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 기요시, 21세기의 영화를 말한다>, <비정성시 각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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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성시> 첫 상영이 끝나고 뒤풀이에서 농담처럼 이 얘기를 했는데, 맞은 편에 앉은 분이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실은 좀 기뻤어.
<비정성시> 첫 상영이 끝나고 뒤풀이에서 농담처럼 이 얘기를 했는데, 맞은 편에 앉은 분이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실은 좀 기뻤어.
그렇게 사학자 번역을 찾아 읽게 되었는데 미야자키 이치사다로 눈이 한껏 높아져서인지 국내 번역서의 경우는 어문학에 대한 이해가 아쉬운 지점이 자주 보여서… 협업이 답입니다!!
그렇게 사학자 번역을 찾아 읽게 되었는데 미야자키 이치사다로 눈이 한껏 높아져서인지 국내 번역서의 경우는 어문학에 대한 이해가 아쉬운 지점이 자주 보여서… 협업이 답입니다!!
"자주 경험하는 일이지만 아동, 노인, 외국인을 향한 '친절'한 배려심은 쉬운 말(반말)을 쓰는 거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종 차이는 보통 자본과 계층의 차이인데, 그걸 어쩌면 인종 차이라고 착각하는지도 모른다. 인종과 계층의 이미지는 강하게 얽혀 있다."
고영란 <일본에서 국문학을 가르칩니다>
"자주 경험하는 일이지만 아동, 노인, 외국인을 향한 '친절'한 배려심은 쉬운 말(반말)을 쓰는 거라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가 생각하는 인종 차이는 보통 자본과 계층의 차이인데, 그걸 어쩌면 인종 차이라고 착각하는지도 모른다. 인종과 계층의 이미지는 강하게 얽혀 있다."
고영란 <일본에서 국문학을 가르칩니다>
좀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일본어를 먼저 배우고 일본에서 중국어를 배운 뒤에 상하이로 가서 공부를 하면서 상하이 방언을 약간 익혔었는데... '학습'한 언어로서 배운 건 일본어와 표준중국어였기에
자막도 처리되지 않은 환경음처럼 지나가는, 대륙에서 건너온 국민당 군인의 중국어가 가장 깨끗한 발음으로 들렸었어요.
좀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는 일본어를 먼저 배우고 일본에서 중국어를 배운 뒤에 상하이로 가서 공부를 하면서 상하이 방언을 약간 익혔었는데... '학습'한 언어로서 배운 건 일본어와 표준중국어였기에
자막도 처리되지 않은 환경음처럼 지나가는, 대륙에서 건너온 국민당 군인의 중국어가 가장 깨끗한 발음으로 들렸었어요.
이를테면, 원량이 상하이 방언을 구사할 수 있는 건 아마 그가 '일본 제국의 일본군'으로서 상하이에 파병됐었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초반에 원량이 '미친 상태'로 등장하는 건 식민지 타이완인으로서 '제국의 군대'에 징집되어 겪은 전쟁의 트라우마 때문.
이를테면, 원량이 상하이 방언을 구사할 수 있는 건 아마 그가 '일본 제국의 일본군'으로서 상하이에 파병됐었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초반에 원량이 '미친 상태'로 등장하는 건 식민지 타이완인으로서 '제국의 군대'에 징집되어 겪은 전쟁의 트라우마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