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파워와 끈질긴 집중력이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궜다. 깊은 슬럼프 끝에 되살아난 송성문의 방망이는 삼성 3연전 내내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고, 키움의 올 시즌 첫 스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그의 진심 어린 고민과 각오까지, 프로야구 키움 주장 송성문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도 단단했다.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송성문의 결정적 한 방이 돋보였다. 이날 송성문은 시즌 14호 3점 홈런을 포함해 주말 3연전 내내 홈런포를 가동했다. “3경기 연속 홈런 폭발”…송성문, 삼성전 맹타→키움 3연승 견인 /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올 시즌 첫 스윕을 달성, 하위권 탈출 발판을 마련했다. 송성문은 3경기에서 홈런 4개, 8타점, 2도루를 올리며 팀 연승행진의 중심에 섰다. 전반에는 득점이 쉽지 않았지만, 송성문이 중심이 된 타선의 응집력과 결정적 장면들 덕분에 키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송성문은 올 시즌 82경기 타율 0.289, 홈런 14개, 50타점, OPS 0.859라는 안정된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4월 타율 0.221에서 5월 0.345, 6월 0.314로 해를 거듭하며 기량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경기 후 송성문은 “노력을 안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야구가 어렵구나 느꼈다”며, “올해 초반 부진도 결국은 지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스스로의 루틴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폼을 바꾸려고 했더라면 지금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만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강조했다. 시즌 초 팀의 부진과 주장으로서의 부담감도 솔직히 털어놨다. 송성문은 “내가 잘 못해서 팀이 진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야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란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결국 내 역할에 집중하자 성적도, 마음도 편해졌다”고 심경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제기된 메이저리그 진출설에 대해서는 한동안 “아직 부족하다”며 선을 그었으나, 김하성의 응원 메시지에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고 한다. 송성문은 “시즌 끝에 성적이 만족스럽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김하성의 “밑져야 본전이고, 돈 주고도 못 하는 경험”이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사이에 시애틀,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등 MLB 4개 구단 스카우트가 고척돔을 찾았다. 직접적인 영입 움직임은 없지만, 송성문의 공·수·주 전천후 활약을 면밀히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고척 홈 6연전에서 송성문은 타율 0.519, 4홈런, 12타점, 2도루, OPS 1.678로 독보적 활약을 펼쳤다. 팬들은 “송성문이 있다면 어떤 경기든 기대된다”며 연일 뜨거운 환호를 이어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삼성전 스윕으로 3연승을 이어가며 순위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키움은 연패 탈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송성문의 타격감과 함께 시즌 후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3가 KBO 현역 선수들의 폭로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 첫 화에서 양현종과 송성문, 이주형이 등장해 각각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5시즌을 돌아보며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밝힌다.  이번 시즌 첫 방송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전통 강호 이미지를 이끄는 ‘원클럽맨’ 양현종이 선배 윤석민이 강조하던 ‘타이거즈 정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양현종은 KBO 최다 우승팀이 지녔던 징크스에 대한 숨은 사연부터 과거 윤석민과 룸메이트로 지내던 시절의 비화까지 구체적으로 풀어내며 구단 내 오해 해명까지 직접 나선다. 또 투수 부문에서 쌓아온 각종 기록에 더해 아직 이루지 못한 최종 목표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양현종·송성문, 돌직구 폭로전”…‘야구대표자3’ 현역 스타들의 진짜 야구 이야기→2025시즌 기대감 폭발 / 티빙 이어지는 두 번째 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과 후배 이주형이 함께 등장한다. 두 선수는 팀 내 젊은 영웅들과 함께 성장해온 2025시즌의 뒷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특히 연패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이용규 코치가 선수 독려 차원에서 탄생시킨 ‘쳐맞용규’ 사건의 내막이 밝혀져 야구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송성문은 직접 이용규와 전화 연결을 시도하는 용기를 보이며,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과 해당 사건의 진실을 전한다. 현역 선수 특유의 솔직한 분위기와 현장감이 더해져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한층 생생하게 전달된다.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3는 또한 현역 선수들이 각 구단의 올 시즌을 대표하는 네 가지 키워드를 직접 선택, 자신들만의 ‘시즌 네 컷’을 완성한다는 새로운 포맷을 도입했다. 양현종, 송성문, 이주형이 꼽은 2025시즌의 대표 키워드가 무엇일지, 또 시즌 네 컷에는 어떤 야구 인생의 순간들이 담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처럼 현역 선수들이 경험과 감정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KBO리그를 응원하는 천만 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구단의 실제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팬들에게는 선수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티빙 오리지널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3는 11월 3일 낮 12시에 1, 2화가 동시 공개된다. 양현종, 송성문, 이주형이 전하는 현실감 넘치는 야구 이야기가 궁금한 팬들은 티빙에서 본방 송출을 확인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송성문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4일 키움히어로즈는 지난 3일 송성문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채결식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경기 종료 후 진행됐다. 계약 당시 현장에는 아내와 부모님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에 사인했다. 