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개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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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of.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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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in the morning. Beer sometimes, but mostly Tea midday. Wine around dinner time. Whiskey later on.
Planner/시한부 한량/S Univ./✨
응, 그 정도 신세 한탄도 하면 안 돼. 나는 들어 주기가 싫어. 그걸 참고 들어야 할 여유가 없어.
February 7, 2025 at 12:03 PM
지나가는 할머니를 바라보며,아무일도 아니라는것 처럼 "나랑 사귀면 진짜 재밌는데."라고 덧붙이기도 좋다.
January 31, 2025 at 12:41 PM
이십 대에 부르나 삼십 대에 부르나 괜히 서러워지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를 배경으로 하고, 반질반질 몽툭해진 나무 탁자에 술잔을 올린다. 금색 스테인리스 잔에 꼴꼴꼴 막걸리를 따른다. 양껏 퍼먹을 수 있는 뻥튀기 안주를 노란 조명 밑에서 주워 먹으면 나도 나라 걱정을 해야 할 것 같다.
January 31, 2025 at 12:41 PM
술이 있으면 또 어울리는 잔이 빠질 수없지.이 빠진 오래된 밥그릇에 되는대로 막걸리를 부어 놓고 깨를 잔뜩 뿌린 간장에 바삭한 파전을 찍어 먹으면 비로소 비 오는 날이 완성된 기분이 든다.
January 31, 2025 at 12:39 PM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면 막걸리 생각이 난다. 봄비보다는 장맛비라면 더할 나위 없다. 빗소리에 끝을 바삭하게 부친 얇은 파전이, 오래 두면 맑은 물이 슬며시 떠오르는 막걸리가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나?
서울막걸리, 장수먹걸리, 지평막걸리는 무난하니 어디에도 어울리고, 밥막걸리, 꿀막걸리, 오미자막걸리는 달달해서 안주 없이도 꿀떡꿀떡 넘어간다. 복순도가, 송명섭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는 귀한 손님을 모셨을 때 좋다.
January 31, 2025 at 12:39 PM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정치 제도를 만들어보겠다는 일념하에 만든 헌법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다 들어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들 의 결합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는 역설을 우리는 바이마르공화국 헌법에서 발견할 수 있다.
January 31, 2025 at 12:3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