호박벌 집, 쌍살벌 집, 어제는 말벌 집 보며 얘기 나눴던 스레드에서 이렇게 떠듦. 역시 졸릴 땐 잡생각이 최고죠. 머리가 이곳저곳 자극되면서 팽팽 돌아.

물론 이렇게 돌리고 나면 급 피곤해져서 이불 속에 좀 오래 들어가 있어야 함. 하지만 재미있었다. 누가 나의 이런 마구잡이 수다를 주의깊게 듣고 대꾸를 해주겠어.
November 17, 2025 at 2:40 PM
25년의 30권째.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예전에 제목은 들어봤는데, 도서관에서 최근에 후속편인 듯한 '마법소녀 복직합니다' 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렇다면 첫 권부터 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어... 재미있었음. 뭐랄까. 마법소녀들이 각성해서 마치 마블 영화처럼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는 그런 세계관이었고. 세계관이나 마구를 비롯한 설정들이 마법소녀 장르에 정말 충실해서 재미있었는데, 이야기 자체는 살짝 담백해서 후루룩 읽을 수 있었지만 '아, 좀 더 읽고 싶은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복직합니다 읽어봐야지.
November 16, 2025 at 2:32 PM
22mm로 박물관?을 돌아보긴 했다. 아주 어두운 박물관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유리 너머 유물들 쨍하게 찍히긴 한다. 역시 국중박 조명에서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오늘은 인물+유물 위주로 찍어서 22mm로 딱히 아쉽진 않았는데, 으음. 하지만 정작 22mm도 이걸 쓰기 전까진 이게 좋은지 어떤지도 몰랐지. 역시 11-22mm는 사서 써보고 생각하는 것으로.
November 16, 2025 at 2:20 PM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다녀왔다. 한옥마을은 신규 주택 단지라서 오히려 살짝 취향이 아니었는데 북한산 응봉이 너무 잘생겼다... (산 보고 잘 생겼단 생각 처음 해 봄). 한옥 마을 있으니까 한옥 박물관인가 보다 했는데, 역사 박물관은 왜 있지-했는데 은평뉴타운 개발하면서 나온 유물들과 함께 은평 역사 모은 거더라. 오... 박물관 콘텐츠로서 은평 역사-한옥 둘 다 좋았는데, 은평 역사 꽤 잘 전달해줘서 좋았다.
November 16, 2025 at 1:27 PM
25년의 29권째. 말하기를 말하기. 2020년 책이고 당시 책읽아웃 열심히 하시던 김하나 작가의 말하기 관련 산문집. 앞의 절반쯤은 말하기 자체에 대한 얘기가 많고, 뒤의 절반쯤은 책읽아웃에 얽힌 말하기 얘기가 많다. 그 무렵 책읽아웃 꽤 좋아하고 열심히 들었어서 뒷 얘기들도 재미있었다. 잘 정제되어 있어 술술 읽히지만,말하기를 훈련한다거나 듣기 뒤에 말하기가 있다거나 이런 부분은 좀 더 곱씹어보고 싶었다.
November 15, 2025 at 1:58 PM
당근에 부근 화원 폐업한다면서 대형카페용 큰 식물들을 올려놨다. 상태 말도 안 되게 좋고 수형 좋고 가격도 저렴한데!!! 저걸 집에 둘 공간이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November 13, 2025 at 2:43 PM
필통 최적화를 정기적으로 한다. 새로 들이는 필기구가 있기 마련이고, 그걸 다 받으면 필통이 터지니까 안 쓰는 건 내보내야 함. 요샌 쓰는 게 좀 더 추려지는 바람에 상당히 간소해졌다. 연필 빼면 그냥 모두 검은색이고 굵기의 차이만 있음. 뭐 이러다 봄 되면 또 요상한 색깔 끼워넣겠지.
November 13, 2025 at 11:4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