이번 계약은 전액 연봉 보장 조건이다.  이번 계약은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중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원을 넘어선 사례다. 한화 투수 류현진(8년, 총액 170억원)을 제외하면, SSG 투수 김광현의 131억원(4년, 별도 옵션 2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야수 중에선 구자욱의 90억원(5년, 별도 옵션 3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키움은 공식 SNS 등을 통해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송성문 선수의 비FA 다년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송성문 선수의 아내와 부모님이 함께해 더욱 뜻깊고 의미가 있었던 자리였다"고 알렸다. 또한 "히어로즈를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라고 말한 찐사랑 송캡틴, 히어로즈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송성문 선수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집중력, 그리고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는 뚜렷한 존재감이 6월의 야구장을 물들였다. 투수 로건 앨런과 타자 송성문이 KBO리그의 한 달을 빛낸 주인공으로 함께 호명됐다. 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6월 쉘힐릭스 플레이어로 NC 다이노스 소속의 로건과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한 달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기준으로 투수, 타자 부문에서 각 1명을 뽑는다. “6월 월간 WAR 정상”…NC 로건·키움 송성문, KBO 쉘힐릭스 수상→최우수 활약 / 연합뉴스 투수 부문에서는 로건이 6월 한 달 동안 33이닝을 책임지며 3승, 평균자책점 1.91, WAR 1.20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안정적인 컨트롤과 위기관리 능력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자 부문은 송성문이 화려하게 장식했다. 송성문은 6월 타율 0.314, 안타 27개, 홈런 6개, 22타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맡아 WAR 1.30을 기록했다. 매 경기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어 6월 월간 WAR 2위는 투수 부문에서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1.12), 타자 부문은 박성한(SSG 랜더스·1.22)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양 선수 모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수상 소식에 팬들은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로건이 NC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송성문의 힘이 키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KBO 역시 “꾸준함과 팀 기여도가 모두 두드러진 결과”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7월 중 수상자 소속 구단 홈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선수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리그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NC와 키움은 각각 향후 홈 3연전 일정에 돌입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시즌 후반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잠실구장에 모인 야구팬들은 송성문의 1회초 출루에 기대감 어린 눈빛을 보냈다. 모두가 세이프 판정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으나, LG 트윈스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분위기는 긴장으로 바뀌었다. 판정 번복으로 송성문은 3년 만에 도루 실패를 경험했고, 연속 도루 기록은 34회에서 멈췄다.   송성문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한 송성문은 빠르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LG 포수 이주헌의 정확한 송구에 2루에서 태그됐다.   “도루 34연속 성공 마침표”…송성문, 3년 만에 도루 실패로 기록 중단 / 연합뉴스 심판은 초기에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LG 트윈스가 즉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이 뒤집히며 송성문의 34연속 도루 성공 행진이 중단됐다. 송성문의 도루 실패는 2022년 7월 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년 만이다.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부터 2024년 6월 29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4회 연속 도루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5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0번째 연속 도루를 달성해 KBO리그 신기록을 경신했다.   과거 이종범 전 kt wiz 코치는 1997년 5월 19일 군산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6월 27일 잠실 LG전까지 29개 연속 도루에 성공한 바 있다. 송성문은 이종범의 기록을 28년 만에 넘어선 뒤 34번째 도루까지 성공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잠실 LG전에서 비디오 판독에 의해 연속 도루 기록이 마침표를 찍었다.   송성문의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일정에서 다시 반등을 노린다. 장기간 이어온 연속 도루 행진은 중단됐지만, 송성문은 KBO리그 도루 기록의 새로운 기준을 남겼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28일 메이저리그(MLB) 8개 구단 스카우트의 집결지로 변했다.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모인 현장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한국야구를 주목하는 메이저리그의 발걸음에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한층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폰세는 시즌 16승 도전에 나섰고, 송성문은 타율 0.317, 23홈런, 21도루, 76타점, 83득점, OPS 0.918 기록을 앞세워 MLB 스카우트의 이목을 끌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은 28일,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등 8개 구단 스카우트가 고척돔을 찾았다. “MLB 스카우트 8개 구단 집결”…폰세·송성문, 고척서 집중 조명 / 연합뉴스 고척스카이돔과 잠실구장에 MLB 스카우트가 종종 방문하지만, 8개 구단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2023년 이정후가 빅리그 진출 직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주 3연전 내내 스카우트의 발길이 이어졌다. 26일에는 디트로이트, 컵스, 신시내티, 시애틀, LA 에인절스의 스카우트가 현장을 지켰고, 27일에는 디트로이트, 컵스, 애리조나, 에인절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MLB 스카우트가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밝힌 송성문의 플레이에 주목했다. 