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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게 아닌데. 근데 내 가디건을 입었어? 늘어날만한 게...혹시 하얀 거?"
"우응..."
"아냐. 입어도 돼. 니가 입는다고 그렇게 금방 안 늘어나. 이거... 포카 준대서..."
"포카? 포토카드? 내꺼? 믽졍이 갖고 시퍼?"
"그래! 내가 그거 받을라고! 지금 이러고 있다! 너 그 광고 뭐야...왜케 예쁘게 찍었어어...그 슬픈 표정은 뭔데에..."
"나 예뻤어? 광고 나랑 같이 보지! 왜 혼자 봐써!"
"아니, 그런 게 아닌데. 근데 내 가디건을 입었어? 늘어날만한 게...혹시 하얀 거?"
"우응..."
"아냐. 입어도 돼. 니가 입는다고 그렇게 금방 안 늘어나. 이거... 포카 준대서..."
"포카? 포토카드? 내꺼? 믽졍이 갖고 시퍼?"
"그래! 내가 그거 받을라고! 지금 이러고 있다! 너 그 광고 뭐야...왜케 예쁘게 찍었어어...그 슬픈 표정은 뭔데에..."
"나 예뻤어? 광고 나랑 같이 보지! 왜 혼자 봐써!"
둘은 결국 두번째 집으로 이사를 했고, 즤믽이가 말한 트레드밀 옆에 캣휠도 같이 사줬어
즤믽은 아 왜! 나 트레드밀 타면 되는데! 라고 빼액 했지만 믽졍은 내 돈으로 사주는 즤믽이랑 콩장이 선물이라며 웃었어
김콩장이 캣휠 타는 게 꼭 보고 싶었거든
왜 비슷한 거 두개나 사주냐고 투덜거렸던 유즤믽...트레드밀 몇번 타더니 요새 고양이 모습으로 캣휠 타신다 그게 더 재밌대 ㅋㅋ
둘은 결국 두번째 집으로 이사를 했고, 즤믽이가 말한 트레드밀 옆에 캣휠도 같이 사줬어
즤믽은 아 왜! 나 트레드밀 타면 되는데! 라고 빼액 했지만 믽졍은 내 돈으로 사주는 즤믽이랑 콩장이 선물이라며 웃었어
김콩장이 캣휠 타는 게 꼭 보고 싶었거든
왜 비슷한 거 두개나 사주냐고 투덜거렸던 유즤믽...트레드밀 몇번 타더니 요새 고양이 모습으로 캣휠 타신다 그게 더 재밌대 ㅋㅋ
"...믽졍이 웃으면 안돼."
"응! 안 웃을게."
대체 뭐길래 저렇게 뜸을 들이나 싶어
자기 방이 갖고 싶다고 하면 이사갈 집의 반은 즤믽이 돈이니까 당연히 만들어 줄텐데 쟨 여전히 믽졍이랑 같이 방을 쓰고 싶어하고, 그렇다고 애 취미가 TV보기 외에 뭐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음
"대체 뭔데?"
"...캣휠..."
"어? 응? 뭐라고?"
"캣휠! 고양이 타는 거!"
"...믽졍이 웃으면 안돼."
"응! 안 웃을게."
대체 뭐길래 저렇게 뜸을 들이나 싶어
자기 방이 갖고 싶다고 하면 이사갈 집의 반은 즤믽이 돈이니까 당연히 만들어 줄텐데 쟨 여전히 믽졍이랑 같이 방을 쓰고 싶어하고, 그렇다고 애 취미가 TV보기 외에 뭐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음
"대체 뭔데?"
"...캣휠..."
"어? 응? 뭐라고?"
"캣휠! 고양이 타는 거!"
"다 너무 좋아서 고민인데. 즤믽이 넌 어때? 내가 사진 보내줬잖아."
"믽졍이 방 큰 데로 가자. 그래야 믽졍이가 좀 더 걷지."
"방이 커도 안 걸을 순 있는데."
"그럼 안돼애...믽졍이 나랑 오래오래 살아야지..."
"넌 뭐 날 할머니 취급하냐?"
"할머니 취급이 아니고, 믽졍인 운동도 안 하고, 맨날 앉아있잖아...믽졍이 건강해야 되는데..."
