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형 '라쿤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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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형 '라쿤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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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 덱스터의 엽편소설(짧은소설, 초단편소설)계정입니다. 가벼운 SF와 판타지 장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초단편 소설집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 드래곤 역시>, <잼 한 병을 받았습니다>, <러브 앤 티스>를 쓰고, 앤솔러지 <요괴사설>에 참여했습니다. :)
(끄덕!)
November 21, 2025 at 11:54 PM
#단편소설 한줄판타지

다음 소식입니다. 금일 경찰은 엘프로 구성된 신종 금융사기조직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은행이 계좌인증을 위해 1원을 송금하는 방식을 이용해 수백년간 수백억원을 편취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장생종의 금융인증방식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하였습니다.
November 21, 2025 at 11:52 PM
역시 사랑한다면 세상도 한번 태워야... #발광
November 21, 2025 at 11:30 PM
#단편소설 한줄판타지

여왕이 거울에게 "왕국에서 누가 가장 예쁜지"를 물었다. 거울은 "백설공주가 가장 예쁘다"고 답했다. 여왕은 충격을 받아 그날 바로 '소아성애특별수사팀'을 꾸려 왕국의 모든 소아성애자를 소탕했다. 그렇게 백설공주는 안전해졌고, 왕국의 모두가 행복해졌다.
November 21, 2025 at 11:28 PM
Reposted by 의식의 흐름형 '라쿤 덱스터'
[사족]

모든 경전이 그러하듯 구약위경 창세진화기도 구전으로 전해오며 몇번의 개전을 거칩니다.

아래의 링크를 따라 들어가 미묘하게 달라진 66장 3절을 읽어보시고, 루시퍼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를 상상해보세요. :)

#발광

planet.moe/@RaccoonDaxt...
의식의 흐름형 '라쿤 덱스터' (@[email protected])
#단편소설 판타지 62:5 그때에 천사들이 밤샘업무를 하고 커피타임을 나누는데 대천사가 참 힘든 한주였노라. 안그런가? 물으니 천사 하나가 대천사시여, 이제 월요일나이다. 답하매 그 대답에 대천사가 고개를 숙이고 흐느껴 모두가 침울해지더라. 62:6 그러나 그런 침울보다 더 큰 침울이 예정되어 있어, 보라, 저 멀리서 막내 천사가 헐레벌떡 달려오니, 그...
planet.moe
November 20, 2025 at 7:28 AM
[사족]

모든 경전이 그러하듯 구약위경 창세진화기도 구전으로 전해오며 몇번의 개전을 거칩니다.

아래의 링크를 따라 들어가 미묘하게 달라진 66장 3절을 읽어보시고, 루시퍼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를 상상해보세요. :)

#발광

planet.moe/@RaccoonDaxt...
의식의 흐름형 '라쿤 덱스터' (@[email protected])
#단편소설 판타지 62:5 그때에 천사들이 밤샘업무를 하고 커피타임을 나누는데 대천사가 참 힘든 한주였노라. 안그런가? 물으니 천사 하나가 대천사시여, 이제 월요일나이다. 답하매 그 대답에 대천사가 고개를 숙이고 흐느껴 모두가 침울해지더라. 62:6 그러나 그런 침울보다 더 큰 침울이 예정되어 있어, 보라, 저 멀리서 막내 천사가 헐레벌떡 달려오니, 그...
planet.moe
November 20, 2025 at 7:28 AM
(끄덕... 끄덕...)

#의미불명
November 20, 2025 at 3:38 AM
youtu.be/Dww9UjJ4Dt8?...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가져왔습니다. :)

#발광
SHINee 샤이니 'Lucifer' MV
YouTube video by SMTOWN
youtu.be
November 20, 2025 at 3:18 AM
66:5 천억의 날개! 이천억의 눈이시여! 창조주의 총애를 받은 첫 천사이시여! 우리가 당신의 이름을 외치며 오늘 당신이 행함을 기억하리오리다!

66:6 그리하여, 인간을 비롯한 정온 동물들은 고환을 체외로 옮기어 그 멸망을 면하게 되었으니, 믿음이 있는 자는 대천사의 이름을 기억하리오, 그의 이름은 루시퍼였노라.

<구약위경 창세진화기 62장 5절~66장 6절>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6:2 그러나 그 대답에 화답하는 이가 있어 보니, 보라, 그는 앉은채로 죽은 줄 알았던 대천사요, 그가 불현듯 일어나 손에 들린 커피를 원샷하고 걸어감이라.

