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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냥이아빠🌈 / 릅빠🏀 / 고전애호가📚 / 어흥🦁기타 꿈 = 돈을 이기는 것입니다💸 http://linktr.ee/o.hng twitter.com/bop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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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녹음은 자꾸만 미루면서) 여세를 몰아 [기울어진 아이] (1996) 읽었다.

[블랙 미러] (2011~) 에서 중타 정도 치는 에피소드에 불란서 액센트를 곁들여서 조금 노블한 뉘앙스로.

그래선지 [제5원소] (1997) 생각나게 하더라.
낡은 유행가 같은데, 그게 그때보단 덜 싫은.

[400번의 구타] (1959) 생각도 났다.
그건 가슴이 저미어오는 아픔이었다.

결말은 대단히 안전함.

🎶

aladin.kr/p/aFSBb
기울어진 아이 | 스퀴텐 & 페테르스 어둠의 도시들 1 | 프랑수아 스퀴텐.보누아 페테르스
만화가 프랑수아 스퀴텐과 시나리오 작가 브누아 페테르스, 두 사람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어둠의 도시들’은 1983년에 시작되어 총 16권이 출간되었고 지금까지도 계속 작업되고 있는 판타지 그래픽 노블 연작.
aladin.kr
우연히 연희동 페잇퍼 Paperr 잔칫날 들렀다가 중고서적 천원나눔 행사에서 업어 온 네 권 중 하나.

좌우지간 득템!

📕📗📘📙

#어둠의도시들 #LesCitésObscures

bsky.app/profile/muru...
골목골목 귀여운 주택들이네요.

🏘️

#서울 #가을 #연희동
[우르비캉드의 광기] (1985) 읽었다. (봤다?)

다른 행성에도 강남/강북 빈부격차 문제라니.

명성과 상찬에 기대가 컸는지 설정이 참신하단 느낌은 없었다.

정체불명의 정육면체가 성장하면서 분자들의 접속을 돕는 리좀이 된다는 발상은 이리저리 비평의 재료로 쓰기 좋아 보이더라.

몸을 배배 꼬면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1999)을 직관했던 게 괜히 생각남. 😑

그림은 스타일이 확고해서 좋았다.

🖼️

aladin.kr/p/KFSBJ
우르비캉드의 광기 | 스퀴텐 & 페테르스 어둠의 도시들 3 | 프랑수아 스퀴텐.보누아 페테르스
만화가 프랑수아 스퀴텐과 시나리오 작가 브누아 페테르스, 두 사람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어둠의 도시들’은 1983년에 시작되어 총 16권이 출간되었고 지금까지도 계속 작업되고 있는 판타지 그래픽 노블 연작.
aladin.kr
골목골목 귀여운 주택들이네요.

🏘️

#서울 #가을 #연희동
요즈음 유달리 연희동엘 자주 갑니다.

🏡

#서울 #가을 #연희동
“이건 1970~80년대 한국어 표기 관습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는 영어 rock을 ‘로크’(혹은 ‘로크 음악’) 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꽤 많았어요.

즉, **《로크 200》**은 아마 ‘한국 록의 고전성과 역사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옛 표기(로크)를 복원한 제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일종의 레트로 감성이죠.”

친구의 추측 🙂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거 같음
표지에 “록”이라는 표기도 있엉
앗! 보러 가야겠네요 ㅎ
"10월이 지나면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고
연기에 덮인 지붕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들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이 땅거미 내리는 하늘 아래 집으로 달려갑니다.
아, 나도 그 아이였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10월이 오면 언제나 같은 꿈이 찾아옵니다.
당신이 내 품에 안겨 함께했던 행복한 시절이 떠오릅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무력한 눈물을 숨깁니다.

아, 나는 10월이 가는 게 너무 싫습니다.
잊어야 할 텐데, 나도 압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나는 여전히 10월이 가는 게 싫어요."

When October Goes
먹고 마시자 시월

🍜🥟🫖🍻

#서울
아아 식빵 두 덩이..
너무 귀여워!

