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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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삐💚
@10dukhu.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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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 장르계x / 화귀내놔이자식들아 / 구독 / 기본 all cp / 협녹 / 데못죽 읽는중 / 도사의 '내사파새끼'를 담당하고있는 녹림왕 / 현생이젠안바쁨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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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240928

협녹으로 녹이 지가 한번만 올라타고싶다고하면
김청명 개 쿨하게 ㅇㅋ 하고 깔려주는 레전드 상남자일듯
결국은 꼼질꼼질 협 몸위에서 내려옴

김청명 : 에휴 줘도 못먹냐

그렇게 날아간 임소병 협녹리버스의 꿈
주말 오후부터 숭하지만
저는 깔든 깔리든 신경도 쓰지않는 모먼트에서 상남자라고 느낀단말이죠

나도 달릴거 달려있는 사내인데 쓰는거라곤 뒤밖에 없으니, 나도 한번만이라도 앞좀 써봤으면 좋겠다
찡찡대면
뭐 그거 어렵다고.
옆에 누워있던 임 팔로 안아다가 지 위에 앉혀줌

근데 막상 본인이 주도하는 판이 깔리자
정말? 해도돼? 이래도돼? 싶은거지
그 질얼맞은 광견이 순순히 몸 내준것도 사실인가 싶은데
어디한번 해봐라.라는 눈빛으로 보고있으니까 긴장도되고
뭔가 저 근육질몸을 보고있자니 부딪히면 장골이 아플거같아서
240928

협녹으로 녹이 지가 한번만 올라타고싶다고하면
김청명 개 쿨하게 ㅇㅋ 하고 깔려주는 레전드 상남자일듯
240928
협녹

더이상 우리가 사랑하지 않을 그 순간이 무서워
@ : 바닥은 무거운 마음처럼 찬 밤공기가 무겁게 깔려서 분위기도 묘해지고..달빛에 잔은 흔들리고..
말의 감정은 공기를 따라 상대의 귀에 전해지는 이 순간이
마치 시간이 멈춘것 같았다

그럼 청명이와 마찬가지로 이 관계를 끝낼 생각이 없는 임소병이 두손을 맞잡으며 말하겠지

이런때도 있는거라고
사람사이의 관계란 변하는거라고
변화하는 관계에 적응해야한다고
그렇게 변하면서도 서로가 곁에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렇게 잔잔하게 둘의 권태는 끝나지 않았을까

권태기 끝난 여느 커플처럼 더욱 돈독해져서
어딜가나 서로를 옆구리에 끼고 다닐듯
-이게... 무슨 사이야?
나는... 처음이라 모르겠어
누구를 마음에 품고 만나고 이런게 처음이라
지금 이러는것도 맞는건지
진작에 끝내야하는 사이인데 나때문에, 내 욕심때문에 붙잡고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
나는 아직 너가좋은데
우리는 그렇지가 않아
나는...
더이상 우리가 사랑하지 않을 그 순간이 무서워
이미 너는 내 일상에 자리잡고있는데 그런 너가 사라진다고 하니까
.....무서워

협 이말하는 중간에
진짜 헤어질까봐 눈물 고여서 말하면 어쩌지
지가 말꺼내긴 했는데 관계를 정리하는것도 감당 못할거같긴함
사실 지금 헤어지면 무미건조한 지금 상태에서 달라질게 없이
그 뒤로도 잘지낼것 같긴해
근데 놓고싶진 않아 딱히 아쉬울것도 없는데 이관계를 유지하고싶어

저사람의 특별한 한사람, 이 자리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만만나자 이런 말이 나오지 않게 농담스럽게 넘어가려고 하겠지
하지만 청명이는 말 꺼낸김에 관계 정립을 하려고 했을거야
이게 사랑인지 아니면 너무 오랜시간동안 같이 있어서 익숙해져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건지 모르겠고
같이 있음에도 공허함을 느끼고...
같이 술한잔 하다가 말하는거지

-너는 지금 우리가 무슨사이인거같아?
-? 정인사이죠
-우리가... 지금도 정인일까?
-이름만 정인인게 아닐까?
-도장 왜그러십니까? 평소대로 하시죠 으;;

임소병도 농담으로 넘기는데 속으로는 불안하겠지

청명이가 권태가 온것 도 알고있고 본인도 그런 상태니
누군가 한명이 손을 놓아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관계였으니까
전에는 굳이굳이 찾아와 오늘은 어땠고 누가 나한테 무슨말을했고 쪼잘쪼잘 말하던애가
점점 찾아오는 횟수도 줄어들고
누군가가 찾아가서 함께 있다고 해도
정다운 대화가 오고가는것도 아니고