송성문은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꾸준하게 높은 타율과 장타력을 선보였고, 6년 120억 원에 이르는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역시 MLB 도전을 위해 에이전트 선임과 포스팅 시스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기는 폰세와 송성문 모두에게 중요한 무대였다. 폰세는 24경기에서 15승 무패, 152⅔이닝, 211탈삼진, 평균자책점 1.53으로 리그를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으며, 이날 키움전에서 시즌 16승에 도전했다. 특히 28일에는 샌디에이고, 양키스가 새롭게 가세해 한층 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3연전 내내 디트로이트는 3명씩 앉을 수 있는 중앙 테이블 석을 요청해 가장 많은 인원이 규칙적으로 KBO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앞선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모습을 드러낸 구단 모두 28일에도 자리를 신청해, 이번 주 고척스카이돔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주요 관찰 무대가 됐다. 다음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이번 3연전의 성과에 따라 송성문과 폰세의 진출 가능성, KBO리그 내 주요 선수들의 MLB 연계 움직임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에 출전할 8명의 올스타가 선정됐다. 7월 1일(화) 오전 10시부터 3일(목) 오전 10시까지 KBO 올스타 홈페이지와 KBO 공식 APP에서 총 이틀 간 실시된 홈런더비 출전 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KT 안현민(2만 7,053표)을 비롯해 삼성 디아즈(2만 1,871표), SSG 최정(1만 7,105표), 한화 문현빈(1만 5,996표), 송성문(1만 3,395표), NC 김형준(1만 3,047표), LG 박동원(1만 2,797표)이 득표수 상위 7명의 선수로 최종 출전한다. LG 오스틴은 1만 3,934표를 얻어 팬 투표 5위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 모인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은 장내의 분위기와 달리 결연한 표정으로 훈련을 마쳤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변화를 체감하는 가운데 송성문 주장은 팬들과 동료들을 생각하며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감독 해임 등 대대적인 변화를 겪은 뒤에도 후반기 반전을 약속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팀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연이은 현장 개편으로 새 국면을 맞이했다.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가 동시 해임되었고, 설종진 퓨처스 감독이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됐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후반기 체제 구축에 착수했다. “후반기 반등 다짐”…송성문, 키움 변혁 속 팀 결속 강조 / 연합뉴스 훈련을 마친 송성문은 “아내와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감독님 경질 소식을 들었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선수는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말한 송성문은 후반기 남은 경기 집중을 강조했다. 송성문은 홍원기 전 감독과의 통화에서 “더 잘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는 심경을 밝혔으며, 홍 전 감독으로부터 “지금처럼 하면 보기 좋을 것”이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설종진 감독대행과의 인연에 대해 “신인 시절부터 잘 챙겨주셨다”며, “젊은 선수들과 친밀한 만큼 후배들에게도 배우겠다”고 말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상견례에서 “간절함이 부족한 것 같다”고 선수단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송성문은 “저희가 더 간절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감독님이 원하는 야구를 준비해 연습하고 팀 승리 확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후반기 목표에 대해 송성문은 “우리 팀을 만만하게 본다. 이제 쉽지 않다 평가받도록 단단해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작전 야구 등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항상 죄송하다. 후반기 원하는 끈끈한 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후반기 새로운 사령탑 체제 속에서 팀 결속과 분위기 반전에 집중할 방침이다.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긴장감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절정에 달했다. 관중의 시선은 2루 주자 송성문의 발끝에 쏠렸다. 김태진의 내야 땅볼에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겹치며 송성문은 홈까지 내달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6-5,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의 13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끊어냈다.   2024 KBO리그 31일 잠실구장 LG-키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은 6-5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이로써 LG의 위닝시리즈 연속 기록은 13회에서 멈췄다. 키움은 40승 83패 4무의 최하위지만 LG에는 시즌 6승 9패로 선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에는 1승 12패로 절대 열세지만 LG전에서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9회 결승 득점 질주”…송성문, LG전 승부처서 22도루·결승점 / 연합뉴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LG는 키움을 상대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고, 31일 경기 역시 접전이었다. 양팀은 9회까지 5-5로 맞섰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9회초 키움 공격에서 나왔다. 송성문은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임지열 타석에서 송성문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선언되며 시즌 22호이자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후속 타자와의 주루 플레이에서 송성문은 2루 주자로 있다가 김태진의 유격수 방향 땅볼 때 오지환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전력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송성문은 타구 앞에서 잠시 멈칫하며 시야를 가리는 듯한 동작을 보였다. 송성문은 “의도치 않은 플레이였다. 단순히 타구에 맞지 않으려 주저했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이번 시즌 24홈런-22도루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감독팀 코칭스태프 지시를 따라 작전 상황에서 도루를 과감하게 시도했고, 풀카운트 상황에서 런 앤드 히트 작전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LG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키움에 시즌 9패째를 당하면서 상대전적에서 고전하고 있다. 