"김콩장 시절엔 하루 22시간 누워 있었던 주제에..."
"아잇! 그거는!"
"그래서, 여기 두번째 집이 제일 좋다고?"
"웅."
"다 너무 좋아서 고민인데. 즤믽이 넌 어때? 내가 사진 보내줬잖아."
"믽졍이 방 큰 데로 가자. 그래야 믽졍이가 좀 더 걷지."
"방이 커도 안 걸을 순 있는데."
"그럼 안돼애...믽졍이 나랑 오래오래 살아야지..."
"넌 뭐 날 할머니 취급하냐?"
"할머니 취급이 아니고, 믽졍인 운동도 안 하고, 맨날 앉아있잖아...믽졍이 건강해야 되는데..."
"김콩장 시절엔 하루 22시간 누워 있었던 주제에..."
"아잇! 그거는!"
"그래서, 여기 두번째 집이 제일 좋다고?"
"웅."
한달도 넘게 떨어져 있었으니 이러는 즤믽이 이해 가기도 하고, 믽졍도 엄청 보고 싶었으니까
"즤믽아 너 이 기자님 계신 방향으로 절해라."
국제범죄수사대(가제) 출연 신인배우 '유즤믽'입니다.
영화 '국제범죄수사대(가제)'는 강쇼롸 감독의 5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한달도 넘게 떨어져 있었으니 이러는 즤믽이 이해 가기도 하고, 믽졍도 엄청 보고 싶었으니까
"즤믽아 너 이 기자님 계신 방향으로 절해라."
국제범죄수사대(가제) 출연 신인배우 '유즤믽'입니다.
영화 '국제범죄수사대(가제)'는 강쇼롸 감독의 5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어이구...많이 힘들었어?"
"다음번엔 믽졍이 챙길래 ㅠㅠ"
"내가 뭐 준비물이니. 챙기게..."
"믽졍인 내 준비물이야아..."
"유즤믽이 성공해서 나 데리고 다닐 수 있을 정도 되면 준비물 해줄게."
"진짜지? 나 이번에 되게 잘 찍어써! 감독님도 칭찬 많이 해줬어!"
애가 이렇게 호들갑 떠는 건 주민등록증 나왔을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
즤믽이에 대한 기사라도 뜬 게 있나 보려고 핸드폰을 집어들자 즤믽이 믽졍의 등 뒤에 찰싹 붙어서 허리를 안아와
"어이구...많이 힘들었어?"
"다음번엔 믽졍이 챙길래 ㅠㅠ"
"내가 뭐 준비물이니. 챙기게..."
"믽졍인 내 준비물이야아..."
"유즤믽이 성공해서 나 데리고 다닐 수 있을 정도 되면 준비물 해줄게."
"진짜지? 나 이번에 되게 잘 찍어써! 감독님도 칭찬 많이 해줬어!"
애가 이렇게 호들갑 떠는 건 주민등록증 나왔을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
즤믽이에 대한 기사라도 뜬 게 있나 보려고 핸드폰을 집어들자 즤믽이 믽졍의 등 뒤에 찰싹 붙어서 허리를 안아와
그런데 애가 믽졍의 다리 위로 올라오더니 어깨쪽 옷자락을 꽉 쥐고는 안긴 채 있는 거야
촬영하는 동안 발톱 손질을 하나도 못 했는지 끄트머리가 따갑게 믽졍의 어깨에 박혔는데 애가 애애옹 애애애애옹 하고 계속 울어서 그냥 놔두는 수 밖에 없었어
밀어내려고 하면 더 아프게 발톱을 세울 걸 알기에 믽졍은 즤믽을 어깨에 달고는 으응, 나도 보고싶었어어- 하면서 한 손으로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차 줄에서 빠져나오지
그런데 애가 믽졍의 다리 위로 올라오더니 어깨쪽 옷자락을 꽉 쥐고는 안긴 채 있는 거야
촬영하는 동안 발톱 손질을 하나도 못 했는지 끄트머리가 따갑게 믽졍의 어깨에 박혔는데 애가 애애옹 애애애애옹 하고 계속 울어서 그냥 놔두는 수 밖에 없었어
밀어내려고 하면 더 아프게 발톱을 세울 걸 알기에 믽졍은 즤믽을 어깨에 달고는 으응, 나도 보고싶었어어- 하면서 한 손으로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차 줄에서 빠져나오지
그러다가 오늘처럼 즤믽이가 삐지기도 해
믽졍은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누워 멀리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애가 삐져 있으면 좀 그러니까 즤믽이가 좋아할 만한 말을 뚱뚱하게 보내주고 눈을 감아
[즤믽이가 다치면 내 마음이 아프니까 몸 조심해. 상처 아프면 꼭 치료해 달라고 하고. 사진 진짜 예쁘게 잘 나왔더라. 화보 같아. 근데 나는 즤믽이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으니까 NG 많이 내지 말고 빨리 찍고 돌아와. 보고싶어.]