정적에
같은 공간에 있다 뿐이지
서로 할거하는 그런 사이가 된거지

@ : 그래서 이게 맞는건가 싶은거지
사랑은 하는데 이게 애정인지 사랑인지 구별하기 힘들고
분명 가까운 사람인데 이상하게 멀게 느껴지고
하지만 항상 생각나는 사람

그렇게 고민하다가 달이 예쁜 밤에 술을 주고받다가 무의식적으로 말하는거임
이러다 내가 임소병을 찾지 않으면?
뭐하냐고 찾아가지 않으면?
임소병이 나를 찾아오지 않으면?
이대로 서로를 찾지 않으면...?
그대로 이 관계가 끊기는게 아닐까 싶겠지

@ : 난 아직 얘를 사랑하는것 같긴 한데 아직도 내 마음은 잘 모르겠고...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하고 답변했음에도 이 문제엔 답이 없는것같고

이제는 당연히 내 곁에 있어야하는 사람이고
뭘하던지 당연히 떠오르는 사람인데
너무 익숙해서 무뎌지는거지
심지어 권태가 동시에와서 더 그런걸수도
도사는 그게 아니란말이야
처음 겪는 권태에 혼란스럽겠지

나는 분명 얘가 좋은데 얘를 연모해 마지않는데
전과같지않아
좋아죽던 전이랑 너무 달라
같이 있어도 두근거리던때가 있었고
같이있지 않아도 임소병 생각에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고 몸둘바를 모르겠으며 지금은 뭘하고있나 생각하던
그때랑은 너무달라

지금은 일을 하고 있겠지. 아 아님 처소에서 서책을 읽고 있으려나.
뭘하고있으려나 고민하던 전과는 다르게 어림짐작하고 본인 할일을 하는 일상이
연애초반과 대비되어서 다가오겠지
누군가가가 보기에는 건조하다고 할정도였지만, 당사자들은 만족하는 그런 연애를 했겠지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을거야 이런게 연인과의 만남이구나, 이런게 연애구나.
나는 얘없이는 안되겠다 몸주고 마음주고 다 줬으니 얘랑은 평생 가야겠다
연애할때 그런거 있잖아 연애세포가 정점을 찍을때 그 감정
당장 애 없으면 죽겠다 싶은

거기에 취해있다가 점점 사그라들고
권태에 접어들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겠지
연애 여러번 해본 임소병이야 지금 권태를 넘으면 안정기에 들어서고 그러면 오랜 관계지속이 가능하겠다 싶었겠지만
뭔가 협 입장에서 풀고싶어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 마주했을때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더 큰
이미 한번의 생을 살았고 전쟁의 참혹함이나 지루한 탁상공론, 그전에 느꼈던 아무개들의 존경어린시선 이런거는 익숙하지만
연정에 관한 감정은 처음이라, 이미 본인이 겪어본 그런 감정은 아닌지라

신기하네 생각하기보다는 이거뭐지?같은 낯섬과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뭐 그런거

무난하게 썸타고 무난하게 우리만날래? 고백해서
다른 연인들처럼 달달하게 이빨 썩어빠질정도로 연애하진 않았지만 연인임과 동시에 주군과 책사로서
240928
협녹

더이상 우리가 사랑하지 않을 그 순간이 무서워
그거보고 김청명
아직.. 아직 안남아있냐고 지금은 너무 늦었냐고
딱 말하려는데
임소병 급 빵긋! 웃으면서

-지금은 절대! 기필코! 네버! 죽었다깨나도! 그런마음 없으니 안심하십쇼^^!

해서 김청명 혈압오르는 엔딩
-너 왜.. 자꾸 같이 어디 가자는거 거절해?
전에는 먼저 말하더니...

