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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아무거나 합니다

내가 여자를 밝히는 게 아니라 여자가 밝은 거다
국민들의 삶이 보장되기 위해선 역시 그놈을 단두대로
January 11, 2025 at 11:27 AM
매주 토요일을 많은 사람들과 보내는 중
December 29, 2024 at 1:13 PM
애매한 길이가 된 머리까지 튜닉의 파이핑에 맞춘 남색 매듭 끈으로 꽉 잡아맸다.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10권 | 정수읠 저

무사이 맙소사 감사합니다 머리가 묶을 수 있을만큼 자랐다니... 그나저나 곧 1부 끝나는데 2부 단행본은 언제 나오려나
December 3, 2024 at 1:31 PM
그러므로 우리의 주인공은 내내 올바르리라.

희생을 당연시하지 않으리라.

올곧음은 유지되리라.

네가 아니라면 내가, 어두운 곳의 토대를 세우면 된다.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10권 | 정수읠 저

네가 아니라면 내가, 이 부분이 마음에 묘한 울림을 줌. 사실 누군가가 그만큼 맑고 선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이 그만큼 더러워져야 가능한 법이거든..

아서의 손에 피를 덜 묻히겠다면 그만큼 다른 사람의 손에 피가 더 묻어야 함. 보통의 세계는 그게 맞는데... 문송안함의 세계는 지극히 안온해서 과연 전개가 어떨지 궁금해
December 3, 2024 at 1:06 PM
저 순한 태도 뒤에 있는 것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평정심이었다.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10권 | 정수읠 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기에만 나타날 수 있는 침착함과 믿음을 기반으로 한 침착함의 느낌은 3자의 시선에서 볼 때 특히 많이 다르다고 생각함. 믿지 않으니 기대도 없고 기대가 없으니 실망할 필요가 없으므로 동요하지 않고 평정심이 유지되는... 그리고 나는 그런 약간 건조하다못해 퍼석한 질감의 감정을 좋아해.
December 3, 2024 at 11:42 AM
상실은 복원으로 보상될 수 있는 것인가?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9권 | 정수읠 저

이 문장도 좋았어 이유는.. 사실상 이 문장에서의 복원이라는 건 테세우스의 배라고 생각하거든. 복원을 떠나 모든 종류의 상실을 보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과, 그렇게 복원된 것이 이전과 같은 형태인들 과연 그건 이전과 같은 것일지... 그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 좋았어. 나는 형태가 같다고 한들 상실되기 전의 추억과 시간은 복원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티 없이 복원된들 그것을 상실하던 순간의 아픔은 여전하듯이.
December 3, 2024 at 11:00 AM
‘닌자냐, 닌자냐고….’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8권 | 정수읠 저

타래 잇고 싶어서 인용만 먼저 해놓고 10권까지 쭉 읽느라 순서가 좀 바뀜

그런데 이때 닌자가 나타났다
December 3, 2024 at 10:27 AM
한국인의 본능 중 버릴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끼니 잘 챙기기다.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9권 | 정수읠 저

너나 잘 먹어
겨울의 메마른 나뭇가지 같은 녀석아
December 2, 2024 at 3:43 AM
클레이오의 눈은 웃음으로 휘어졌다.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8권 | 정수읠 저

왜 이렇게 잘 웃어? 귀여워
December 1, 2024 at 2:28 PM
짧아진 머리를 푸스스 헤집던 클레이오는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8권 | 정수읠 저

억장와르르 내 복슬복슬 갈색 꼬랑지 어디갔냐고
December 1, 2024 at 1:41 PM
클레이오는 속으로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임무 완수!’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8권 | 정수읠 저

이 깜찍한 짓은 또 뭐야 귀엽게스리
December 1, 2024 at 1:36 PM
클레이오... 웃을 줄 알아...? 말이 좀 이상한데 아서 무리에 있을 땐 막 이렇게 소리내서 웃던 모습을 못 본 것 같아가지고 당황함... 프란 앞에서는 제법 웃는구나 너
December 1, 2024 at 1:20 PM
클레이오는 욕실로 들어가 작은 가스등을 켰다. 그러고는 사무용 가위로 머리를 잘랐다.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7권 | 정수읠 저

슬프다... 난 네 긴 머리가 좋았어... 길고 얇은 갈색 머리카락이라니 얼마나 보송할까... 나중에 또 귀찮아지면 다시 길러주렴
December 1, 2024 at 12:0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