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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빛이 채워질 때마다, 서로 다른 리듬과 온도가 공연장을 메웠다. 관객들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세 팀만의 목소리에 고요히 젖어들었다. 사뮈의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지윤해의 물결치는 기타 여운, 그리고 Enfants가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섬세하게 그리는 선율까지. 한 공간에서 완전히 다른 색깔이 충돌하듯 어우러지며, 그 순간의 음악적 시간은 깊고 집중된 감동으로 남았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서보미술문화공간에서 스포티파이와 함께 큐레이티드 공연 ‘MEETING ROOM 001’을 펼쳤다. ‘MEETING ROOM’은 여러 사람이 모여 생각을 나누는 회의실처럼, 다양한 아티스트와 관객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공연 시리즈다. 첫 공연임에도 전석이 매진되며 음악 팬들의 높은 기대감이 현장에서 증명됐다. “3팀 3색 살아 있는 무대”…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MEETING ROOM’ 첫 공연→전석 매진 신호탄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이번 첫 라인업에는 국내 인디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뮈,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건드리는 지윤해, 그리고 일본 도쿄 기반의 라이징 밴드 Enfants가 참여했다. 사뮈는 록, 팝, 발라드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밴드 풀 세션과 짜임새 있는 곡 구성으로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지윤해는 몽환적인 기타 리듬과 변화하는 키보드를 바탕으로 자신이 일상과 관계에서 느끼는 섬세한 감정들을 풀어냈고, Enfants는 올해 1월 발표한 싱글 ‘Dying Star’를 시작으로 자신들의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여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스포티파이와의 협력을 통해 무대 이상의 음악적 경험도 더해졌다. ‘MEETING ROOM’ 참여 아티스트의 베스트곡이 담긴 공식 플레이리스트가 스포티파이를 통해 새롭게 공개됐고, 각자 인터뷰 영상 또한 팟캐스트 형태로 업로드될 예정이다. 공연장 내에서는 LED 화면을 통해 스포티파이 광고 영상이 상영되는 등, 아티스트와 팬의 접점이 한층 다양하고 풍성해지기도 했다. 공연장에 파도처럼 일렁이던 환호, 세 팀이 선사한 각기 다른 감정선, 그리고 한 공간을 가득 채운 무대의 힘은 시간이 지나도 관객들의 기억을 쉽게 떠나지 않을 듯하다. 첫 회를 성공적으로 연 ‘MEETING ROOM’은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꾸준히 불러 모으며, 정기적으로 관객 곁을 찾아가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