그러다가 오늘처럼 즤믽이가 삐지기도 해
믽졍은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누워 멀리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애가 삐져 있으면 좀 그러니까 즤믽이가 좋아할 만한 말을 뚱뚱하게 보내주고 눈을 감아
[즤믽이가 다치면 내 마음이 아프니까 몸 조심해. 상처 아프면 꼭 치료해 달라고 하고. 사진 진짜 예쁘게 잘 나왔더라. 화보 같아. 근데 나는 즤믽이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으니까 NG 많이 내지 말고 빨리 찍고 돌아와. 보고싶어.]
[믽졍이]
[응?]
[왜안자]
[뭐야 톡 니가 보내놓고]
[나는 방금 쉬는 시간에 찍은 사진 보내줄라고 했지 잘 나왔어]
[봐바]
[사진]
얘 진짜 연예인 다 됐어
쉬는 시간에 찍은 거면 그냥 입고 있던 그대로 찍었을 텐데 어디 화보 사진처럼 나왔어
예쁘게 입고 예쁘게 웃고 있는 즤믽의 사진인데 믽졍의 눈에 들어오는 건 다리에 있는 붉은기야
[믽졍이]
[응?]
[왜안자]
[뭐야 톡 니가 보내놓고]
[나는 방금 쉬는 시간에 찍은 사진 보내줄라고 했지 잘 나왔어]
[봐바]
[사진]
얘 진짜 연예인 다 됐어
쉬는 시간에 찍은 거면 그냥 입고 있던 그대로 찍었을 텐데 어디 화보 사진처럼 나왔어
예쁘게 입고 예쁘게 웃고 있는 즤믽의 사진인데 믽졍의 눈에 들어오는 건 다리에 있는 붉은기야
믽졍은 그런 즤믽이를 끌어당겨 안고서 으응- 미안해애- 이제 안할게에- 잘못해써어- 이러면서 쓰다듬어줬더니 애옹거리던 게 점점 그릉그릉 소리로 변해
잠시 후에 자기가 입고 있던 옷 물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잔뜩 삐진 얼굴로 나타남 ㅋㅋ
믽졍은 그런 즤믽이를 끌어당겨 안고서 으응- 미안해애- 이제 안할게에- 잘못해써어- 이러면서 쓰다듬어줬더니 애옹거리던 게 점점 그릉그릉 소리로 변해
잠시 후에 자기가 입고 있던 옷 물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잔뜩 삐진 얼굴로 나타남 ㅋㅋ
저길 왜 가냐, 차라리 전화를 받지 않으면 되지 않냐 이러면서 등장 인물에게 고나리질을 하다가 결국 누가 죽는 장면에서는 질끈 눈을 감아 버려
화면 속에서 살인범이 계속 말을 해서인지 언제 눈을 떠야할지 모르겠나 봐
그때 믽졍의 장난기가 발동했어
즤믽의 무릎을 탁! 때리면서 왁!!! 했더니 캭!!! 하고 튀어오르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갑자기 콩장이로 변해버림
우애애애오옹...! 우애애애오오옹!!!
저길 왜 가냐, 차라리 전화를 받지 않으면 되지 않냐 이러면서 등장 인물에게 고나리질을 하다가 결국 누가 죽는 장면에서는 질끈 눈을 감아 버려
화면 속에서 살인범이 계속 말을 해서인지 언제 눈을 떠야할지 모르겠나 봐
그때 믽졍의 장난기가 발동했어
즤믽의 무릎을 탁! 때리면서 왁!!! 했더니 캭!!! 하고 튀어오르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갑자기 콩장이로 변해버림
우애애애오옹...! 우애애애오오옹!!!
