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들에 비해 캐릭터 스토리가 좀 밋밋하다는 평이 많은데 확실히 아쉽기는 함.. 그대신 억지갈등, 억지오해같은 불호 요소도 없어짐

쿠라마 스토리는 그냥 무난함. 감동적인가를 따지면 츠이란이 더 감동적임.
츠이란도 귀신들린 인형을 자신과 비슷한 존재인 줄 알고 다정하게 잘 대해줬더니 귀신이 만족해서 성불해 버리는 그런 병맛감성이 약간 있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츠이란은 세상에서 자신과 같은 존재가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고독감을 감당할 수 없어서 여태 감정 회로를 닫아버린 거 아니었는지? 이 부분은 확실하게 언급되지 않고 애매하게 넘어가기 때문에 상상의 자유 영역이지만.

볼수록 대사 하나 하나가 너무 병맛임 진짜 확실히 남캐 중 제일 웃긴 캐릭터가 맞다ㅋㅋㅋㅋ
난 유잼무죄 무잼유죄 원칙으로 이런 웃긴 캐릭터 좋아해서 이녀석 상당히 맘에 든다

'이런 이벤트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구나'이딴 발언ㅋㅋ
쿠라마는 너무나 지혜로워서 이 세계가 게임 속 세계임을 깨달아버린 건가

호칭으로 '동지'가 있길래 해봤는데 반응 웃기네
게임 오타쿠 동지끼리 새삼스럽게..

말은 좀 이상하게 하지만 애기들하고 노는 걸 좋아함.
그냥 노는 걸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애기들한테 에임이 안 맞는다고 꼽주는 인성ㅋㅋ

림월드 세계에선 오벨리스크로 복제될 때 해당 개체의 신체와 건강 상태까지 완벽하게 복제되기 때문에 무리는 없을 것...

결국 기계인형 츠이란은 지금까지 자기 자신이 인간과 다른 존재라고 인식해 왔기 때문에 인간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라는 이야기는 제법 철학적이다...
남성향 쪽에선 안드로이드 히로인이 메이저한 소재이지만 오토메 계열에선 호불호 많이 갈리고 마이너한 소재라서 룬팩토리가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인상적임.

룬팩 전작들은 동료 장비를 한 번 껴주면 돌려받기가 불가능했는데 용국은 동료 장비도 주인공 템창처럼 직접 플레이어가 편집 가능함.
그니깐 장비를 파티원 숫자만큼만 뽑고 돌려쓰기가 됨.

이전에 용국이 룬팩 전작에 비해 노가다가 100분의 1이라고 했었지만.. 솔직히 10000분의 1수준으로 매우 낮은 게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