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2028년부터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를 개최한다.   24일 ATP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계열사인 SURJ 스포츠 인베스트먼트사와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 신설”…사우디아라비아, 2028년부터 ATP 대회 개최 / 연합뉴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직하 등급으로, 매년 9개에서 2028년부터 연 10개 대회로 확대된다. 이는 1990년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가 시작된 이후 새로운 개최지가 선정된 첫 사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ATP 투어 넥스트제너레이션 파이널스와 WTA 투어 파이널스 개최를 비롯해 400만 달러 규모의 LIV 골프 창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세계 선수 영입 등 스포츠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가 참여한 이벤트 대회 '식스 킹스 슬램'을 창설한 바 있다.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1), e스포츠 월드컵 등도 성공적으로 유치한 사우디아라비아는 ATP 마스터스 1000 신규 개최로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ATP 투어는 이번 합의에 따라 2028년부터 기존 9개 대회 체제가 10개 대회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스터스 1000 개최로 향후 테니스 판도 변화와 국제 스포츠 시장 내 경쟁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