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린
estellus.bsky.social
나린
@estellus.bsky.social
뭐야? 무슨소리야? 그게뭔데십덕아 소리만 들을 것이 아닌가... 근데 전자는 왜...그게 진짜라고 철석같이 믿을 수 있는 건지? 난...그걸 잘 몰겠어..... 종교라는 것의 교리나 성전같은 것도 결국은 그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서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왜 누군가의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가 되고 어떤 이야기는 진짜인 것처럼 여겨지는지? 그 차이를 분간하기가 어려워 종교스탯이 0인 나에게 있어선...
February 4, 2025 at 4:13 AM
예전에 기독교인 친척 결혼식에 간적이 있는데 식 자체도 무슨 기독교회관...이런데서 진행됐고 주례도 목사인지 누구인지가 보더라고 거기 참여해서 느꼈던 소감 "뭔소리야? 이사람들 진심인가?" 였는데 그 뭐랄까... 나에게 있어선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과이브를 만드시어...하는 것과 메이커께서 테다스를 만드시고 안드라스테를 그의 신부로 맞이하사 성가를 널리 퍼뜨리시매... 가 별다른 무게 차이 없이 거의 유사하게 느껴짐 근데 후자는 누군가 만들어낸 창작물인 것이 명확하고 그걸 진지하게 현실의 작동원리라 믿는다 하면
February 4, 2025 at 4:13 AM
예시로는 기독교를 들었지만 꼭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다른 종교도 다 마찬가지임 근데 기독교가 제일 눈에 띄기도 하고 또 상대적으로 배타적인 교리를 지녔다보니 더 궁금증이 강해지는 것도 있긴 함... 여튼 종교스탯이 0인 사람으로서 참 생각할 때마다 신기하고 궁금하고... 흥미로운주제임 종교라는건...
February 4, 2025 at 4:01 AM
그니까 마음이 힘들어서, 어떤 초월적 존재에게 의존하고 싶어서, 소속될 지역 커뮤니티가 필요해서 가까운 교회를 찾아 종교인이 되었다←완전 이해됨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동원리라고 생각함
그러나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의 실존을 믿고 하나님이 모든 걸 창조했다고 믿고 기독교적 사후세계관을 비롯한 성경 내용을 진실이라 믿음←여기를 모르겠음... "접근성"이 더 좋은 다른 종교가 있었다면 대체 가능했을 그런 종교의 세계관을 진심으로 수용하고 그게 세상의 진실이라고 믿는 그게...어케 가능한건질 몰겠어
February 4, 2025 at 4:01 AM
누군가 종교를 찾게 되는 프로세스는 대개 그런 식일 거라 생각하고 그건 이해가 됨 기독교가 현재 종교적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이유는 결국 그 높은 접근성 때문에 가기쉬움→신도늘어남→널리퍼짐→더 가기쉬워짐 이런 확장의 순환을 거쳤기 때문일거라 생각하고 이것도 이해됨 다만 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 교리를 진심으로 믿음" ←이부분인건데...
February 4, 2025 at 4:01 AM
맥은 천주교도고 그렇게 된 이유는 정신적으로 의존할 무언가가 필요한 시기에 성당이 가까이 있고+성당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였다고 했는데 그럼 만약 그때 그런 식의 "접근성이 높은" 종교가 다른 거였다면 그 종교를 믿었겠느냐? 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했단 말임 그럼 그 신앙의 대상이 반드시 기독교의 하나님일 필요는 없었다는 말이잖아 여기에는 맥도 동의했음
February 4, 2025 at 4:0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