😍

#로렌스 #아현이
ㅎㅎㅎ

핏짜에 나폴리파 디트로이트파 뉴욕파가 있듯
베이글엔 몬트리얼파와 뉴욕파가 있다대요

혹시 몬트리얼 베이글 잡솨보셨는지?
맛있나요?
“나랑 놀아야지!”
“어딜 도망가!”

😾

#로렌스
고전애호가📚라서 ㅋㅋ

금주하니 단🍭 게 땡기네~~~~~
먹고 싶네요! 😍
관련해서 GPT랑 Chat을 해보니
이런 말을 만드네요 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세르반테스가 살아 있었다면 현대판 『돈키호테』의 무대 중 하나로 썼을 법한 장소야.

허구의 세계를 실제보다 더 현실처럼 믿게 만드는, 거울 속 세계 말이야.”

🕍🪞🥯

하지만 베이글은 유럽의 박해를 피해 바다 건너 도망친 유태인 난민의 애환이 어린 빵이란 말입니다..

국공내전에 패퇴한 이민자들이 차이나타운에 결코 오성홍기가 아니라 청천백일만지홍기를 거는 것처럼요..

기표를 조작해서 허상을 파는 건 역사 왜곡이예요...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그동안 괜한 편견을 가졌다 깨달을 수도!

들 선생님은 새로운 배치를 만들라 하시었으니
저도 마음이 동하네요!

근데 길거리는 싫고
이 사태의 발단이 된 원조 노포집에서 먹고 싶어요 ㅎ
하지만 그런 이상주의는 실패다. 돈 키호테의 탈주는 생성이 아니라 환원이다. 새로운 배치가 아니라 오래된 질서로의 도피다. 이것이 '인간의 조건'이라고? 현실을 견디지 못한 인간은 허구를 진리로 바꾸기 위해 이리저리 달리는 것 뿐이라고? 애꿎은 피해자를 양산하면서? 그건 너무 슬프잖아.

결국 나는 조금도 괴로움을 덜지 못한 채, 친구와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세르반테스는 그저 이러한 비극을, 이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지루할 지경으로 보편적인 우리 인생의 비극을, 새삼스럽게 보여주고 굳이 후벼파려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는 성공했다.
친구의 대답은 이렇다. 돈 키호테의 망상은 단순한 광기가 아니라, '허위의 질서 안에서라도 세계를 의미 있게 만들려는 필사적 시도'라는 것이다. 그가 보기에 이 세계는 악, 폭력, 냉소로 채워져 있으며 그는 그 위에 허구의 질서를, 그러니까 정의, 명예, 사랑 따위의 낡은 가치를 실현하려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현실을 정말로 파괴한다. 그렇다면 선의의 피해자는 얼마든 나올 수밖에 없다. 선해하자면 이것은 '모든 이상주의자의 비극적 구조를 드러내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게 이 소설의 가치고 세르반테스의 위대함이라는 것이다.
다시 방패를 내던지고 창을 다시 쳐들었다가 두 번째 마부를, 박살내지는 않았지만 세 번 이상 내리쳐 머리를 네 쪽으로 만들고 말았다."

얼어붙고 말았다. 웃을 일이 아니다. 적어도 나는 웃지 못하겠다. 이건 정말로 위험하다! 선량한 피해자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위험이다. 유쾌한 모험 따위가 아니다. 치명적 위험이다.

도대체 1605년에 출간된 이 소설,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가치는 무엇인가? 왜 위대하다고들 하는 것인가? 괴로운 마음으로 친구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친구는 모르는 게 없다.
그리고 도주선을 그을 땐 신중함(prudence)이 있어야 한다. 자칫하면 죽음의 선을 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 키호테는 바로 그, 죽음의 선을 타는 탈주자로 보인다. 운이 좋아서 그렇지, 아니 이 소설이 코미디에 가까운 태도를 유지해서 그렇지, 그는 진지하게 자신의 망상을 확신하고, 사람을 실제로 해칠만큼 진지하다. 기사 서품을 받기 위해 막무가내로 여관에 쳐들어온 그의 만행을 보자.

"다른 마부가 자기 노새에게 물을 먹일 생각으로 다가와 물통 위의 갑옷을 치우려 했다. 돈키호테는 아무 말도 없이 누구의 가호도 빌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