旻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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旻霞
@spleeau.bsky.social
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사람을 잃었던듯 싶다..
단순히 친구들을 잃은게 아니라 매일 지나치며 익숙해했던 주변인들 말이다.. 이름은 몰라도 단골이라고 챙겨주던 분식집 주인과 더운 여름날 동네 쌀가게 앞 평상에 앉아서 부채질을 멈추지 않던 낯익은 어른들 같은..
April 15, 2024 at 1:01 PM
그래도 일단 홍농까지 진출하면, 그리고 계속되는 북위의 파상공세를 당해낼수 있으면 그때부터 길은 보이기 시작한다.. 북으로 상당을 향할수도, 동으로 낙양을, 남으로 완을 향할수도 있다.. 어느 하나 쉬운 길이 아니고 또한 홍농을 빼앗기는 순간 모든게 물거품이 되므로 무엇보다도 홍농의 방어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제갈량이 끝까지 살아남았다고 해도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극복할수 있었을까.. 아마 그도 답을 잘 알고 있었으리라.. 그래서 오장원에서의 점괘에 차라리 안도했을지도..
February 11, 2024 at 7:35 AM
그런데 국력이 촉의 열배가 넘는 북위를 치자니 이또한 만만한 일이 아니다.. 현대전에서도 상대보다 최소 세배이상의 전력을 갖춰야 승패를 겨뤄볼수 있다는데 열배나 처지는 입장에서 전쟁을 시작해야 하다니.. 동오가 옆에서 견제해주고 있으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장안은 동으로 연결되는 길이 하나뿐이라 총력을 다하여 치고난뒤 곧바로 동관마저 점령하면 일단 교두보는 완성된 셈이다.. 다음은 홍농인데 여기서부터가 어렵다.. 사방으로 뚫린 곳이라 삼면에서 계속해서 지원군이 몰려들면 버티기 힘들기에..
February 11, 2024 at 6:39 AM
그런 상황에서 학부모가 그것까지도 선생의 책임이라며 목소리를 높인다면 그런 학부모에겐 자기자식이 전교에서 꼴찌하는 것조차 선생의 책임일테니 딱히 뭐라 대꾸할 말도 없을게다.. 그저 저는 능력이 부족하니 더 출중한 능력을 가진 선생님을 찾아보시라 조용히 권하는 수밖에.. 단 한명의 자식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주제에 수십명의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을 비난하는 만용은 대체 어디서 솟아나는 건지..
February 3, 2024 at 4:30 AM
문제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다.. 선생님은 수십명의 아이들을 동시에 지도해야 하기에 각각의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일일이 가르칠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어떤 식으로든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든 그를 막아보려 노력하겠지만 그런 아이가 여럿이라면 그조차 쉽지 않을테고.. 당신이 선생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어찌 하겠는가.. 부모에게 상황을 잘 전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수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지 않을까..
February 3, 2024 at 4:1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