꿈지럭 대면서 청명이 말하는데
임소병 산뜻하게

-아 이제는 혼자가도 괜찮습니다!
-아 아니이이!!! 괜히 손등 치고 붙어있고 그런거 왜 지금은 안하냐고오
-? 제가 그랬습니까?
-왜... 왜 안하냐고오 나 좋아하던거 아니냐고오

이미 품은 마음 숨겨야 한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미 뽀록나기도 했고
이제 더는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거같음 이미 접기도 했고.
그래서 후련하게 웃으면서

-그땐.. 좋아했었죠

아련하게 말하기
같이 장에 가자고 해도 안가 연등행사도 안가
차한잔 하자고 해도 시간없대 내가 준 일때문에.
다리 달달 떨고 이빨로 손톱 딱딱 뜯으면서 고민하다가
일 딱 끝나는 날 맞춰서
야 술한잔 하자! 시전하는 도사넘

임소병은 마침? 일도 끝났고? 며칠 철야였으니? 스트레스도 풀어야겠고? 근데? 술을 먹자네?
싶어서 ㅇㅋ 콜 하는데
술한잔에 시덥잖은 농담 술 두잔에 앞으로의 동태, 계획 이런거 얘기하다가
자리가 조금 무르익은것 같으니 슬쩍 꺼내보는
도사의 마음...
@ : 계속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탁. 연모의 끈이 끊어지게 되고...그럼 속은 점점 문드러지게 되는거죠
점차 속이 곯아지니 자연스럽게 청명도 피해다니고

진짜 일할때도 정말 사무적으로만 대할듯
전에는 사족을 못붙여서 안달이었는데
그런거 뚝. 끊기면
청명이도 어라? 하는거지

@ : 은근한 기대감이 담겨있던 두눈은 안개낀듯 초점없이 변해버리고
걸음거리도. 옷도. 말투도. 묘하게 변한 모습에 청명이 어라라 되는거죠
그래 내가 전에 매몰차게 거절한 연등행사
그거라도 같이 가자고 하자! 두손 꼭 쥐고 다짐하고
용기내서 녹한테 말하는데

녹은 ㅈㄴ 상큼하게 아! 괜찮습니다! 전에 혼.자. 보고 왔거든요^^

@ : 갑작스러운 선긋기에 당황한 할배. 냅다 사자후 지르면서 왜 안가?! 너 이런거 좋아하잖아!
그럼 임소병 어라릿 그랫나~ 하고 너스레 떨면서 스르륵 사라지기

근데 나는 그런것도 생각해봤어
혼자 기대하고 설레하고 한발짝 먼저 생각하다가
다시 혼자 실망하고 그럼그렇지뭐
하는 두목
괜히 뻣뻣하게 걷고(옷 다려입은거임ㅠ
목도 빳빳하게 들고 다니고(유건안에 머리끈 바꾼거임ㅜ
괜히 옆에 들러붙고 어디 가자고하고

결정적으로 그때 자꾸 시선이 마주쳤단말이지
꽤나 자주. 오래.
그래서 협도 거기에 의문을 가진거였지
근데 협 그거 알아?

시선이 마주치는거는
상대방이 나를 바라본다고 마주치는게 아니라
너도 그사람을 바라봐야지 마주치는거야

협도 마음이 있고 자꾸 눈길이 가는데 자각도 못하고있다가
그제서야 자각하는거지
혼자 어? 이게? 어? 이래서? 이러다가 혼자 뚝딱뚝딱 대고

원래도 집무실에서 밤도 같이새고 하는데
어느날은 툭 던지듯 물어보는거지

-거 어디서 연등을 올리는 행사같은거 한다는데
구경하러 갈건데 같이 가실렵니까

@ : 근데 우리 말코도사는 그런갑다하고 지나간거에요?

도사는 그냥 아무생각 없던거지
내향형 플러팅이 본인만 뭐 신경쓰고
정작 플러팅 받는 사람은 인식 안하면 절대 모르는 그런것들이잖음
그러다 제풀에 지쳐서 임소병이 사그라들었을때 청명이가 깨닫는거지

어? 이거 그거아냐? 풀..로팅? 뭐 그런거? ㅇㅈㄹ
아니 전에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요시꾸리 했단말이지
임소병 먼저 협한테 마음을 자각했겠지
근데 협도 ㅈㄴ 웃긴게
인생을 뒤흔들어 놓고 아무 감정 안들겠음?
지가먼저 마음생기게 만들었음
그게 성별이라는 벽이 있더라도

그래서 녹 혼자 협한테 이쁘게 보일거라고
옷도 맨날 구겨진 학창의 입다가 쫙쫙펴진 학창의 입고
유건안에 머리끈 매화색끈으로 묶고 했단말임 (내향형식 플러팅)
막 밥먹을때 원래 문파별로 같이 밥먹는데 은근슬쩍 같은 테이블 앉고
훈련하고 중간에 쉴때 은근히 협 근처에 가서 옷깃 팔랑이면서 아 ~ 덥다~이런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