항상 씻고 나오면 저녁을 먹을 수 있게 준비했었는데 아무것도 못 함
문 열자마자 귀신 나올까봐 최대한 방에서 모니터 화면만 들여다 봤는데 그나마도 일은 제대로 안 됐지
"즤믽아. 그, 귀신 있잖아. 지금은 있는데 너가 고양이가 아니라 안 보이는 거 아니야? 나 오늘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 집중도 하나도 안 되고 자꾸 뒤에서 누가 나 보는 것 같고..."
"귀신 안 무서운데. 믽졍인 무서워?"
항상 씻고 나오면 저녁을 먹을 수 있게 준비했었는데 아무것도 못 함
문 열자마자 귀신 나올까봐 최대한 방에서 모니터 화면만 들여다 봤는데 그나마도 일은 제대로 안 됐지
"즤믽아. 그, 귀신 있잖아. 지금은 있는데 너가 고양이가 아니라 안 보이는 거 아니야? 나 오늘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 집중도 하나도 안 되고 자꾸 뒤에서 누가 나 보는 것 같고..."
"귀신 안 무서운데. 믽졍인 무서워?"
"즤믽이 너 이런 역 들어오면 어떻게 해? 무서운 거 싫다며."
"몰르겠어... 분장실 가면 막 가면이랑 피 묻은 옷 이런 거 있던데 거기 들어가면 무서워."
"너 깜깜한 건 괜찮아? 귀신이나 그런거."
"즤믽이 고양이 수인이야. 어두운 건 나의 친구."
"오...콩장이일 때야 그렇지만 너 지금도 어두운 데서 잘 봐? 귀신도 괜찮아? 피 튀고 그런 거만 무서워?"
"귀신도 친구. 즤믽이 눈 좋아."
"뭐?!"
갑자기 소름돋게 얘가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즤믽이 너 이런 역 들어오면 어떻게 해? 무서운 거 싫다며."
"몰르겠어... 분장실 가면 막 가면이랑 피 묻은 옷 이런 거 있던데 거기 들어가면 무서워."
"너 깜깜한 건 괜찮아? 귀신이나 그런거."
"즤믽이 고양이 수인이야. 어두운 건 나의 친구."
"오...콩장이일 때야 그렇지만 너 지금도 어두운 데서 잘 봐? 귀신도 괜찮아? 피 튀고 그런 거만 무서워?"
"귀신도 친구. 즤믽이 눈 좋아."
"뭐?!"
갑자기 소름돋게 얘가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그런데 급하게 빨개벗고 나옴 ㅋㅋ
"야! 옷!"
"아."
티셔츠 하나 뒤집어 쓴 후에 다시 나온 즤믽한테 잡으라고 하고 믽졍이 수박을 쓱싹쓱싹 반으로 갈랐더니 즤믽이 표정이 완전 신나짐
진짜 오랜만에 먹는거라고 호들갑 떨길래 숟가락으로 일단 빨간 부분 떠서 입에 넣어줬더니 행복해해
"달아. 맛있는 수박."
"오. 잘 골랐네!"
"이거 반 남으면 어떡해?"
"남는게 당연한 거 아니야? 너 이거 한통 다 먹게?"
"아니야? 반만 먹어?"
그런데 급하게 빨개벗고 나옴 ㅋㅋ
"야! 옷!"
"아."
티셔츠 하나 뒤집어 쓴 후에 다시 나온 즤믽한테 잡으라고 하고 믽졍이 수박을 쓱싹쓱싹 반으로 갈랐더니 즤믽이 표정이 완전 신나짐
진짜 오랜만에 먹는거라고 호들갑 떨길래 숟가락으로 일단 빨간 부분 떠서 입에 넣어줬더니 행복해해
"달아. 맛있는 수박."
"오. 잘 골랐네!"
"이거 반 남으면 어떡해?"
"남는게 당연한 거 아니야? 너 이거 한통 다 먹게?"
"아니야? 반만 먹어?"
믽졍이 따로 살기 시작하면서 혼자 수박 한 통을 다 먹기 힘드니까(콩장이는 얼마 안 먹으니까) 그냥 안 먹고 살았는데 이제 즤믽이가 있으니까 자신 있게 수박 한 통을 배달시킴
"즤믽아! 유즤믽! 다 씻었어?"
