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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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더는 못 버티겠다
어쩌다가 미국 아홉개주에 주소지를 가져본 삶을 살았는데, 그냥 미국은..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 정도만 있다. 트위터에서 도는 이야기들 보면 내가 알기로도 미국생활 오래하고 통찰력도 좋은 사람둘 많지만 그냥 난 아닌데 수준이 아니라 그 이야기가 평균적으로 틀린 동네를 찾을수 있음;;;
November 11, 2025 at 3:29 AM
음식점이 꽤 많은 동네의 이층에 살고있는데 신기하게 바로 아랫집이 소울푸드가게인데 이집 튀김냄새는 거의
안났는데 맞은편에 버거집이 생기면서 감자튀김 냄새가 간헐적으로 엄청 강해짐. 더 신기한건 거의 한블락 떨어진 곳의 카레냄새. 특히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집까지 제일 잘 뚫고오는데 (그 옆이면서 그보다 가까운 곳에, 타코집, 치킨집, 중국집 있음),냄새 맡으면 먹고싶어지는데 또 막상 사오면 너무 기름지고 자극적이어서 먹다가 질린다.
November 10, 2025 at 4:30 PM
원래 드라마나 책을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 한참 나라꼴이 굉장할때 뉴스보느라 디른걸 못본다할때 (원래도 트위터 봤고 나라꼴도 트위터에서 봐서) 막상 공감을 못했는데, 요즘 깨달았다. 운전할때 팟캐 듣던게 한국거 몇개, 미국 범죄관련(흥미위주) 몇개였는데, 요즘 뉴욕타임즈 데일리 제일 먼저 들음;; 아니 루브르가 털리고 백악관은 부수고하는데 뭐 오십년전에 일어난 범죄가 귀에 들어오겠는가.
October 25, 2025 at 1:22 AM
어릴때부터 음식 좋아하고 관심 많은 사람이었는데, 책에서 니오는 음식이 궁금했던 적은 거의 없고, 추운 곳에서 돌아온 사람들이나 방금 막 살인사건을 보고 돌아온 사람들에게 권하는 보드카, 따끈한 럼, 이런게 궁금했던 인간은 커서새로운 곳에 가면 일단 브류어리에 가는 어른이 됨. (이동네는 흡족한 브루어리는 없고 맥주 관리 잘하는 바가 있었음)
October 22, 2025 at 2:09 AM
보스가 승진해서 타부서로 가는데 축하힐 일인데 여러모로 심난하다. 일단 내 롤을 만들어서 날 뽑은게 내 보스고 그 애매한 위치에 넣어둔 대신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해줘서 날 평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임에도 불구, 대화하기 가장 편한 사람이았던지라. 오늘 aws 터진것과 함께
깉이 발표해줘서 오만 사람들이 패닉한 메세지를 보낸 하루;
October 21, 2025 at 1:58 AM
어이쿠
October 15, 2025 at 9:30 PM
미국에서 사람들이 철마다 미친듯이 데코하는 걸 전혀 이해 못하다가 슬슬 할로윈때 작은 호박 하나, 크리스마스땐 작은 트리하나, 이렇게 사더니 호박 갯수가 늘었다! 이렇게 미국인이 되어가는가. (아님)
October 13, 2025 at 11:13 PM
주변 어린이들이 자꾸 내 부동산을 평가함… 이모는 왜 집이 작은지, 텐트는 왜 작은지 ㅜㅡㅜ
October 9, 2025 at 4:36 AM
올 첫 슈퍼문이자 추석의
달이라는데, 대충 당겨 찍어봄. 사진을 참 열심히 찍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들 원하는 바가 적당히
이루어지는 평온한 가을 되시길.
October 6, 2025 at 11:57 PM
오늘 길에서 우연히 비혼세에서 입양보낸 강아지 올리브를 만났다. 연예인 보는거보다 신기함.
October 4, 2025 at 7:50 PM
갑자기 트위터에 인용해놓고 볼줄 몰랐단 사람과 혼자 밥 먹는데 옆에서 혼자 밥 어떻게 먹냐고 큰소리로 말하더라는 걸 보고 생각난건데, 등산에서 스틱 갖고 가다가 넘어진 적이 있는데 옆에서 보고있다가 저래서 스틱은 쓸 줄 아는 사람이 잘 써야해. 해서 정말 어이털린적 있었다.
September 29, 2025 at 8:47 PM
등발은 운동선순데 그렇지 못한 체력과 신체능력, 승부욕…
September 28, 2025 at 5:24 PM
빵한덩어리 사와서 냉동실에 넣고 이정도는 몇일안에 먹겠지 하고 꺼내둔게 어느새 일주일 지나서 완전 돌덩이. 갑자기 짭짤 프렌치토스트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어젯밤 톱질해서 적당히 떼어놓고 아예 우유도 아닌 계란+ 닭육수에 담궈뒀는데 너무 맛있군. 모양새는 그지꼴이고 굳이말하자면 빵전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긴한데
September 27, 2025 at 12:25 PM
내가 진짜 식탐 발휘하는게 장보러 가서인데 사실 보통은 먹는속도가 상당해서 진짜 만둘기 귀찮은 야채빼곤 괜찮았는데 요즘 노화를 실감한다. 먹는데 한계가 있어서 이제 진짜 사는 양을 줄일때야!
