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zer Holden
belzerholden.bsky.social
Belzer Holden
@belzerholden.bsky.social
으음. 알겠다. (손등을 쓸어주는 손길을 잠시 본 뒤 네가 봤던 것처럼 가게 안을 슥 둘러본다. 오늘따라 사람이 적다 생각했더니 저번에 왔을 때보다 안쪽이 좀 어둑하다.)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나?
November 21, 2025 at 7:25 AM
(이전에 다녔던 가게들과 달리 마음에 들어 하는 반응이 아니어서 조금 시무룩해졌다.)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샐러드는 그라나 파다노를 추가해서. (주문을 마치고 웨이터가 따라주고 간 물을 한 모금 마신다.) 음식 맛은 괜찮을 거야, 루드비히.
November 21, 2025 at 6:44 AM
(묘한 반응이었지 않나? 하면서도 네가 따로 말하지는 않으니 자연스럽게 길을 건너고, 레스토랑에 들어왔다. 곧 웨이터가 다가왔다.) 런치 코스 괜찮나? 음료는 산미가 적은 레드 와인으로.
November 21, 2025 at 6:20 AM
(살짝 기울어진 각도를 보며 길을 건너려던 발을 멈춘다.) 별로인가?
November 21, 2025 at 6:08 AM
그런가. 취향을 잘 예측했다 해야 할지, 반은 틀렸다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군. 주량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나? 말하다 보니 점심에 한 잔 곁들이고 싶어져서 묻는 거니 불필요하다면 답하지 않아도 된다. (곧 길가 맞은편에 보이는 가게를 한 번 바라본다.) 저쪽. 음,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군.
November 21, 2025 at 6:00 AM
(조금 웃는다.) 평소 모습을 보아 술은 위스키, 셰리 와인 같은 것만 즐길 줄 알았는데 의외군. (상큼하고 가벼운 종류를 좋아하나, 하며 웃음을 누른다.) 거의 다 왔다.
November 20, 2025 at 11:58 PM
나중에 자세하게 들려줄 수 있나?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으니. 그리고… 아, 음료. 커피 외에는 잘 안 마시나? 이것도 종종 궁금했다.
November 19, 2025 at 10:22 AM
그런 걸 파는 곳을 본 적이 없긴 하지. 그래서 더 궁금한 것 같다. 그다지 음식을 가리는 것 같지 않은 네가 삼키고 싶지 않다 할 정도면 다이무스는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도. (네가 제법 이것저것 편히 말해주는 것에 조금 들떴다.) 매운 것은 잘 먹나? 난 영 못 먹겠더군.
November 19, 2025 at 10:14 AM
호오…. 다이무스보다 네가 입맛이 낫군. 그는 블루 치즈를 먹기는 하는데 그다지 즐기는 표정이 아니어서 그 재미난 얼굴을 보려고 종종 가져다 줬거든. 이글도 좋아하는 걸 다이무스 혼자 별로라니. 그보다 고수라는 향신료는 좀 궁금하군. 그건 아직까지 먹어본 적이 없거든.
November 19, 2025 at 9:57 AM
그렇군. 기억해 두겠다. 향신료가 강한 것은 어떻지? 향에 민감한 자들은 그 또한 호불호가 강하다던데. 치즈도 가리는 자들이 있다 들었는데 너도 그런 편인가?
November 19, 2025 at 9:44 AM
일전에 바나나, 사과 같은 건 별로라고 했었지. 과일은 별로 안 좋아하나? (흘긋 보니 식사 메뉴 같은 것에 별 관심이 없는 분위기다. 좋아하는 거라곤 구두밖에 없는 건가?)
November 19, 2025 at 9:33 AM
(벌써부터 심장이 남아나지를 않는데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가자 한 게 좋은 선택이었을까. 이미 늦은 생각을 하면서도 어느새 옆으로 온 너를 흘긋 보며 걸음을 내딛는다.) 그러고 보니 너는 어떤 입맛을 가졌는지 물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뭐든 잘 먹는 것처럼 보이긴 한다만.
November 19, 2025 at 9:06 AM
(옆도 아니고 뒤를 향해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면서도 피하지 않는 스스로가 약간은 기가 찬다. 뒤쪽으로 잡아 끄는 힘에 버티지 않고 끌려가며 스스로에 대한 한숨처럼 흐리게 말만 건넨다.) 계속 이러다가는 내일이 되도록 길 위에서 못 벗어날 것 같다, 루드비히.
November 19, 2025 at 8:59 AM
(무심결에 네 행동에 맞춰 눈을 감았다 떼고, 이제 둘러대기도 어렵게 확연히 느껴지는 얼굴의 화끈함에 아예 몸을 돌려 버렸다.)
November 19, 2025 at 8:33 AM
(얌전히 손을 잡혔다가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차갑기는커녕 오히려 따뜻한 표면에 손바닥으로 미세하게 쓸어 보고 제 행동에 놀라 급히 손을 뗀다.) 아, 음. 체온이 항상 뜨거운 건 언제나 부럽군. 괜찮다는 건 알겠다. 그러고 보니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탔었지. (당황으로 머리에 생각나는 말을 고스란히 밖으로 꺼내다가 입술을 한 번 꾹 누른다.) 가지.
November 19, 2025 at 8:20 AM
앞으로는 눈치도 채지 못하게 노력해 보겠다. (편히 누르라고 자세를 아예 낮춰 준다.)
November 19, 2025 at 3:45 AM
으음? 나는 내가 자주 져 준다고 생각했다만.
November 19, 2025 at 3:39 AM
푸흡…. (고개를 숙여 뾰족하게 나온 입술에 쪽.)
November 19, 2025 at 3:36 AM
아, 음. 고맙군. (오히려 살짝 답답해졌지만 네가 해 준 것을 풀어내는 대신 손으로 살짝 쓸어 보고 밖으로 나간다. 밖에 나오니 예상대로 찬 바람이 불어 다시 흘긋 너를 본다.) …다시 묻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안 춥겠나?
November 19, 2025 at 3:34 AM
그런가…? 내가 실수했군. 그래도 미워하기엔 너무 마음에 드는 연인이지?
November 19, 2025 at 3:29 AM
(슬쩍 고개를 틀어 입술을 자유롭게 한다.)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November 19, 2025 at 3:11 AM
음. (슬쩍 캐시미어 목도리에 눈이 간다. 멋대로 둘러주면 불쾌해 할 것 같은데.) …. (혹시 모르니 대신 제 어깨에 목도리를 걸쳐 두고 지갑을 챙긴다.) 메뉴는 괜찮나?
November 19, 2025 at 3:09 AM
그리고 깨무…. (네 손에 입이 막혔다.) 읍읍. (입이 막혔으나 별로 벗어날 의욕 없이 반응만 해준다.)
November 19, 2025 at 3:05 AM
(태연한 모습에 오히려 더 당혹스럽다.) 안 춥겠나? (이쪽은 가을 셔츠에, 가을 베스트 위에, 가을과 겨울 사이의 약간 도톰한 코트까지 걸치려 하는 중이다.)
November 19, 2025 at 3:0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