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파티
@thatisall.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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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식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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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투우는 서서히 사라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냥 동물학대의 절대량이 줄어들기를 바라서 그런 것이고 투우가 현대문명의 다른 동물학대에 비해 특별히 더 잔인한지는 잘 모르겠음. 공장식 양계장에서 닭들은 부리가 잘린 채로(안 그러면 스트레스 때문에 미쳐서 다른 닭들을 쪼아대기 때문임)평생 동안 몸이 겨우 들어가는 상자 안에서 알만 낳다가 죽는데 투우랑 이거 둘 중에...굳이 우열을 가릴 수가 있나 싶음ㅋㅋㅋㅋ환생한다면 투우 황소vs공장식축산 암탉 둘 다 되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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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투우사에는 계급별로 여러 종류가 있고 내가 아는 투우사 의 이미지는 사실 마타도르 였던 것임...일대일 맞짱인 줄 알았는데 팀전이었던 것임....(타래엔 안 썼는데 피카도르의 말이 다치지 않도록 소를 유인하거나 어린 소와 싸우는 연습을 하는 견습 투우사...같은 사람도 있음 노빌레로 라고 함.)
근데 생각해보니 당연했음 아무리 매일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해도 인간 한 사람이 황소 한 마리를 힘이 다 빠질 때까지 끌고 다니면서 받혀죽거나 큰 부상을 입지 않기는 너무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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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이 얼마나하기싫었냐면 느닷없이 투우 경기가 어떻게진행되는지를 찾아봄....

경기가 시작되면

1. 소가 입장하고 소의 나이와 성격 등의 정보가 공개됨. 주역 투우사인 마타도르matador가 천을 흔들어 소를 유인하며 개막을 한 뒤 사라짐.
경기가 시작되기 전 소의 눈을 가린 채 가둬놓기 때문에 단번에 햇빛과 관중의 함성에 노출된 소는 불안해지고 날뛰기 시작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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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한 투우 경기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세 팀이 각각 두 마리의 황소를 상대로 함. 따라서 한 경기에 나오는 소는 여섯 마리. 마리당 경기 시간은 20~30분이 걸린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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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기가 끝나면 주최자는 관객의 반응을 보고 투우사에게 죽은 소의 귀 한 쪽, 두 쪽, 또는 꼬리까지 선사할 수 있음. 꼬리까지 받았다면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뜻임.

6. 드물게, 만약 소가 모든 투우사들에게 뒤지지 않고 대단히 화려한 접전을 보여줬다면, 마타도르가 소를 찌르기 전 주최자가 흰 천을 흔들어 소를 사면Indulto함. 투우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이며 이것에 성공할 경우 소는 목숨을 건지고, 투우사와 소 모두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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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 때문에 출혈이 더 심해지고, 소는 더욱 흥분함.

4. 피카도르와 반데리예로들이 소의 기운을 충분히 빼놓으면, 마침내 주역 투우사인 마타도르가 다시 등장함. 마타도르는 절도있고 화려한 기술로 소의 공격을 피하는 묘기를 선보임. 기예가 끝나면 마타도르는 깃발(물레타Muleta라고 함)안에 숨겨뒀던 진검으로 소를 찔러 죽임. 목부터 심장까지 단번에 관통해서 관객에게는 칼날이 보이지 않아야 함. 소에게 추가적인 고통을 주지 않고 단번에 끝내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패하면 당연히 야유가 쏟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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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카도르picador가 말을 탄 채 등장함. 피카도르의 역할은 소의 목 부분을 창으로 찔러서 힘줄과 근육을 상하게 함으로써 뿔로 치받는 힘을 약하게 하는 것임. 말이 공포심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말에게는 누비갑옷을 입히고 눈을 가림.

3. 피카도르가 퇴장하면 반데리예로Banderillero두 사람이 나옴. 반데리예로들은 피카도르가 창을 찔러넣은 자리에 화려한 장식술이 달린 갈고리 작살을 4개에서 6개까지 꽂음.
반데리예로들은 말을 타지 않은 채 트리키한 동작으로 소를 요리조리 피하는 기예를 선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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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이 얼마나하기싫었냐면 느닷없이 투우 경기가 어떻게진행되는지를 찾아봄....

