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4월 20일 일요일은 서해안과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깔리는 가운데,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약한 강수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아침 시간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교차가 심한 하루가 예상된다. 오늘 새벽부터 오전 사이, 인천과 경기도, 충남권, 강원내륙과 산지, 전라서해안에는 시정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는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중부내륙과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형성될 수 있어, 이른 출근길과 주말 여행길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 해안에 위치한 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천사대교를 비롯한 주요 교량 구간과, 강이나 호수 인접 도로, 골짜기 주변은 특히 시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비가 동반되며, 미끄러운 도로 상태도 우려된다. 공항 이용객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저시정경보가 내려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지연이나 결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모레(22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섬 지역을 중심으로는 시정거리가 200m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어, 선박 항해나 조업 시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강수 소식도 일부 지역에 머무를 전망이다. 전라권과 제주도는 새벽까지, 경상권은 오전까지, 경남서부내륙은 오후까지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의 양은 적지만, 아침과 오후 시간대에 전라권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어 외출 시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하늘 상태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겠다.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 많은 하늘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레(22일)에는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남, 전라권, 경남서부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오후에는 서쪽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강수량도 만만치 않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북, 울릉도 및 독도 등은 5~40mm의 강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주, 전남,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20~6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지리산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80mm에서 1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침수 피해와 급류 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또한,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가량 높아 포근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7도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초여름처럼 덥게 느껴지는 곳도 있겠다. 다만, 중부내륙 지역은 아침과 낮 사이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가벼운 겉옷을 준비해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내일(21일)은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오늘 오전 6시 현재 중부 지역 주요 도시 기온 및 강수량은 서울 9.5℃, 인천 8.2℃, 수원 11.1℃, 파주 5.5℃, 이천 12.5℃, 춘천 11.8℃, 강릉 9.5℃, 원주 13.7℃, 청주 13.7℃/0.3mm, 대전 13.9℃/0.9mm, 천안 12.3℃, 세종 12.9℃/0.4mm, 충주 14℃다. 서해안 중심 짙은 안개…남부지방엔 빗방울 떨어져 (오늘 날씨) 남부 지역은 전주 15.1℃/1mm, 광주 16.5℃/0.7mm, 목포 14.4℃/1.1mm, 여수 16.4℃/0.1mm, 군산 12.6℃/0.8mm, 순천 15.4℃/0.4mm, 대구 18.8℃, 부산 16.6℃/0.2mm, 울산 13.2℃, 창원 17.2℃, 양산시 18.6℃, 진주 16.7℃, 경주시 12℃, 구미 17.4℃/0.7mm, 김해시 17.8℃, 포항 11.7℃, 거제 17.4℃/0.2mm, 제주 16.8℃로 나타났다. 기온 변화 외에도 바람과 파도 역시 주의 대상이다. 모레(22일)부터 전라해안, 경상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70km/h(20m/s) 내외로 강하게 불겠고, 내륙 전역에도 순간적으로 55km/h(15m/s) 내외의 돌풍이 예상된다. 또한 해상은 바람이 30~60km/h(9~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 중인 선박은 조업 일정을 조정하거나 안전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더불어, 해상에도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해상 낚시나 여객선 이용객은 반드시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기압계의 흐름을 보면,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벗어나면서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동해상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모레는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고, 글피(23일)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부지방은 다시 맑은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하루는 대체로 온화하고 비교적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짙은 안개와 약한 강수, 낮과 밤의 극심한 기온차, 그리고 주말을 지나며 점차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휴일을 맞아 야외 활동이나 여행 계획이 있다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 지역별 날씨(오전/오후 날씨, 최고기온, 오전/오후 강수확률)는 다음과 같다. ○ 중부지역 서울 : 맑음/맑음, 최고 24℃, 0%/0% 인천 : 맑음/맑음, 최고 21℃, 0%/0% 수원 : 맑음/맑음, 최고 24℃, 0%/0% 파주 : 맑음/맑음, 최고 24℃, 0%/0% 이천 : 맑음/맑음, 최고 25℃, 10%/0% 춘천 : 구름많음/맑음, 최고 25℃, 20%/0% 강릉 : 구름많음/맑음, 최고 17℃, 20%/0% 원주 : 구름많음/맑음, 최고 25℃, 20%/0% 청주 : 맑음/맑음, 최고 24℃, 10%/0% 대전 : 구름많음/맑음, 최고 25℃, 20%/0% 천안 : 맑음/맑음, 최고 24℃, 0%/0% 세종 : 맑음/맑음, 최고 24℃, 0%/0% 충주 : 구름많음/맑음, 최고 25℃, 20%/0% ○ 남부지역 전주 : 흐림/맑음, 최고 25℃, 30%/10% 광주 : 흐림/구름많음, 최고 27℃, 30%/20% 목포 : 흐림/구름많음, 최고 21℃, 30%/20% 여수 : 흐림/흐림, 최고 19℃, 30%/30% 군산 : 맑음/맑음, 최고 23℃, 10%/0% 순천 : 흐림/흐림, 최고 23℃, 30%/30% 대구 : 흐리고가끔비/구름많음, 최고 21℃, 60%/20% 부산 : 흐리고비/흐림, 최고 17℃, 60%/30% 울산 : 흐리고가끔비/구름많음, 최고 17℃, 60%/20% 창원 : 흐리고가끔비/흐림, 최고 19℃, 60%/30% 진주 : 흐리고한때비곳/흐리고한때비, 최고 22℃, 60%/60% 구미 : 흐리고한때비곳/구름많음, 최고 22℃, 60%/20% 포항 : 흐리고가끔비/구름많음, 최고 15℃, 60%/20% 제주 : 흐림/흐림, 최고 22℃,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