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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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nsdn.bsky.social
예컨대 부모에게서 저항하겠다고 하고 독립해서 살았는데 본인이 어디다 돈 보내고 그러면 그 내역 부모가 다 안다든가. 아니면 국정원 인맥을 통해서 걔가 지금 뭐하고 살고 있는지 파악한다든가
December 15, 2025 at 3:15 AM
Reposted by 메로
진짜 개그.. 국가보안법에는 엿되어라고 가짜신고를 하면 보안법으로 처벌받는데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때는 정작 그걸로 기소 안됨. 보안법이 얼마나 고무줄인지 폐지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
December 11, 2025 at 1:01 AM
앞으로 이런 폭로가 필요하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서사를 사법부에 종속시키는 방향으로 논의가 흘러간다면?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가 이런 일을 당한다든가 혹은 주변 사람들과 연대할 때 이럴 거 같지가 않고 그런 방식의 폭로가 필요할 일도 생기지 않을 거 같음.
December 10, 2025 at 1:19 AM
게다가 피해자가 실제로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그 서사 자체를 알 수가 없고 그냥 당시의 사법부의 판단만 남음. 그 지점에서부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치유가 아니라 보호처분 공개가 맞냐 아니냐 위법한 과정을 거쳤냐 아니냐 보호처분 공개 못하는 게 규범적으로 옳은 거냐 응징하고자 하는 정서란 무엇일까 이런 말만 오가기 시작하는 거임. 이런 부분에서 찬반 안 가리고 좀 질겁하게 되는 부분이었음.
December 10, 2025 at 1:18 AM
일반적으로 미투할 때 판결/처분을 맨 앞에서 두고 거기에 본인 삶을 맞추나? 본인 삶을 부정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 (그래서 어떤 변호사가 같이 처벌받은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본인 거 뽑아서 언론에 제보했을 거라고 추정은 하는데, 뭐 사실관계는 알 수 없지만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 이걸 안 따지니까 보호처분 폭로에 대해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 더 나아가 보호처분 받아도 가해자 삶에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에만 집중한다는 게 오히려 문제적이라고 생각했던 거.
December 10, 2025 at 1:18 AM
그건 전략 이전에, 속된 말로 본인이 처신 못해서 이런 일 당했다는 사회적 압력 때문에 누구나 투박하더라도 자기 경험부터 풀어내면서 가해자나 사회가 받아들이는 서사부터 밀어내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부분인 것임. 거기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서사를 부정한다는 맥락에서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비판하거나 처벌이 미약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
December 10, 2025 at 1:1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