"어어, 나 머리 말리는 중!"
"잠깐만 와봐!"
"엉?"
믽졍이 따로 살기 시작하면서 혼자 수박 한 통을 다 먹기 힘드니까(콩장이는 얼마 안 먹으니까) 그냥 안 먹고 살았는데 이제 즤믽이가 있으니까 자신 있게 수박 한 통을 배달시킴
"즤믽아! 유즤믽! 다 씻었어?"
"어어, 나 머리 말리는 중!"
"잠깐만 와봐!"
"엉?"
그럴 만 하지 쟨 27도에 맞춰진 채 하루종일 돌아가는 에어컨 밑에서 살았으니까...
그렇게 프로필을 찍으러 간다며 택시 타고 나간 애가 저녁때쯤 또 땀으로 젖어선 초죽음이 되어 들어와
"더워...축축해...즤믽이 죽을거같애..."
"택시 안 탔어? 여기 에어컨 바람 오는 데로 와."
"걸어왔어..."
"헤엑? 너 그러다 더위 먹어! 대체 얼마나 걸은 건데?"
"1시간 반? 더위 같은 거 안 먹을 거야...그런 거 먹는 거 아니야..."
그럴 만 하지 쟨 27도에 맞춰진 채 하루종일 돌아가는 에어컨 밑에서 살았으니까...
그렇게 프로필을 찍으러 간다며 택시 타고 나간 애가 저녁때쯤 또 땀으로 젖어선 초죽음이 되어 들어와
"더워...축축해...즤믽이 죽을거같애..."
"택시 안 탔어? 여기 에어컨 바람 오는 데로 와."
"걸어왔어..."
"헤엑? 너 그러다 더위 먹어! 대체 얼마나 걸은 건데?"
"1시간 반? 더위 같은 거 안 먹을 거야...그런 거 먹는 거 아니야..."
뭐 했냐고 했더니 이 더운 날씨에 밖에서 1시간동안 뛰고 들어왔대
7월에 들어선 이후로 즤믽이가 요새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더워' 임
그런데도 어제 삼겹살 3인분 먹었다고 땀 쫙 빼고 들어온 애를 마구 칭찬해줬어
우리 즤믽이 훌륭해요! 그레잇해요! 관리도 스스로 잘하고, 탑배우 되겠네! 해줬더니 히죽거리며 씻으러 들어가더라고
뭐 했냐고 했더니 이 더운 날씨에 밖에서 1시간동안 뛰고 들어왔대
7월에 들어선 이후로 즤믽이가 요새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더워' 임
그런데도 어제 삼겹살 3인분 먹었다고 땀 쫙 빼고 들어온 애를 마구 칭찬해줬어
우리 즤믽이 훌륭해요! 그레잇해요! 관리도 스스로 잘하고, 탑배우 되겠네! 해줬더니 히죽거리며 씻으러 들어가더라고
"나 뒤에 있어서 지금 즤믽이 얼굴 안 보이는데 이게 더 낫지 않아?"
그 말에 즤믽이가 멈칫, 하더니 허리에 놓여 있는 믽졍이 손 한쪽을 잡아서 더 위쪽으로 올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어?
그러니까 김콩장도 유즤믽도 안는 건 좋아하는데, 안고 있으면 두근거려서 바둥거렸다는 거야?
"믽졍이 셔럽. 아무 말도 하지 마."
"어, 어엉..."
"나 뒤에 있어서 지금 즤믽이 얼굴 안 보이는데 이게 더 낫지 않아?"
그 말에 즤믽이가 멈칫, 하더니 허리에 놓여 있는 믽졍이 손 한쪽을 잡아서 더 위쪽으로 올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어?
그러니까 김콩장도 유즤믽도 안는 건 좋아하는데, 안고 있으면 두근거려서 바둥거렸다는 거야?
"믽졍이 셔럽. 아무 말도 하지 마."
"어, 어엉..."
"그건...음..."
뭐야, 왜 또 망설이는건데 하고 즤믽을 보니 귀가 새빨개져 있음
안아주니까 말 안 듣고 들어갔는데, 안아주면 또 싫었다는 건지 뭔지...