September 22, 2025 at 11:27 PM
중학교때 이후로 일년에 한번은 머리를 숏컷 어딘가로 자르는데, 사실 그게 관리가 어렵다고 하는 것도 본인 외모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정도는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해외살이 20년을 찍은 사이에 여기서 머리자른거 아마 다해서 10년;;; 얼마 전 머리자르면서 원장님한테ㅜ새해복 많이 받으시라고 하고 나옴. 내가 머리 자르는 건 머리말리는데 시간이 삼분이상 들어가는 거 같거나 엄마가 통화할때마다 머리점 자르라고 한 두달쯤 했을때. 일년의 한달은 처음 머리잘라서 어색, 육개월은 거지존, 삼개월은 답답해지네로 살고 있습니다
"짧은 머리"가 관리가 쉬운 것 같지가 않다. 살면서 머리를 두 번 빡빡 밀었고 "남자 머리"라 불리는 것이 세 번, "여자 숏컷"으로 불리는 것까지 포함하면 네 번 "짧은 머리"였는데, 빡빡이일 때는 머리 감는(?) 게 편하지만 빡빡이 상태를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머리를 밀어야 하고, 다른 "짧은 머리" 상태들도 "지저분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한두 달에 한 번은 머리를 잘라야 한다. 긴 머리보다 피곤하다.
September 21, 2025 at 10:49 PM
오늘 모종의 이유로 요기베라를 기념한다는 이유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동시에 캐치볼을 하는 기네스 기록을 세우는 곳에 있었고, 워낙 야구 아는게 없아서 유명하신 분들 전혀 못알아먹었지만, 이걸 야구장에서 생음악으로 치고 계신 걸 알았다는 소소한 깨달음.
September 21, 2025 at 10:39 PM
내동생이랑 내친구랑 만나서 등산하려고 계획하는데 좋은데 부러워 ㅜㅡㅜ
September 17, 2025 at 11:06 PM
일인가구 비중이 높아졌다는 통계에서 일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하는 걸 동의하기 어려운데 가구수로 일인가구가 높지만 그게 이인가구의 두배수가 넘는 건 아니라 아직은 그게 메인이라고 말하긴 어려운거 아닌지.
September 17, 2025 at 3:40 AM
아직도 요네자와인가 하면 이번엔 책과 열쇠쪽인데, 두 주인공을 보면서 묘하게 통하는 듯 통하지 않는듯 했던 중학교의 친구가 떠올라 오랜만에 연락을 했고, 통하지 않았던 부분은 시간이 지나 중요하지ㅜ않게 되었지만, 우리가 이제 그냥 너무 다른 사람들이 되기도 했다. 이 지점을 둘다 바로 눈치채고 아마 또 반년 이상은 있어야 이뤄질 대화를 기약한 게 또 통하는 부분이겠지.
September 3, 2025 at 3:46 AM
친구가 두달간 와 있어서 두달만에 (거의) 아무것도 안한 주말인데다가 롱위켄이라 삼일째..드디어 좀 집안일을 할 생각이 들어 미뤄둔 일을 약간 하다. 역시 주말이 3.5일은 되어야 하는듯.
September 1, 2025 at 3:30 PM
가연물, 흑뢰성에 이어 I의 비극까지 보고나니 이 작가가 옴니부스식 깔끔하게 잘 뽑아내는 건 알겠는데 I의 비극은 묘하게 읽는 내내 뭔가 불합리한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의 기분이 되어 차라리 사람이 죽어나가줘- 하는 피로한 기분이 되어버린다.
September 1, 2025 at 1:41 AM
탈리 데뷔! 근데 역시 내 취향 기준 좀 단 음식이 많았다. 요거트를 제외하곤 상큼함이 너무 없기도 하고
August 31, 2025 at 1:24 AM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지만 색감이 가을로 가고 있는 느낌. 폭풍처럼 열심히 논 여름이었다.
August 26, 2025 at 11:30 PM
그 실물을 진짜봤다! 신나보였어
August 25, 2025 at 11:53 PM
한동안 보이는 레서피들이 미친듯이 설탕을 넣더니 이제 그게 알룰로스가 된 모양. 설탕은 넣으면서 죄악의 맛이라는 합의는 있었던거 같은데 이건 뭐 건강식이고 뭐고 죄다 넣으니 맘에 드는 레서피
찾기가 점점 더 힘들다.
August 14, 2025 at 12:0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