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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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뜬 종이 / 그저 끄적이다 널브러진 종이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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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 리레볼루션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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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 상상을, 끄적이다: 포스타입 채널
RE:REVOLUTION 아이디어/단편 정리 혁명을_알리는_세번째_함성소리 2024. 07.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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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고 싶습니다.
헌데 말을 걸지 못합니다.
May 28, 2025 at 11:47 AM
판을 나가신 분들께서는 웬만해서 다시 돌아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팔랑대는 변심을 굳이 다시 들일 필요가 있을까요.
February 20, 2025 at 11:54 AM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조용히 있었는데, 어쩌면 체념의 기간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좋고, 애정합니다.
다만, 애정하는 만큼, 애정하는 정도 만큼이라도 좋은 무언가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는데.
뭐, 제 할 일은 글 쓰기 아니겠습니까.
이번 달에 적을 수도 있겠네요.
February 12, 2025 at 12:02 PM
공사를 하기 전 땅을 다지듯이, 줄어드는 판을 다시 키우려면 코어부터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떠나간 무너진 자리에 콘크리트 부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미 몇 번이고 겪은 일을 다시금 저지른다면 깨달음 따위 없었다고 이해해도 무방합니까?
February 12, 2025 at 10:40 AM
22년도 초부터 판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가 그리워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는 게, 조금, 어쩌면 무척 아쉽습니다.
22년도 특유의 방송 텐션, 활동적인 팬카페, 매 주 올라왔던 유튜브 영상들.
그립네요.
February 12, 2025 at 9:24 AM
2025년 1월 1일
December 31, 2024 at 3:06 PM
2024년 12월 31일
December 31, 2024 at 10:41 AM
[RE:R] 사이버펑크 G
- 신원 미상의 어린 어른.
- 쾌락을 추구함과 동시에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이 방대하다.
- 현대에서는 볼 수 없는 구식 폭탄을 애용한다.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들을 처리하는 데 쾌감이 좋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 피어싱과 팔찌를 통해 각종 정보 수집 및 공간적 해킹이 가능하다. 굳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사용해서 좋을 것도 없다고.
- 척추 선을 따라 (검열)이 심어져 있다. 이를 통해 (검열) 가능함에 (검열).
- 자신을 두른 모든 기계를 손수 제작한 바 있다. 세계관 내 천재이다.
December 29, 2024 at 12:44 PM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
December 24, 2024 at 11:11 PM
[RE:R] 스카버스
알게 된 계기는 별 것 아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외투를 입는 과정에서 기다란 흉터 하나가 떡하니 자리잡혀 있었고, 이에 대해 가볍게 의문을 품었을 뿐이었다. 전투에 나가 한 몸 불태우는 사람도 아니었고,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서류더미에 제 몸을 뉘어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대해 고뇌하는 것이 전부였으므로. 전투에 나가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은기대니, 중포대니, 음. 어쩌면 가장 많은 상처를 보유한 곳은 선타대일 수도 있겠다. L은 한 팔을 정확하게 반으로 갈라둔 상처를 응시했다.
December 22, 2024 at 7:04 AM
[RE:R]
아무것도할수가없다할수있는게없어뭐라도해야리더의자격이있는데내가뭘할수있지?도대체어떻게하면내가희생할수있으며너의보잘것없는희생을제압하고내가대신총에맞을수있었을까생각했지만달라지는게없어일어나봐내가대신누워주고싶은데잘되지않아너는답을알고있잖아일어나봐피피피피가흐르는데붉은눈이눈이나를바라보잖아너는살아있아니너는죽었어아니야죽을리가없잖아나를두고죽을리가네목숨이가장소중하다고내가몇번을얘기해야알아듣는착한막내가되려고이런장난을선물했어?붉다붉다붉다고눈이아아내가미안해내가잘못했어내가대신네앞에서있었어야했는데내가왜그러지못했지나는두렵지않아오직나의친구친아니막내를위해서라면나는
December 14, 2024 at 3:36 PM
[RE:R] 센가버스
도망가자.
단 한 마디에 심장이 이리 요동칠 수 있는지. 정부의 명을 거역한다는 치욕적인 사실에 치가 떨린다는 뜻은 아니었다. 한 번쯤의 일탈이라 치부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너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련하기 짝이 없이 흔들리는 동공을 뒤로하고 지그시 눈을 휘는 너는 무척이나 당당했다. 지옥같은 곳에서 잠시나마 형을 구원해줄 수 있어.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를 형이 구해야 한다는 거야.
"…굳이 물을 필요가 있었나?"
내 목숨줄은 오직 너에게 쥐여 있는데.
"그냥 해본 말이지~."
네가 웃었다.
December 14, 2024 at 2:10 PM
🕯
December 7, 2024 at 10:52 PM
[RE:R] 소생
"아직 살릴 수 있어."
"못 해."
살 수 없는 몸이었으나,
"아직… 살 수 있다니까."
