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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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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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우는 그림을 그립니다. 꽃봉오리 속 구겨진 꽃잎처럼 일그러진 얼굴을 그립니다. 구겨진 그것이 피어나는 순간을 그립니다.
250308 #여성의날
시위에 많이 나가 봤는데 이정도로 많은 인파는 처음 봤다.

눈물이 났다.

혼자 갔는데 혼자가 아니었다.

윤석열이 당선되고 국민의힘 당사 앞에 달려갔을 때를 기억한다.

성폭력 피해자, 경력단절 여성, 가정폭력 피해자,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목이 찢어지도록 울부짖고 있었다.

그 속에서 같이 울었을때

결국 이 날이 올 것이라는걸 알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여성의 이름으로 심판한다!”

#광화문 #광화문집회 #광화문시위 #탄핵시위 #윤석열체포하라 #윤석열탄핵 #여성의날
March 18, 2025 at 1:16 PM
<거짓 없는 경책>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 그런 시절이었어.”

그 말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피해자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을뿐더러
개인을, 국가를, 사회를 성장시키지도 않는다.
“어쩔 수 없었어.”

공허하다. 자기연민의 말, 자아에 갇힌 말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다.

어떤 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 견고한 알을 깨고 나와야만
우리는 새롭게 될 수 있다.

부서지고 찢고 깨지면서
우리는 세상과 만나고
하나의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어떤 갈등은 필수불가결하다.
어떤 전쟁은 필수불가결하다.
March 18, 2025 at 12:5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