66:3 그 모습에 그자리에 모든 천사가 놀라, 대천사시여, 나의 대천사시여. 어디를 가시나이까? 물으니 그가, 그대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행하기 위함이라. 답하여, 다시금 모두가 대천사의 큰 뜻을 깨닫게 됨이라.

66:4 이에, 천사들이 모두 대천사를 향해 그의 이름을 외치니 그 소리가 천둥같이 천국에 울리더라.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5:3 그리하여 문제가 해결이 된거라 생각하여 천사들이 기쁘게 웃는데 유독 문제를 가져온 신입 천사의 표정이 어둡기에, 어찌하여 그러하나 라고 모두가 물을 수 밖에 없더라.

66:1 신입 천사가 그 물음에 답하되, 그 내용이 인간이 문제나이다. 인간은 신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사오니, 인간의 고환이 외부로 나와야 함은 필시 신의 고환도 그리 됨이 맞지 않으오리까? 와 같으니 분명 그의 말이 맞음이오, 인간의 모습은 신과 같으니 신 또한 고환이 체내에 있음이라, 천사들 모두 이에 탄식하지 아니할 수 없음이라.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5:2 이에 가장 짬빠가 높은 천사가 고개를 저으며, 그리하면 외부 기관이 너무 거대해져 균형과 미학적으로 심히 좋지 않으리오 라고 선을 긋기에, 결국 천사들은 그것을 본래 있던 곳에서 조금 더 뒤로 밀착해 직장 바로 앞에 두게 설계를 꾸리니, 새로이 배치된 전립선의 모습이 흡사 달걀과 같아 천사들은 그것에 이스터 에그라는 애칭을 붙였음이라.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4:4 그리하여 수냉 기관 계획은 기각되니, 천사들은 바로 공랭 기관을 논함이라. 허나, 이 역시 배에 빵꾸를 낼 수 없음이니, 결국 고환을 주머니마냥 외부 기관으로 빼기로 의견을 모음이라.

65:1 그리고 그때에 다른 천사 하나가 손을 들고 가로되, 나의 선배이시여, 그리하면 전립선은 어찌하오리까? 다른 천사가 전립선도 고환과 함께 꺼냄이 어찌하리오 하더라.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4:3 이에 천사 하나가 나와 가로되, 그것은 정온 동물은 체온이 일정히 유지되어야 살 수 있나니, 수냉기관을 추가함은 저체온으로 죽을 수 있음이라. 이에 다시 가장 짬바가 높은 천사가, 그렇다면 정온 동물을 모두 물에 잠궈버림은 어떠하리오? 한번 물에서 살다 땅위로 나왔으니, 두번 못할것 없으리라. 하니, 다시금 가로는 말이 있어, 그것은 전체 진화 공정 계획을 롤백하는 것이니 불가한 첫 이유요, 다시금 수압을 견디게 하려면 그 덩치가 최소 돌고래만 하여야 함이니 그것이 불가한 두번째 이유라.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4:2 천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나누니, 결국 문제는 고환의 발열 문제라 이에 가장 짬바가 높은 천사가, 그리하면 냉각을 시키면 될 일 아닌가. 수냉이 적절할듯 한데, 그대들의 생각은 어찌한가 하며 의견을 묻더라.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3:3 그 물음을 이해함에 천사들의 손끝의 커피잔이 흔들리고 커피가 요동치니 그 모습이 흡사 창조 첫째날 궁창에서 바다와 땅을 가르는 모습같더라.

64:1 이는 창조가 아닌 예고없는 종말의 기시니 모두들 이를 어찌하리오 하는데, 오직 대천사만이 고개를 떨군채 모든걸 하얗게 불태운채 죽은 듯 하니 결국 이 문제는 그를 제외한 천사들의 몫이라. 어쩔 수 없이 종말을 막고저 회합이 이어졌음이라.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3:1 그 소리에 천사들이 놀라 자초지종을 물으니, 그가 이와 같이 가로되. 자신은 진화부서의 막내요, 다음번 지금까지 진행된 진화로그를 살펴보매 끔찍하디 끔찍한 결함을 발견했음이라.

63:2 이에 그 자리에 모든 천사가 그것이 무엇이냐 물으니 그가 다시 가로되, 그 내용이 선배 천사님들이여 물에서 뭍으로 나온 동물이 다시 변온동물에서 정온동물로 진화하니, 고정된 체온이 고환에 열압을 주어 생식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나이다. 이리되면 지상의 모든 정온 생물의 번식이 끊길 터이니 이 일을 어찌하오리까? 라더라.
November 20, 2025 at 12:03 AM
62:7 고환이 곧 터지나이다!
November 20, 2025 at 12:0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