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시게루 선생의 요정백과에 실린 걸로 기억하는데. 게게게의 키타로 요괴 파일에는 아쉽게도 수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게 아쉽다. 어린 시절에 소년중앙 별책 부록으로 나온 요정백과에서 저거 처음 봤을 때 존나 무서웠는데. (아니, 사람 입에서 작은 사람이 튀어 나왔어! 라고..)

얘가 어떤 요정이냐면, 강이나 개울에서 사람이 입 벌리고 잠을 자면. 그 입으로 쏙 들어와서 사람이 뭘 먹으면 그 음식의 절반을 빼앗아 먹어서 계속 허기지게 만드는데. 퇴치법이 소금기 가득한 고기를 배터지게 먹고 강/개울가에 입 벌리고 있으면 요정이 물마시러 톡 튀어나온다는 내용이다.

youtu.be/AMTgXQ6lRRA <- 어니스트 에반스(1991)는 게임 자체는 쿳소가 맞긴 한데. 앞서 말한 비주얼하고 요 사운드 트랙은 참 좋아서.. 게임 내에서 이 BGM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데 1스테이지부터 나와서 게임 플레이 텐션 팍팍 올리지만 정작 게임 퀼리티가..

어니스트 에반스(1991)에서 그나마 건질 만한 건 매드 하우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컷씬하고. 야마노 카즈토시가 그린 미려한 일러스트, 그리고 CD 사운드 트랙인데.. 문제는 북미판은 세가 CD가 아니라 세가 제네시스로 카트리지 발매를 한 탓에 애니메이션, 사운드 트랙이 다 잘린 왕쿳소..

youtu.be/g5ctRrsPexs?... <- 실버 서퍼(1990) 1레벨 BGM도 좋은데. 이게 게임 내 스테이지 진행 중에 나오는 음악 2종이라서 귀에 팍팍 꽂힌다. 근데 게임이 하도 망작이라서 음악 좋은 게 묻히는 게 아쉽다. 흙 속의 진주 수준인데..

youtu.be/BGNSHNf-nlU?... <- 실버 서퍼(1990) 1레벨 BGM. 이게 기존의 패미컴 음악하고 좀 결이 달라서 코모도어 64 게임 음악스러운 걸 패미컴 음원으로 만들고. 서퍼 분위기 물씬 풍기면서 게임 플레이 텐션 올리는 게 끝내준다. 게임 자체는 완전 망작인데 음악은 기깔나게 좋으니 인지부조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