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몽
banner
mongmongwal.bsky.social
🐕몽몽
@mongmongwal.bsky.social
they/them
게임(발더스게이트3), 웹소설(문송안함, 내스급, 어바등)
주로 혼잣말 가벼운 썰풀기 등등 (종종 시끄러울 수 있음)
>>>스포 많음 주의<<<
구독팔로 종종 합니다. 불편하시면 메인포스트 타래 확인
가끔 글 씁니다.
https://www.postype.com/@1888304008081409
다른 점이 있다면 위저드들은 소서러를 전공 안했다고 무시하지만 클레릭들은 아시마르를 배우지도 않고 신의 권능을 휘두르는 자라고 칭송하는 그런... (대충 읽은 사람이 하는 말)
December 1, 2025 at 9:06 AM
#몽몽갈피 꿈일기

일단 전부 꿈이었다는 것에 안도했다. 난 수업 듣는 것도 없고 출퇴근 시간과 근무 장소는 항상 일정하다. 길을 잃을 일은 없었다. 아무것도 빼먹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늦잠은 조금 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침대에서 벌떡 몸을 일으켜 욕실로 달려갔다.
December 1, 2025 at 2:22 AM
생각했다. 일정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았다. 내가 그 수업을 언제부터 빼먹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기억은 엉망진창이고 해야 할 일은 전부 빼먹었다. 이것도 우울감 때문인가? 학위과정을 하는 동안의 기억이 온통 구멍투성이었다. 빨리 기다리고 있을 친구들을 찾아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다. 모든 게 엉망이라고 너무 우울하다고 내가 전부 망쳐버렸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길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곧 잠에서 깨어났다.
December 1, 2025 at 2:22 AM
바로 아래층까지만 떨어지기를 바랐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고 착지했다. 일단 계속 아래를 향해 가는데 올라올 때와는 다른 공간이었다. 학교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레스토랑이 아래로 보였다. 내가 있는 곳은 직원들의 공간인 것 같았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발을 놀렸지만 계단이 아니라 안쓰는 테이블을 쌓아둔 것이었다. 다시 돌아갈까 했지만 길을 찾을 자신이 없었다. 테이블들을 밟고, 거의 미끄러지듯이 아래로 내려갔다. 직원들의 눈치가 보였지만 마음이 급했다. 내려가면서 왜 모든 일정이 이리도 엉망이 되었는지
December 1, 2025 at 2:22 AM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과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 내로 1000명이 넘는 AI 게임 캐릭터와 대화를 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일단 내용은 들었으니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그냥 시간이 늦은 것을 깨달았을 때 친구랑 밥이나 먹으러 가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래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을 찾으러 가야했다. 처음에는 누군가 덩치 큰 아는 얼굴이 나를 이끌고 길을 찾아줬다. 그를 따라서 바로 아래층까지는 쉽게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계단이 무너졌다. 제발 이게 1층까지 바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December 1, 2025 at 2:22 AM
차림을 한 청소부들이 춤을 추면서 복도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래, 이 학교가 얼마나 이상한 곳인지 잊고 있었어. 대충 생각하며 더 위로 가는 계단을 찾았다. 다행히 튼튼해보이는 중앙계단이 있었다. 앞에 바리게이트가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뛰어넘었다. 시험은 이미 끝나있었다. 아는 얼굴이 한 명 교실에서 나오면서 이제 끝이라고 했다. 안에서 지금부터 시험지에 손을 대면 실격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나와 같은 지각생이 옆에서 교수님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들렸다. 시험을 대체할 과제를 요청하고 있는 것 같았다.
December 1, 2025 at 2:2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