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돌파 의지 강조”…강명원, 울산 대표이사 겸 단장 선임 #울산HD #강명원 #FC서울
K리그1 울산 HD가 성적 부진과 지도체제 혼선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스포츠 행정 전문가 강명원 전 FC서울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 겸 단장으로 선임했다.
울산 구단은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구단은 발표에서 강명원 단장을 공석이었던 대표이사로 임명해 최근 성적 부진으로 침체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가오는 2026시즌 K리그1 왕좌 탈환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2022년, 2023년, 2024년 3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을 겪으며 변화를 모색해 왔다.
“위기 돌파 의지 강조”…강명원, 울산 대표이사 겸 단장 선임 / 연합뉴스
울산은 올 시즌 초반과 중반 성적 부진 속에서 김판곤 감독과 결별한 뒤 신태용 감독을 영입했으나 원하는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울산은 지난 10월 노상래 임시 사령탑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K리그1 최종 성적은 9위에 그쳤다.
지도체제 혼선과 더불어 프런트 수장 공백도 이어졌다.
김광국 대표이사 겸 단장은 신태용 감독 경질 사태 과정에서 함께 사의를 밝히며 대표이사직이 공석이 됐고, 단장직 역시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울산은 지난달부터 신임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착수했고, K리그1과 K리그2를 아우르며 경험을 쌓아 온 강명원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했다.
울산은 강명원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와 단장을 겸임하는 구조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강명원 대표이사는 1995년 LG스포츠에 입사하며 프로스포츠 현장에 발을 들였다.
LG스포츠는 현재 GS스포츠로 사명이 변경된 상태다.
강명원 대표이사는 입사 후 축구단과 배구단에서 운영팀장, 홍보팀장,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강명원 대표이사는 2012년 GS칼텍스 배구단 단장으로 선임돼 배구단 운영을 총괄했다.
이후 2018년부터 2021년 9월까지 FC서울 단장을 맡아 K리그1 상위권 팀의 행정을 지휘했다.
강명원 대표이사는 2024년부터는 K리그2 천안시티FC 단장으로 활동하며 2부 리그 구단 운영 경험도 축적했다.
이번 인사로 강명원 대표이사는 울산 HD의 대표이사와 단장을 동시에 맡게 됐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 경험을 보유한 구단이지만, 올 시즌 9위로 마감하며 전력과 조직 전반 재정비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행정 수장을 교체했다.
강명원 신임 대표이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강명원 대표이사는 선수단이 휴가 중인 상황을 전하며 사무국과 먼저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원 대표이사는 인터뷰에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위기를 잘 헤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강명원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프런트 재정비와 선수단 보강, 감독 선임 문제 등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며 2026시즌 재도약을 준비할 전망이다.
울산의 구체적인 다음 일정과 향후 행보는 아직 세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단은 새로운 리더십 아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 구단이라는 상징성과 올 시즌 9위라는 성적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조직 개편과 전력 보강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