지금은 콩장이 모습이 아니니까 즤믽에게 다가가 허리를 끌어안으며 꼭 안아줌
"안아주는 거 좋아하는 거 맞지?"
"응. 원래도 좋아해."
"근데 왜 바둥거렸던 거냐고. 이유를 좀 말해봐."
"그건...음..."
뭐야, 왜 또 망설이는건데 하고 즤믽을 보니 귀가 새빨개져 있음
안아주니까 말 안 듣고 들어갔는데, 안아주면 또 싫었다는 건지 뭔지...
지금은 콩장이 모습이 아니니까 즤믽에게 다가가 허리를 끌어안으며 꼭 안아줌
"안아주는 거 좋아하는 거 맞지?"
"응. 원래도 좋아해."
"근데 왜 바둥거렸던 거냐고. 이유를 좀 말해봐."
"털 들어갈까봐 쇼핑백에 넣어두고 한번도 안 입은 거야."
"혹시 서랍장 맨 아래칸에 있던 쇼핑백이 그거야?"
"봤어?"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못 들어갔어."
"다행이네. 왜 자꾸 서랍엘 들어갔던 거야? 즤믽이 너 내 말도 다 알아들었으면서."
콩장이 시절, 김콩장은 자꾸 옷방에 몰래 따라 들어와서 믽졍이 보지 않는 사이에 옷장이나 서랍장에 들어가 있곤 했음
"털 들어갈까봐 쇼핑백에 넣어두고 한번도 안 입은 거야."
"혹시 서랍장 맨 아래칸에 있던 쇼핑백이 그거야?"
"봤어?"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못 들어갔어."
"다행이네. 왜 자꾸 서랍엘 들어갔던 거야? 즤믽이 너 내 말도 다 알아들었으면서."
콩장이 시절, 김콩장은 자꾸 옷방에 몰래 따라 들어와서 믽졍이 보지 않는 사이에 옷장이나 서랍장에 들어가 있곤 했음
즤믽이는 오늘 우엱힁 실장님을 통해 배우가 되기 위한 면접을 보러 가
아직 센터 교육을 수료하려면 일주일 정도는 더 다녀야 했는데
뉭이네 집에 놀러 갔던 즤믽이 거기서 뉭이네 언니 애릐와 엱희 실장님을 만났고 그게 연이 되어 면접을 보기로 한 거였어
배우가 되려면 그래도 연기 정도는 연습해야 하지 않나요? 했더니 이미 시켜봤고, 충분히 합격할 만 하다고
그리고 유즤믽씨 같은 얼굴이면 연기는 좀 못해도 되는 거라고 웃더라고
"왜 믽졍이가 긴장했어?"
"너같으면 안 하겠어? 내가 면접 보러 가는 것 같아."
"나는 안 하는데."
즤믽이는 오늘 우엱힁 실장님을 통해 배우가 되기 위한 면접을 보러 가
아직 센터 교육을 수료하려면 일주일 정도는 더 다녀야 했는데
뉭이네 집에 놀러 갔던 즤믽이 거기서 뉭이네 언니 애릐와 엱희 실장님을 만났고 그게 연이 되어 면접을 보기로 한 거였어
배우가 되려면 그래도 연기 정도는 연습해야 하지 않나요? 했더니 이미 시켜봤고, 충분히 합격할 만 하다고
그리고 유즤믽씨 같은 얼굴이면 연기는 좀 못해도 되는 거라고 웃더라고
"왜 믽졍이가 긴장했어?"
"너같으면 안 하겠어? 내가 면접 보러 가는 것 같아."
"나는 안 하는데."
셋이서(실은 2.3인이서) 그거 다 먹고 배불러서 헉헉거리다 해 질 때쯤 되어서 뉭이는 집에 간대
집에 잘 찾아갈 수 있냐고 하니까 자기가 즤믽이보다 1년은 더 빨리 인간화 했다며 걱정말래
"즤믽아. 즤믽이 방 안 갖고 싶어?"
"어? 내 방?"
"응. 우리집 방 두개인 이유가 콩장이때 까만 털 붙어서 옷방 만든 건데, 즤믽이도 방 필요하지 않나 해서."
"필요없는데?"
"응...?"
"믽졍이 나랑 자기 싫어...?"
