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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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niaamo.bsky.social
요녀석 🎗️
@omniaamo.bsky.social
트위터 요녀석(@omniaamo)입니다. 서울 퀴어 주민의 공간을 연구합니다. 대명사는 그/그의 (he/his).
행사는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되며 통역을 제공합니다. 총 30분 분량의 퍼포먼스 비디오는 성별 오인, 신체 규범, 시스젠더규범적인 사회적 압력을 다루고 있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영문).

www.sfb1265.de/veranstaltun...
Exploring Non-Binary Spaces: Screening and Artist Talk with Isu Kim Lee and Joreng Jung - SFB 1265 „Re-Figuration von Räumen“
TU Berlin | SFB 1265 BH-N 230, Ernst-Reuter-Platz 1 Berlin, 10587 Deutschland 13 May 2025 (Tue.), 01:00 pm – 03:00 pm Languages: English and Korean with interpretation All-gender-toilet available   […...
www.sfb1265.de
May 6, 2025 at 8:23 PM
한국에서도 참여가 용이한 시간이네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세요!
www.sfb1265.de/en/events/sp...
"Space Talks" – Pluralising Research Perspectives in Socio-Spatial Studies - SFB 1265 „Re-Figuration von Räumen“
In order to achieve a nuanced and expansive understanding of spatial refiguration and to further develop the concept of multiple spatialities, there is a pressing need to pluralize and decolonize soci...
www.sfb1265.de
November 24, 2024 at 8:03 PM
매회 두 명의 연구자들이 20분씩 강연을 하고, 두 연구자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에요. 첫 회의 강연자와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공간의 재전유와 비공식성(Re-Appropriating Spaces and Informality)

🔸Jayde Roberts (UNSW): Urban Informality: A Persistent Matter of Concern

🔸Ayona Datta (UCL): Informational peripheries: New marginalities in a digital age
November 24, 2024 at 8:03 PM
6. 친구는 나보다 낙관적인 편이지만, 오늘 행진을 하다 어두운 표정으로 문득 "아직 데모 할 수 있을 때 해야지"란 말을 했다. 앞으로 2년, 3년 뒤 이 나라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혹시 지금이 여길 탈출해야 하는 시기는 아닌가.

심란한 이야기를 썼지만, 그래도 오늘 데모 다녀와서 좋았다. 집에서 혼자 걱정할 때보다 시내 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 틈에 있으니 그래도 희망이 보였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싸워야지.
January 21, 2024 at 11:22 PM
5. 얌전히 있질 않고 여기저기 나타나 독일에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백인 중심의 성소수자 사회에서도 유색인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말하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팟캐스트로 만들어 한 달에 수천명이 듣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냥 나는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백인도 아니기 때문이다.

친구가 사는 동네에서 독일대안당의 지지율은 30%가 넘는다고 한다. 데모를 파하고 집에 가는 길에 나는 친구 손이 시렵겠다는 핑계로 친구가 만든 피켓을 배낭에 넣어 가져왔다. 귀가길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January 21, 2024 at 11:22 PM
4. 친구는 이슬람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다. 지금은 애인과 독일에서 살고 있다. 둘은 독일대안당이 집권하면 바로 독일을 떠나 아무도 없는 숲이나 산에 숨어 살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우리는? 처음 독일에 올 때만 해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독일 사회가 흘러가고 있다. 나도 분명 추방될 것이다.
January 21, 2024 at 11:21 PM
3. 친구는 "만일 독일대안당 정치인들이 이주민이라면 독일국적 취득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헌법이 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를 무시하기 때문이다"라는 문구를, 나는 "You Had One Job-Entnazifiert Euch!"라는 문구를 적어 피켓으로 들고 나갔다. 대열을 따라 천천히 시내를 걸으면서 우리는 독일대안당이 집권하면 어디로 가야할지 얘길 나눴다.
January 21, 2024 at 11:21 PM
2.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심각히 여기고 행동에 나선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미 다음 지방선거에서 내가 사는 작센주를 비롯해와 튀링엔, 작센 안할트 주에서는 독일대안당이 정권을 잡을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기민련, 사민당, 녹색당, 자민련 등 기성 정당들마저 '민심을 반영한다'는 명목 하에 어제 난민 추방을 가속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켰다.
January 21, 2024 at 11:20 PM
이 책이 익숙한 언어에 새롭게 둥지를 트는 경험을 하고, 언어를 무기가 아닌 초대장으로 사용하며 대화를 나누게 되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December 7, 2023 at 10:46 PM
특히 요즘 독일의 보수적인 지역에서는 인권적인 표현 방식을 찾아 확립하려는 시도를 두고 "언어 독재"라고 폄훼하면서 동시에 특정한 언어 사용법을 아예 법으로 금지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이런 시절에 다양성과 인권에 관한 Duden 사전이 나온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December 7, 2023 at 10:45 PM
저는 그동안 독일어로 다양한 글을 써왔는데, 항상 Duden으로 단어 뜻과 성과 격변화를 확인해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외국어를 사용하며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절실하게 느끼곤 해요. 영원히 실수를 할 수 밖에 없고, 영원히 외국어 화자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런 Duden에 제가 단어 뜻풀이를 쓰게 되어서 신나기도 하고, 울컥하는 복잡한 심경이네요.
December 7, 2023 at 10:43 PM
독일에서 파티, 콘서트, 데모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열리면 주최측에서 "이 곳은 여러분을 위한 안전 공간입니다"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어요. 이건 대체 무슨 뜻이고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답은 책에 있습니다 😉)

독일어를 배우시는 분들, 인권과 다양성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최근 부쩍 "이게 무슨 소리야?"하는 경험을 자주 하신 분들께 권합니다!
December 7, 2023 at 10:40 PM
4. 비-로마/라틴어 이름과 제목을 그냥 원어로 입력하고, 여러 표기법 중 하나를 고르면 자동으로 별도의 칸에 로마자로 표기가 병기되었으면 좋겠다. 내보내기 할 때도 도착 언어가 무엇인지 묻고, 해당 언어로 표기된 이름과 제목을 알아서 뽑아주면 좋겠다. 지금 같아서는 한글로 출판된 논문을 영어나 독일어로 변환/입력/출력 후 재수정 하는데 한 편에 거의 10분씩 소요된다.
November 29, 2023 at 11:24 PM
3. 이건 한국식 이름을 가진 연구자들에게 큰 핸디캡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프로그램만 믿고 일괄적으로 이름을 처리할 경우 누가 어떤 글을 썼는지가 불분명해지고, 이러한 문화적/언어적 배경지식 없이 논문을 검수해서 출판해버리면 인용 횟수 집계에 혼란이 생기기 때문이다.
November 29, 2023 at 11:21 PM
2. 또한 이름에서 성(만)을 기준으로 저자를 인식하고 분류하는 서구 전통에 철저히 맞춰져 있어서, 한국처럼 성과 이름을 함께 포기해야 저자 구별이 가능한 경우는 정말 곤혹스럽다. 예를 들어 김수영, 김세찬, 김숙 세 저자/편집자가 있을 경우, 참고 문헌 목록을 내보내면 전부 Kim S. 로만 나와서 마치 동일 인물인 것처럼 되어 버린다.

뿐만 아니라 동일 저자가 같은 해에 여러 글을 발표한 경우 연도를 자동으로 2023a, 2023b 등으로 표기하는 기능은 아직 없는 것 같다.
November 29, 2023 at 11:1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