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와 ENA에서 방송 중인 ‘지지고 볶는 여행’이 지난 4일 방송에서 극과 극의 커플 여행기를 담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22기 영수-영숙 커플의 갈등과 9기 옥순-남자 4호 커플의 달달한 여행기가 프라하에서 펼쳐졌다. 먼저 22기 영숙은 영수의 극심한 코골이에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불편함을 드러냈다. 뒤늦게 일어난 영수가 사과하며 아침을 준비했지만, 약속과 달리 또다시 만두밥을 내놓으며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영수가 식사 도중 그릇을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먹자 영숙은 답답함을 토로했고, 급기야 제작진 앞에서 “미쳐버릴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출처: SBS Plus, ENA ‘지지고 볶는 여행’ 이어진 프라하 시내 관광에서도 갈등은 계속됐다. 거리의 악사에게 동전을 건네는 영수에게 영숙은 “센스가 없다”고 지적하며 다툼의 불씨가 이어졌다. 반면 9기 옥순과 남자 4호는 여행 3일 차를 맞아 한결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프라하 근교 체스키로 향해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고, 공통된 여행 취향과 유쾌한 대화로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운동화를 챙기지 못해 트래킹에 걱정하던 옥순을 위해 남자 4호가 직접 신발을 사주며 감동을 안겼고, 옥순은 기뻐하며 트래킹 의지를 다졌다. 체스키 크룸로프성에서 곰을 본 옥순은 아이처럼 즐거워했고, 남자 4호는 애칭 ‘체바오’를 지어주며 더욱 가까워진 사이를 보여줬다. 옥순은 “여행지의 매력보다 함께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며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고, 남자 4호도 “편하게 말하며 다닐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22기 커플의 전망대 취향 차이와 10기 커플의 갈등 예고가 이어지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지고 볶는 여행’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