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노래가 흐른다”…‘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OST, 고윤정·신시아 목소리→종영 아쉬움 달랜다 #언젠가는슬기로울전공의생활OST #고윤정 #미도와파라솔
한 장면이 끝나고 조명이 옅게 물든 병원 복도에는 청춘의 다짐 소리가 남았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의 풋풋한 목소리가 다시금 울려 퍼질 때, 시청자들의 마음은 어느새 종영의 아쉬움과 희망의 설렘 사이를 오갔다. 그 안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우정과 성장의 순간들은 오롯이 노래와 멜로디로 남아 새로운 계절을 기다리게 했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OST 합본이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합본에는 그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가창곡 10곡을 비롯해, 스코어곡 40곡, 가창곡 피아노 버전 3곡까지 모두 53개의 트랙이 촘촘히 담겼다. 가장 눈길을 끄는 타이틀곡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곡 ‘달리기’를 1년 차 레지던트로 호흡을 맞춘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가 다시 노래한 버전으로, 환하게 피어오르는 청춘의 에너지를 온전히 느끼게 한다.
“청춘의 노래가 흐른다”…‘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OST, 고윤정·신시아 목소리→종영 아쉬움 달랜다 / 스튜디오 마음C
‘달리기’는 1996년 윤상이 작곡하고 박창학이 작사한 명곡으로, 희망 가득한 가사 속에 한 줄기 따뜻한 내일을 그려왔다. 새롭게 편곡된 이번 OST에서는 플루트와 디지털 피아노 등 어쿠스틱 악기가 섬세하게 어우러지며, 기존 미도와 파라솔이 담아내던 성숙한 감성과는 또 다른 밝고 산뜻한 매력이 펼쳐진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의 목소리는 잔잔한 응원처럼 다가와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설렘과 성장통을 감각적으로 더한다.
이번 OST 앨범에는 ‘달리기’ 외에도 스트레이 키즈 리노, 승민, 아이엔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부른 ‘START!’, 아이브 안유진이 미래의 설렘을 노래한 ‘Sunny Day’, 에스파 윈터가 하루의 위로를 전하는 ‘그런 날’ 등, 드라마의 감정을 다채롭게 완성한 곡들이 함께 수록됐다. 여기에 미도와 파라솔의 ‘아마추어’, 아이들 민니의 ‘숨’, 도경수의 ‘영원해’, 세븐틴 도겸의 ‘너인데’, 미도와 파라솔이 이름을 걸고 처음 발매한 ‘언젠가 눈부시게 빛날 테니(언눈빛)’, 그리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그날이 오면’까지, 각기 다른 캐릭터와 장면에서 피어난 목소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OST 피지컬 앨범 역시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율제병원 로고를 담은 틴케이스와 다이어리, 스티커, 폴라로이드, 키링 세트, 스페셜 포토 등 특별한 패키지로 구성돼, 드라마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이들에게 값진 추억과 소장 가치를 함께 선사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따뜻한 구성품은 팬들에게 드라마를 넘어서 일상 속 한 조각 위안을 전해준다.
다양한 곡과 이야기를 한데 모아 새로운 서사를 완성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OST 합본은 청춘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다정한 응원이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의 마음을 차분히 두드린다. 어쩌면 달려가는 드라마 속 1년 차 레지던트들처럼 우리 모두의 하루에도 작고 영롱한 노래 한 줄이 흐르고 있을지 모른다. 종영을 앞두고 다시 한번 울려 퍼지는 청춘의 목소리는 오는 18일 오후 9시 20분 최종회를 앞둔 무렵, 팬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선율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