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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K 달로 가는 급행열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분이 계시네…….
December 21, 2025 at 9:21 AM
그리고 한국: 집에서 보긴 무슨. 아기 알파 잠 덜 깬 채로 언니 마중 나옴.

언니한테는 비밀로 나와 가지고 토독토독,

[언니 이제 한국 도착하겠다]
[조심해서 와요!!]
[보고시퍼요🥺🥺]
December 20, 2025 at 4:20 PM
김 이사님 출장 갔다가 귀국하면서 연하한테 연락 중이신 것 같음.

[나 이제 출국장 도착했어]
[자고있겠네]
[잘자고 이따 집가서 보자]
December 20, 2025 at 4:20 PM
중도에서 시험 공부하다 이런 셀카 받아 본 연하:
December 20, 2025 at 4:18 PM
김 이사님 일정 있어서 샵 들려서 메이크업 받고 정장 했는데 댁의 연하가 전에 찍어 달라고 했던 거 생각나서 찍은 셀카 느낌 물씬. 안 해 본 거 하려니까 어색한데 노력해 봄,의 느낌.
December 20, 2025 at 4:18 PM
"언니!!!"

우렁차게 언니 부르며 등장 하는 우리의 유씨 연하와

"응, 즤믽이 왔어?"

웃으면서 연하 반겨 주는 김 이사.

"성냥은 다 팔고 왔어?"
"언니가 다 사 준대서 왔어!"
"응, 그래서 성냥 얼만데?"

그 소리 들으면 아기 알파 엄청 의미심장하게 웃더니 그럼.

"뽀뽀 오십 번!"
December 20, 2025 at 2:52 PM
아기 알파 언니한테 이런 사진 보내 주면서

[성냥 사세요~]

장난 치면 김 이사는

[갑자기 웬 성냥을 사?]

하실 듯.
December 20, 2025 at 2:52 PM
김 이사 그 소리 듣고서야 정신 차리고 지믽이 본다.

"……. 왜?"
"……. 이사님."
"응……?"
"저랑 한 방 쓰는 거……, 싫어요?"
"어……?"

이건무슨말이지.

방금까지 각방 쓰는 거 아쉽다는 생각 해놓고 이런 생각 해도 되나? 하던 김 이사는 지믽이 얘기 듣고 당황할 수밖에.

일단 침착하게 침 한 번 꼴깍 삼키고 물어봄.

"왜……, 왜 그런 생각을 했어……?"

지믽이는 여전히 눈도 안 마주치고 입술 삐죽거리는데 김 이사 좀 답답하지.

답답? 보통 이런 건 애간장이 녹는다고 해요.
December 20, 2025 at 2:36 PM
이게 몇 밤이 반복되고 어느 날, 김 이사는 티 안 냈는데, 갑자기 잘 준비 다 마치고 먼저 침대에 들어간 지믽이가 진지한 얼굴로 김 이사 부름.

"……. 이사님, 와서 앉아 봐요."

찔리는 일이 있는 김 이사는 애 분위기가 좀 이상하니까 동공지진. 도망갈 곳 없는 김 이사 얌전히 침대 위로 올라감.
December 20, 2025 at 2:36 PM
"믽정 언니랑 하고 싶어요."

"믽정 언니 아니면 저 결혼 안 해요."

"다른 사람은 싫어요, 할머니."
December 20, 2025 at 2:36 PM
만우절 기념 리버스

열성 알파 김 이사 × 우성 오메가 유 대딩

얘네 결혼하게 된 계기 똑같음. 할머니들의 약속, 두 집안 통틀어 유일한 오메가 유즤믽. 근데 열성 알파인 김 이사가 유 연하 부인 되게 된 거? 순전히 즤믽이 선택이었음. 김 씨 집안에 차고 넘치는 알파들 중에 굳이 김 이사 고른 거.

"저는 믽정 언니랑 결혼할래요."
"……. 믽정이? 믽정이는 너랑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믽정 언니랑 할래요."
December 20, 2025 at 2:36 PM
그리고 그랬던 아기가 커서 진짜 와이프가 되었고, 이제는 둘 사이에서 나온 아기를 안고 예뻐서 어쩔 줄 모르고 있어.

"응, 윤아. 어구, 우리 애기."
우아웅, 꺄앙!
"웅, 우리 강아지이. 그래써?"

그걸 보면서 행복해지는 건 그때만큼이나 어쩔 수 없는 일이더라고.

그때 믽정이가 지믽이한테 그랬던 것처럼 빵실한 딸 볼 위를 검지로 살살 간질이는 게 마음이 간지러워서.
December 20, 2025 at 2:05 PM
어언 20여 년 전…… 쟤 백일 잔치에 참여했던 게 생각나서 더 그럼. 진짜 가족끼리 가까운 사이이기도 했고, 할머니들이 진심으로 둘이 이어 줄 생각이라 고작 백일 잔치인데도 남의 집 애를 초대했었거든.

영문도 모른 채 꼬까옷 입고 남의 집 100일 아기 보러 갔던 그때.

그게 생각 안 나기엔 그때 김믽정 어린이 이미 13살, 초등학교 짱이었으니까. 그냥 그때가 생각났어.

