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신호 보냈던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전속계약 소송에 입장…“불합리 지켜볼 수 없어” #판타지보이즈 #홍성민 #전속계약소송
그룹 판타지보이즈(소울, 강민서, 이한빈, 히카리, 링키, 히카루, 김우석, 홍성민, 오현태, 김규래, 케이단) 중 6명이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성민이 직접 입장을 전했다.
홍성민은 이달 21일 개인 SNS에 “갑작스럽게 너무 무거운 소식으로 찾아뵙게 돼서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또 홍성민은 “저희도 멤버 모두 다 함께 더욱 밝은 미래를 위해 달려왔지만, 저희 앞에 놓인 상황과 저희를 향한 불합리함을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볼 수 없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밝혔다.
아울러 홍성민은 “저희와 다른 길을 선택한 멤버들의 선택 역시 존중하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꼭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앞에 설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성민은 “항상 아프지 마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즐거운 나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주신 관심과 사랑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기다려 달라고 해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며 덧붙였다.
앞서 이달 19일 더팩트 보도로 그룹 판타지보이즈 멤버 강민서, 이한빈, 히카루, 홍성민, 김규래, 케이단이 포켓돌스튜디오를 상대로 최근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점이 알려진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자료 미제공 및 미지급 등 정산 문제, 회사 재정 및 운영 문제, 계약 미이행으로 인한 신뢰 관계 훼손 등을 이유로 해당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판타지보이즈 멤버 6인은 소장에서 “정산서 제공의무를 위반했다”, “정산서에 실제 집행되지 않은 항목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비용이 지급되지 않았다”, “계약상 매 분기 억대의 인건비가 공제되도록 돼 있었으나 해당 인력 대부분은 실제 존재하지 않았거나 활동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외국인 멤버들의 체류자격 연장 절차가 적시에 진행되지 않아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앞서 강민서는 최근 팬 소통 플랫폼에서 팬들에게 “숙소에서 전기가 안 들어와서 이제 충전시키고 연락하네 미안해”, “정전은 아니고 전기세를 안 낸 거 같은데 좀 스트레스 받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멤버 6인 측은 지난 9월 30일 포켓돌스튜디오에 시정 요구 공문을 발송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28일 계약 해지 통보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달 들어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판타지보이즈는 지난 2023년 방송한 MBC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으로 같은 해 9월 데뷔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판타지보이즈로 데뷔할 예정이었던 유준원은 포켓돌스튜디오와 갈등을 빚으며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판타지보이즈는 11인조로 데뷔해 활동했다. 이중 한국(강민서, 이한빈, 홍성민, 김규래) 일본(히카루) 미국(케이단) 다국적 멤버 과반수가 이번에 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판타지보이즈는 팀 유지가 힘들어졌다.
앞서 포켓돌스튜디오 소속 그룹 BAE173 멤버 남도현도 2023년 전속계약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뒤 승소해 떠난 바 있고 최근엔 또 다른 멤버 도하가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