"안 돼."
아직 살고 싶은 희망은 흐르다 못해 넘쳐났음에도,
"살아야지."
"괜찮아."
막내는 살려야 했으니,
"…나는, 괜찮아보여?"
"괜찮을 거야."
그는 괜찮아야만 했다.
"대체 어디가 괜찮다는 건데!"
"…괜찮아야만 하고."
그는 괜찮았다. 사지가 안녕하지 않았을 뿐, 막내에게 읊는 매정한 소리는 소박한 진심이었다. 그는 괜찮았다. 너 또한 괜찮아야 마땅했다. 그를 위함인데, 무색하게도 막내는, 행복해야만 했으니까.
November 23, 2024 at 3:35 PM
[RE:R] 혁명 이후 환생AU
"근데 그거 알아 형아?"
"응?"
"왜 L형아가 G형아보다 나이가 많은지."
"그야… 먼저 태어나서?"
J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끝내야 할 게 너무 많았대. 꿈에서 형아가 그랬어."
"…그래?"
"응. 아직 전해주지 못한 게 많대. 근데 누구한테 전해주려고 했는지 알아?"
"글쎄… 우리 J이려나?"
"나도 잘 모르겠어. 물어봤는데 그냥 웃기만 했어."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O가 만들어준 초코라떼를 들이켰다. 아, 달다. 배시시 웃는 네가 이리 사랑스러울 수 있는지. O 또한 그저 웃었다.
November 17, 2024 at 12:05 PM
[RE:R] 후회하기
혁명을 지금껏 후회해본 적 있는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었다. 정당한 이치와 리더 본심의 결단력이 내린 가장 짧은 답이었으므로. 자신의 처지를 시도때도 없이 개입하여 순간적인 동정심을 자아내는 리더는 다른 이들조차 본인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없다며 선봉타격대보다도 치졸하게 앞서 나갔던 사람이다. 가당치도 않지. 본인이 먼저 생각하라던 이는 대체 어디 있던가. 졸렬하게 혁명군 규칙에서 본인의 말을 앗아 숨겼다. 당당하게,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러나 모두가 알 수 없는 깊고 난잡한 장소로 말이다.
November 11, 2024 at 8:31 AM
《RE:R, 리레볼루션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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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 상상을, 끄적이다: 포스타입 채널
RE:REVOLUTION 아이디어/단편 정리 혁명을_알리는_세번째_함성소리 2024. 07.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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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9, 2024 at 1:02 PM
[RE:R] 희생물
형을 잊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잃었어.

G는 취향이 특이했다. 허구한 날 J의 머리를 저격하기 위한 온갖 방법들을 설계하지 않나, 혹은 푸딩 뚜껑을 나열해놓고 무엇이 어떤 맛이었는지 유추하는 상식선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였다. 특히나 곤충과 같은 자그마한 생명체를 박제해 전시해두는 행위 말이다. 무엇인가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필요성이라 하면서 조심스레 곤충 다리에 핀을 꽂던 G를 그 누구도 말리지 아니하였다. 이를 반사회적이라 하기에도 애매하여 그저 G만의 취미라고 생각할 따름이었다.
November 6, 2024 at 12:00 PM
[RE:R] 퇴마물
"R아! 대체 잭 형한테 뭘 한 거야! 에잇, 또 내가 혁명 귀신 퇴마해야 하잖아!"
"내가 안 불렀어! 형이 갑자기 막, 막 그런 것 뿐이라고."
"…어쨌든 내가 해야 하잖아. 귀찮게시리."
귀찮다 못해 녹아내리는 어조로 본인의 한탄 어린 한숨을 푹 내뱉었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하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익숙함과 귀찮음은 섞이지 않는다는 사실만을 자각시켜 줄 뿐이었다. J은 깨어나면 이번에도 기억 못 하겠지만 그래도 알아줬으면 좋겠네. 형이 휘말린 모든 건 다 내가, G가 정리하고 있어, J은 처 자겠지만.
November 2, 2024 at 12:13 PM
[RE:R] 레인버스
죽었다, 죽었어. 숨을 쉬지 않아. 확정된 답을 감히 내릴 수 없음에 속삭임으로 마무리 지은 한 사람의 숨결이었다. 이리 쉽게 죽을 사람이 아니었는데. 희생심을 무력으로라도 잠재워야 마땅했다. 남을 우선시하는 빌어먹을 우선조건이 혁명군의 기둥에 금을 새겨 우수수 무너져내리는 행위를 멈출 수 없었다. 모퉁이에 박혀 있을 것이라 장담했던 기둥 하나가, 뿌리째 뽑혀 기둥보다 못한 피조물이 되었다. 쓰디쓴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리는 와중에 형의 목소리가 들려. 환청이 아니야. 일방적인 목소리 하나만이, 나를.
"R."
October 31, 2024 at 1:37 PM
October 22, 2024 at 2:0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