경기가 시작되면

1. 소가 입장하고 소의 나이와 성격 등의 정보가 공개됨. 주역 투우사인 마타도르matador가 천을 흔들어 소를 유인하며 개막을 한 뒤 사라짐.
경기가 시작되기 전 소의 눈을 가린 채 가둬놓기 때문에 단번에 햇빛과 관중의 함성에 노출된 소는 불안해지고 날뛰기 시작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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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오늘진짜일하기싫었다하지만일단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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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간들을 위해서 책을 읽고 게임도 하고 하는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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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오시리스가 죽음과 재생의 신이지만 동시에 농경의 신이기도 하듯이....풍요의 신인 이나리다이묘진과 사람이 죽을 때를 알고 심장을 빼먹으러 오는 다키니텐은 사실 같은 신이고 하나에서 다른 쪽을 떼어낼 수는 없듯이....엘-어라이라와 인레의 검은 토끼도 같은 신인 것임ㅋㅋㅋㅋ 그래서 헤이즐은 두 신의 모습을 다 보고 나서야 그가 누구인 줄을 비로소 알아본 것임ㅋㅋㅋㅋ
그때 개인사로 뭐가 엄청 우울했던 때였던 거 같은데 이 사실을 깨닫고 이것저것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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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레의 검은 토끼 이야기 해 주신 분이 있어서 하나 더....전 어렸을 때 워터십다운 원작의 마지막 장면에서 죽을 때가 된 헤이즐을 데리러 오는 사신 토끼가 엘-어라이라인지 인레의 검은 토끼인지 계속 헷갈리고 궁금해했는데요(하는 일을 보면 분명 인레의 검은 토끼인데 묘사되는 생김새는 어딜 봐도 엘-어라이라임)
언젠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미 어른되고 한참 지난 어느날 갑자기...걍 깨달음 아 엘-어라이라 가 바로 인레의 검은 토끼였구나 그 둘은 같은 신의 다른 얼굴이구나 이렇게...(뭐가 계기였는지도 기억이 안 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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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e.bsky.social
아 진짜(갑자기 좋아서 가슴이나 빡빡 치는 사람 등장) 워터십 다운 완독 후에 애니메이션의 존재를 알았지만 원본을 구하지 못해서 스샷만 아련하게 바라봤는데 토끼 히틀러<진짜 무서움,, 인레의 검은 토끼<또 다른 공포임,, 더해서 원 스윗의 마지막 통찰에 무릎을 빡!!! 쳐벌임 "젊은이들이 마음 편하게"<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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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다운의 엔딩 파트를 아주 좋아하는데 특히 좋았던 부분:
다같이 개고생조뺑이 쳐서 토끼히틀러(진짜로....토끼인 히틀러 가 이 작품에는 나옴)무찌르고 마을을 지켜냈더니 그때 아기엿던 젊은토끼들이 노인네들 개무시하면서ㅋㅋㅋㅋㅋㅋ'틀딱들 허풍도 심하시네 다 찧고 까부는 얘기지 전쟁 나가본게 그렇게 훈장인감?ㅋㅋㅋㅋ'<-이러는 장면ㅋㅋㅋㅋㅋ최고임....(진짜 이걸 위해서 싸워야됨 젊은이들이 맘편하게 옛날사람들 욕이나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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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제는 그럴 나이가 지나버려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지않은거같음 지금보다 덜했을뿐이지 나는 중2시절에도 혼자 자꾸 스스로에게 찬물을끼얹는아이엿던거같음........걍 팔자소관인거같음 이제 진짜 일하러가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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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다운에서 또 좋아했던 캐릭터는 갈매기 키하르 였음ㅋㅋㅋㅋㅋㅋ 어눌한 말투랑 그에 대비되는 젠체하는 태도나ㅋㅋㅋㅋ멀리 나가서 이것저것 보고 왔다고 토끼들을 은근히 촌놈 취급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우리편이긴 한 복합적인 느낌이 웃기고 좋았는데ㅋㅋㅋㅋㅋ영국인인 작가가 전쟁 때 만난 외국인(노르웨이 아니면 프랑스였던듯?)레지스탕스가 모티브라고 하길래 아...! 함.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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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게 되었을 정도의 사람이니까
당신이 선택한 그녀는 분명 멋질 테지

