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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칼 먹는 계정.
+ 가끔 다른 윉터 알페스도 함
갑작스레 요란한 소리를 내며 호텔문이 열리는 상황에도 전혀 개의치 않은 상태로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여유롭게 드디어 왔구나. 생각하며 같이 놀던 여자에게 지갑에서 수표 몇 장을 꺼내어 건네고 주고 그만 가보라며 눈웃음을 지으면 상대는 믽정이 지믽의 여자친구인 줄 알고 놀라서 대충 수습하고 나가려는데 믽정은 그럴 틈도 없이 인상 팍 찌푸린 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조금도 숨기지 않은 기색으로 성큼성큼 침실로 들이닥쳤다. 그렇게 차갑게 건넨 첫 인사말은

"이 정도면 국내 복귀 화려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December 21, 2025 at 11:06 PM
어차피 소재 파악은 진작에 했고 지믽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호텔이라고 해도 그마저 협력사라서 김믽졍 이름 하나면 프리 패스로 어느 객실이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동일한 이유로 지믽이 머물고 있는 호실을 알아낸 뒤에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고 믽정이 문을 열어젖히며 들어왔다. 근래 들어 남자도 아니고 여자들을 끼고 놀고 있다는 보고가 사실이었는지. 지믽은 어디서 또 여자를 꼬신 건지. 호텔문을 거칠게 열어젖히자 보이는 하이힐에 한숨을 내뱉었다. 근처 레즈 바에서 여자를 꼬셔 손 쉽게 호텔로 데려와 놀고 있던 지믽은
December 21, 2025 at 11:06 PM
적당한 회유와 협박으로 여러 사람들의 입을 막아야 했다는 말이었다. 지믽을 위한 변호사는 거의 24시간 내내 풀로 대기하고 있어야 했다. 그렇게 지믽이 사고를 치면 누구보다 빠르게 변호사를 대동해서 구치소에 가기도 전에 빼어내 거나 일반 파출소에서 경찰 조사를 받지 않게 만드는 등. 3팀은 오너 리스크 방지 팀이 아니라 그냥 유짐믽 사고 수습팀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말없이 지믽의 사고를 뒤처리하던 믽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려 하는 지믽이 묵고 있는 호텔로 향했다.
December 21, 2025 at 9:12 PM
여러 클럽들을 전전하며 불타는 밤들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술에 잔뜩 취해 폭행, 기물 파손, 공연 음란... 같은 기행들을 일으키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마약은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믽정 어쩌면 당연한 일에도 다행스러운 기분을 느꼈다. 돈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처리하기 쉬운 일이었으니까. 그러나 그 말은 지믽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기 위해 최대한으로 경찰 조사를 막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로 인해 한동안 조용하던 3팀이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지믽이 친 사고들을 수습함과 동시에 언론에 나가지 않게
December 21, 2025 at 9:12 PM
또라이네.
(혐순애)

말괄량이 제멋대로 애정 결핍 아가씨와
오너가 관련 일들 뒤처리하는 팀장님.
December 21, 2025 at 8:58 PM
굳이 믽정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접근이기도 했다. 하여튼 그렇게 회장이 첫째 딸과는 다르게 존재를 노출시키지 않으려 노력한 둘째 딸이자 막내딸인 지믽은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떴다 하면 문제가 생겨서 3팀에서는 지믽에게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을 최단 시간 달아준 인물이기도 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집이 아니라 여러 클럽들을 전전하며 불타는 밤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당연히 입국하자마자 놀러다니며 여러 클럽에 출입하는 걸 가지고 문제 삼는 건 아니었다.
December 21, 2025 at 8:55 PM
그리고 그 말은 그만큼 회장이 외부에 지믽이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숨긴 거란 말이기도 했다. 그것이 전략 3팀의 팀장도 소재 파악을 못할 정도로. 회장은 그런 사람이었다. 누군가를 믿는다면 과도할 정도로 신임을 주지만 모든 걸 다 드러내고 공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고용인 시점에서 고용주의 마음까지 믽졍이 관리해야 할 부분은 아니었기에 그저 현재의 회장이 승계를 할 때 생겼던 문제들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 있다 추측할 뿐이었다. 사실 그룹 오너치고 젊은 나이임에도 벌써부터 대외적으로 다음 경영 승계자를 데리고 다니는 것부터가
December 21, 2025 at 8:55 PM
그렇게 상대가 누구라도 가리지 않고 사적인 감정의 문제없이 모든 일들을 처리하던 믽졍에게 골치 아픈 사건이 생기는 데. 그건 바로 회장의 막내딸 지믽의 입국 소식. 믽졍은 여태 국내에서 일어나는 리스크들만 담당해서 지믽이 해외 생활 중에 저지른 여러 가지 사건들에 대해서 무지했다. 애초에 해외이다 보니 짐믽의 신분 노출이 되지 않아서 오너 리스크의 문제로 대두되지 않은 것들이 더 많았기에 믽졍이 알 수 없었기도 했다.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니 않으니 믽졍에게 보고가 올라가지 않았으니까.
December 21, 2025 at 8:55 PM
아무래도 보다 보면 여러 추잡한 일들이 뒤섞여서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을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제어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은 여러 가지 추악한 꼴을 보게 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저지른 일들을 막는 것 역시 똑같이 추한 일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내부 폭로가 일어나지 않게 담당하는 것 역시 믽졍의 일이었는데. 그것 또한 깔끔히 정리했기에 회장은 어린 나이임에도 믽졍에게 팀장 자리를 내어준 것. 그만큼 신임을 얻고 있는 사람이란 반증이었는데도 단 한 번도 제가 가진 것들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더 회장이 예뻐했고
December 21, 2025 at 8:55 PM
제약회사 에카티에는 전략기획팀이 총 3팀이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알려진 건 1팀, 2팀뿐인데. 사실 실질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강한 건 존재 자체가 기밀인 3팀. 그들이 하는 일은 오너 리스크가 터지지 않게 오너가의 일들을 전담으로 맡아 관리하는 팀으로 회장 직속이라 경영권에서 멀어진 오너가 사람들도 뒷수습 부탁하면서 눈치를 보는 편. 그리고 3팀의 팀장 김믽졍은 다소 어린 나이임에도 뒷수습을 깔끔하고 뒤탈 없이 하다 보니 빠른 승진이 가능했는데. 그건 그만큼 비위가 좋다는 뜻이기도 했다.
December 21, 2025 at 8:3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