엄청 귀여웠는데. 유지믽.
December 20, 2025 at 2:05 PM
윤이 백일 잔치

"응, 윤아. 엄마 여기 있지. 그치?"
우응, 응, 으우웅…….

아기 알파 볼살 빵빵한 100일 윤이 안고 예뻐라 어화둥둥하고 있고, 옆에 김 이사님은 벌써 지쳐서 자기가 키운 애랑 낳은 애 한 시야에 담아 놓고 그 모습 지켜보고 있음.

오늘 새벽부터 윤이가 자꾸 깨서 한참 고생한 덕분에 심신이 지쳐 있었는데, 그렇게 앉아서 그 모습만 봐도 마음이 녹는 것 같더라고. 지믽이가 자기 생각해서 애기 보고 있는 것도 알고 있으니까 더.

진짜 언제 저렇게 다 커서…….

김 이사님 와이프 보면서 이런 생각 하신다.
December 20, 2025 at 2:05 PM
김 이사네 찌믽이 부모님 댁에 윤이 맡겨 놓고 데이트 나가서 영통 건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 부르는 김 이사랑 오랜만에 언니랑 단둘이 있어서 신나고 기분 좋은 아기 알파
December 20, 2025 at 1:52 PM
김 이사 임신했을 때 아기 알파 유튜브에서 만삭 아내 배 들어 주면 엄청 편안해지고 극락 간다는 영상 봤다가 언니한테 시도해 보는데,

"……? 뭐 해?"
"……. 뭐 다른 거 없어요?"
"……. 뭐가 다른데?"

김 이사 임신 26주차라 별 감흥이 없음.

이거 그냥 백허그 한 거 아니야?
December 20, 2025 at 1:43 PM
김 이사가 윤이 혼낼 때 아기 알파 옆에서 얼쩡거리다가 같이 잡혀서 혼났으면 좋겠다.

"하……. 유지믽, 애 혼나고 있는데 왜 거기서 애 시선을 뺏어."
"아, 언니, ㅜ 그게 아니라, ㅜ"
"너도 혼나야겠다. 빨리 윤이 옆에 와서 앉아."
"아니, ㅠ 아니, 언니이……. ㅠ"
"엄마, 가치 혼나자."
"김윤!"

나란히 앉아 혼나는데 김 이사 회초리 들고 바닥 치면 윤이는 별로 안 쪼는데 오히려 지믽이가 쪼는 이상한 상황…….
December 20, 2025 at 1:32 PM
"왜? 둘째는 싫어?"

어두운 방에서 눈 마주치고 그렇게 물어보시면 지믽이는 동공 지진 하다가 언니 꼭 안더니 그래.

"아니요……."
"그럼?"
"언니 고생하는 거 싫어서 그렇지……. 애기 낳는 게 쉬운 일도 아니구……. 내가 대신 낳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구……. 언니 몸 망가지는 거 싫어요."

잉잉거리면서 웅얼웅얼 얘기하는데 얼굴 안 보여도 속상한 거 다 알겠으니까 김 이사는 애 머리 쓰다듬어 주다가 등 토닥여 줌.
December 20, 2025 at 1:29 PM
그리고 어느 날 밤,

"윤이한테 동생 못 준다고 했어?"
"네……?"
"윤이가 그러던데. 엄마가 동생 못 준다고 했다고."
"아……. 그거……."
"그래서 그럼 나도 못 준다고 했어."
"……."
"그렇잖아. 어떻게 나 혼자 줘."

분위기 잡고 말하는 김 이사 때문에 대꾸도 못 하고 잔뜩 언 아기 알파.
December 20, 2025 at 1:29 PM
그리고 난데없이 딸에게 배 두드림 당한 엄마:

그 엄마……,
내가 아닐 것 같은데…….
December 20, 2025 at 1:29 PM
엄마들이 자꾸 달라는 동생은 안 주고 사투리 얘기만 해서 왜 저러나 싶은 김윤 어린이(4세)

얼집 가면 야쿠르트 쪽쪽 빨면서 동생 있는 주영이한테 인생 상담 함.

"내도 동생 갖구 시픈데 엄마들이 못 준다 카드라……."
"지짜? 우리 엄마는 배에 동생 넣어 갖구 다녀써."
"부롭네……."

그리고 하원하면 판판한 엄마 배 고사리 손으로 통통 두드리더니 그럼.

"엄마는 왜 배에 동생이 업지."
"……. 어?"
"주영이네 엄마는 배에 동생 넣어다녔다 했는데."
"……."
December 20, 2025 at 1:29 PM
그래?
아수버라…….
  …….
  근데 윤아,
  사투리는 어디서 배워 왔어?
December 20, 2025 at 1:29 PM
근데 찌믽 엄마가
못 준다 카드라.
  …….
  지믽 엄마가 못 준대?
웅.
혹시 엄마도 동생 못 주나.
  지믽 엄마가 못 주면
  엄마도 못 주는 거긴 해.
December 20, 2025 at 1:24 PM
엄마.
  응. 왜, 윤아.
나 동생 갖구 시퍼요.
  동생?
  갑자기?
주영이 동생 기엽더라
  귀여웠어?
December 20, 2025 at 1:24 PM
내도 동생 도
  …….
  너 어디서 사투리 배워써?
내도 동생. 달라꼬.
  …….
  그건 못 줘, 윤아.
December 20, 2025 at 1:2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