셋이서(실은 2.3인이서) 그거 다 먹고 배불러서 헉헉거리다 해 질 때쯤 되어서 뉭이는 집에 간대
집에 잘 찾아갈 수 있냐고 하니까 자기가 즤믽이보다 1년은 더 빨리 인간화 했다며 걱정말래
"즤믽아. 즤믽이 방 안 갖고 싶어?"
"어? 내 방?"
"응. 우리집 방 두개인 이유가 콩장이때 까만 털 붙어서 옷방 만든 건데, 즤믽이도 방 필요하지 않나 해서."
"필요없는데?"
"응...?"
"믽졍이 나랑 자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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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 즤믽이 친구 뉭이예요."
"안녕하세요, 얘기 많이 들었어요. 들어와요."
즤믽이만큼 예쁜 애는 없지 응응 이러고 있었는데 즤믽이가 데려온 뉭이도 엄청 예쁘게 생겼어
근데 친구 데려와서 거실에 앉은 즤믽이 보니까 헉 하고 드는 생각
즤믽이 방을...따로 줬어야 했던 게 아닐까?
여태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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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 즤믽이 친구 뉭이예요."
"안녕하세요, 얘기 많이 들었어요. 들어와요."
즤믽이만큼 예쁜 애는 없지 응응 이러고 있었는데 즤믽이가 데려온 뉭이도 엄청 예쁘게 생겼어
근데 친구 데려와서 거실에 앉은 즤믽이 보니까 헉 하고 드는 생각
즤믽이 방을...따로 줬어야 했던 게 아닐까?
여태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문제야
[나 돈 있어! 뉭이랑 같이 사갈게!]
즤믽이 돈 나올 데라고는 믽졍이가 친구들이랑 간식 사 먹으라며 일주일에 2만원씩 통장으로 넣어주는(즤믽이 통장+체크카드 만들었다) 그 용돈밖에 없을텐데 그걸 아껴서 쓰나봐
즤믽이 요새 경제관념 이런 거 배우거든
할인상품이 어쩌구 1+1상품이 어쩌구 이런 거였는데 믽졍이한테 예문 들고 와서 울상 짓던 즤믽
"대체 30% 할인한 걸 10% 할인을 더 하는데 왜 그게 40% 할인이 아니야?!"
"40%나 할인하면 남는 게 없나부지."
[나 돈 있어! 뉭이랑 같이 사갈게!]
즤믽이 돈 나올 데라고는 믽졍이가 친구들이랑 간식 사 먹으라며 일주일에 2만원씩 통장으로 넣어주는(즤믽이 통장+체크카드 만들었다) 그 용돈밖에 없을텐데 그걸 아껴서 쓰나봐
즤믽이 요새 경제관념 이런 거 배우거든
할인상품이 어쩌구 1+1상품이 어쩌구 이런 거였는데 믽졍이한테 예문 들고 와서 울상 짓던 즤믽
"대체 30% 할인한 걸 10% 할인을 더 하는데 왜 그게 40% 할인이 아니야?!"
"40%나 할인하면 남는 게 없나부지."
일억에서 일을 빼면 구천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구! 딸기 구천구백원! 이러고 있어
-
이제 슬슬 안정된 직장을 구해야 할까?
즤믽이 센터에 다닌지도 벌써 두달이 됐어
아침이면 혼자 갈 준비를 하고 9시쯤 되면 믽졍의 아침을 챙기고 자기도 밥을 먹어
집 현관문 앞에서 믽졍이 빠빠이 나 갔다오께- 점심 챙겨먹어! 하는 즤믽이를 보고 있자면 믽졍 자신은 꼭 백수가 된 느낌이야
나 돈 버는데...프리랜서인데...
일억에서 일을 빼면 구천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구! 딸기 구천구백원! 이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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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안정된 직장을 구해야 할까?
즤믽이 센터에 다닌지도 벌써 두달이 됐어
아침이면 혼자 갈 준비를 하고 9시쯤 되면 믽졍의 아침을 챙기고 자기도 밥을 먹어
집 현관문 앞에서 믽졍이 빠빠이 나 갔다오께- 점심 챙겨먹어! 하는 즤믽이를 보고 있자면 믽졍 자신은 꼭 백수가 된 느낌이야
나 돈 버는데...프리랜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