키움은 다음 경기에서 순위 경쟁과 무관하게 집중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송성문은 남은 시즌 “일단 매 타석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기회가 생기면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며 내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성을 자신 있게 드러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송성문은 "항상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해왔다"며 "유격수를 맡겨주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취재진에 밝혔다.  “유격수 도전 의사”…송성문, MLB 진출 의지와 몸값 기준 강조 / 연합뉴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특급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송성문은 자신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무기로 내세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FA 유격수 보 비솃은 수비에서 한계를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키움 출신 김하성 역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제의를 거절하고 2026시즌 연봉 1,600만달러의 옵션 대신 옵트아웃을 선택해 FA 자격을 다시 취득했다.   송성문은 미국 현지 MLB 팀에서 유격수와 같은 주요 내야 포지션에 대한 대체 자원 수요가 높은 점을 의식, 전천후 내야수 강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MLB 팀들의 제안 수준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포스팅 시스템으로 진출을 노리는 만큼 대우가 뒷받침돼야 하며, 키움 구단도 출전 기회와 대우 보장이 없다면 미국 진출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송성문은 최근 2시즌 동안 공격력이 크게 향상된 다재다능한 내야수"라며, "김하성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송성문은 현지 평가와 관련해 "국내 기사를 접하고 있지만 대표팀과 미국 진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멀티 내야수 능력, 꾸준한 성장세, 그리고 확고한 기준을 바탕으로 MLB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년 간 꾸준히 도전해왔던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송성문은 자신의 배트와 발로 승부하며, 역사적인 도루 기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수원에서 터진 한 번의 번뜩임이 KBO리그에 그려질 새로운 장면을 예고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과감하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 도루로 2023년 8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27로 늘렸다. “27연속 도루 성공”…송성문, 이종범 기록 추격→KBO 신기록 성큼 / 연합뉴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선수 최다 연속 도루 기록은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이 세운 29도루다. 뒤를 이어 두산 이종욱이 28도루, 2020년 넥센 김하성과 송성문의 기록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송성문은 넥센 히어로즈(키움의 전신) 시절부터 2022년까지 9년 동안 도루가 5개에 그쳤다. 그러나 2023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쓰며, 도루 개수가 21개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시즌에도 송성문은 중심타자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시즌 타율은 0.224로 다소 낮아졌으나 5홈런, 5도루를 기록하며 여전히 장타력과 기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2023년 이후 27회 연속 도루를 단 한 차례의 실패도 없이 성공한 송성문이 앞으로 세 번의 도루만 더 성공하면 28년 만에 KBO리그 최다 연속 도루 타이기록에 도달하고, 만약 네 차례 성공하면 신기록을 직접 새기게 된다. 경기 후 송성문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팬들 역시 “도루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선수”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그의 진기록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연속 홈 경기 일정에 나선다. 송성문의 연속 도루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잠깐의 망설임마저 꼭꼭 눌러담은 대답이었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말속에는 책임감과 기대로 뒤섞인 미묘한 감정이 묻어났다. 화제의 중심에 선 송성문을 향한 질문에, 현장은 뚜렷한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에 앞서 홍원기 감독이 최근 불거진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MLB 도전설 언급”…홍원기 감독, 송성문 향해→동기 부여 기대 / 연합뉴스 송성문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인터뷰에서 “김하성 선배가 ‘밑져야 본전’이라 조언했고, 시즌 후 고민하겠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 송성문은 초반 타격 부진 속에서도 5월 이후 타율 0.289, 홈런 14개, 50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타율 0.340, 홈런 19개, 104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내외야를 두루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이 팀에서 맡은 역할이 워낙 많아 당장은 팀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비쳤다. 이어 MLB에서 통할 자질에 대한 질문에는 “분명히 좋은 자질의 선수지만, 그것만으로 MLB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전망하는 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홍 감독은 MLB 진출설 자체가 송성문에게 긍정적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MLB 이야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확실히 동기를 부여하는 일일 것”이라며 송성문의 성향을 언급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kt wiz와의 경기를 치른 뒤 중위권 순위 싸움과 함께 송성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후 송성문의 결단에 따라 구단의 내년 시즌 구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8월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3회말 1사 상황에서 키움 송성문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