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결장”…염혜선·임명옥, 태국 슈퍼매치→젊은 선수 출격 #염혜선 #한국태국올스타매치 #강성형
화성종합체육관에는 오랜만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두 베테랑을 아쉬워하는 시선이 가득했다. 염혜선과 임명옥의 결장이 공식화되자, 젊은 선수들에게 주목이 쏠렸다.
19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는 여자배구 한-태국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이 열린다. 이번 경기는 6년 만에 부활한 국제 이벤트로, 정관장,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태국 배구단이 맞붙는다.
“무릎 부상 결장”…염혜선·임명옥, 태국 슈퍼매치→젊은 선수 출격 / 연합뉴스
경기 직전 강성형 한국 올스타팀 감독은 “염혜선과 임명옥 선수는 코트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이끌었던 세터 염혜선과, 노련한 리베로 임명옥의 불참이 확정됐다.
염혜선은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소화했으며, 오는 28일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소집 훈련 첫날인 16일 가볍게 토스 연습을 했으나, 실전 출전은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옥 역시 무릎 상태가 좋지 않고 정규리그 종료 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컨디션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강성형 감독은 “태국과 올스타 매치는 6년 만이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즐거운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겠지만, 필요할 경우 고참 선수들도 투입해 경기를 풀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국은 팀 훈련을 미리 실시하는 등 준비가 잘 돼 보인다”며 정윤주, 박은서, 김다은, 박사랑, 한미르 등 신예 선수와, 강소휘, 정호영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균형 있게 기용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번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는 2017년 시작돼 2019년까지 이어졌으나,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6년만에 재개됐다. 양국 맞대결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2017년 태국 원정에선 한국 올스타가 3-2로 이겼고, 2018년 한국 대회에선 태국이 같은 점수로 반격했다. 2019년 마지막 대결에서도 태국이 1차전을 3-2로, 한국이 2차전을 3-0으로 가져가며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이번 결장으로 코트 위 경험치가 일부 빠지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린 만큼 새로운 에너지와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슈퍼매치 2차전은 추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며, 경기 결과에 따라 한-태국 간 우위가 다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