가정하는 듯한 변명이 쓸데없이 늘었어
괴로운 일 슬픈 일에 맞서 싸워 왔던
긴 밤에 지쳐 나는 또 도망쳐

하루를 이렇게 길게 느끼는데
1년은 이렇게나 금방 지나가 버려
일 년을 이렇게 빠르게 느끼는데
평생을 어떻게 잘 살아갈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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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서버가 제정신을 차린 기념으로 스파이럴추리의띠 엔딩을 놓고 가겟습니다 어릴때 아 이 노래 멜로디도 가사도 너무 좋지만 가사를 좀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고 싶지는 않다 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그런 나이가 된 듯ㅋㅋㅋㅋㅋ
youtu.be/4XiB8XbA6YY?...
Hysteric Blue - カクテル
YouTube video by qjxjfld0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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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생각해보니 그냥 일정 시기 이후론 대부분의 (서브)컬처에서 제작자가 설계한 대리만족을 제대로 느끼는 데 실패함...슬픔......자꾸 주인공과 함께 옴니포텐트 해지질 못하고 혼자 찬물을맞음......ㅅㅂ나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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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야쿠는 매년 할로윈마다 캐릭터들이 보라~검정 아이섀도랑 립스틱이랑 네일 을 한 카드를 내는데 올해도 기대 중임ㅋㅋㅋㅋㅋ 딴집에선 이런 거 안해줌...소중.....
<평상시<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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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맨날 여주한테 자기 책상에 간식 잇으니까 가져가라고하더라고요 츤데레할아버지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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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세상사람들이다디렉터님같은미친일중독노익장인줄알아요!?건강검진이나가세요!!!!!!ㅠㅠㅠㅠㅠㅠㅠ
긁혀서 숨도안쉬고 버럭소리질럿는데 생각해보니 제신율은 진짜로 장군이엇음 일하러가야겟다 터덜터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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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auchi.bsky.social
으윽… 뼈 때리지 마시오ㅠㅠ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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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 파이버가 결혼했대서 놀랏어.....파이버 무당()이라 여자는 만나도 결혼은 못 했을 줄.......제가또이렇게 한국중심적 사고를.......아니 그치만 카산드라도 결혼 못 하고 죽잖아요 그래서....손짓발짓
thatisall.bsky.social
젊은사람들 특히 남자들이 막 군대의 희생과 엄숙한 의무에 감읍하고 조상들이 그랬듯이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고<-스스로의 감옥에 갇힌 각자도생 사회보단 나을수잇으나 역시 지금 뭔가......뭔가잘못됏단뜻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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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다운의 엔딩 파트를 아주 좋아하는데 특히 좋았던 부분:
다같이 개고생조뺑이 쳐서 토끼히틀러(진짜로....토끼인 히틀러 가 이 작품에는 나옴)무찌르고 마을을 지켜냈더니 그때 아기엿던 젊은토끼들이 노인네들 개무시하면서ㅋㅋㅋㅋㅋㅋ'틀딱들 허풍도 심하시네 다 찧고 까부는 얘기지 전쟁 나가본게 그렇게 훈장인감?ㅋㅋㅋㅋ'<-이러는 장면ㅋㅋㅋㅋㅋ최고임....(진짜 이걸 위해서 싸워야됨 젊은이들이 맘편하게 옛날사람들 욕이나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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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워터십다운 최애토끼는 빅윅 이었습니다 블랙베리도 비중이 낮지만 좋아하였음ㅋㅋㅋㅋㅋ
근데 사람들이 워터십다운을 반지의 제왕에 맨날 비유하던데 전 이거 좀 틀린 비유라고 느낍니다 워터십다운은 진짜 고유명사만 갈아낀수준의 2차대전 이야기고 반지의 제왕은 그래도 훨씬 중세유럽 기반의 정서와 전쟁을 묘사하던디....서사구조도 아예 반대고......(워터십다운은 전형적으로 '뭔가를 찾아서'떠난 뒤 어딘가에 정착하는 이야기인데 반지의 제왕은 완벽한 세계에 딱 하나 필요없는 게 있어서 그걸 버린 뒤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