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나요?
저 입술이요. 좀 두껍잖아요. 어릴 땐 주변에서 하도 놀려서 작아지라고 물고 다니기도 했는데, (ㅎㅎ) 지금은 좋아요.
-내 얼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나요?
저 입술이요. 좀 두껍잖아요. 어릴 땐 주변에서 하도 놀려서 작아지라고 물고 다니기도 했는데, (ㅎㅎ) 지금은 좋아요.
낮게 들리는 그의 말소리는 정확한 부호가 되어 나에게 오지 못했다. 하지만 알 것 같았다. 입술의 떨림과 어깨부터 흘러내리던 고민을.
낮게 들리는 그의 말소리는 정확한 부호가 되어 나에게 오지 못했다. 하지만 알 것 같았다. 입술의 떨림과 어깨부터 흘러내리던 고민을.
-왜 복싱이었어요?
엇, 생각 못한 질문인데요!(웃음) 처음 찍었던 독립영화 주인공이 복서였고, 그때 처음 복싱을 접했어요.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가벼운데, 무거운 스포츠잖아요. 복싱은. 발은 가벼워야 하고 주먹은 무거워야 하는. 음, 그런 점이 좀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일단 신나요(ㅎㅎ)!
-왜 복싱이었어요?
엇, 생각 못한 질문인데요!(웃음) 처음 찍었던 독립영화 주인공이 복서였고, 그때 처음 복싱을 접했어요.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가벼운데, 무거운 스포츠잖아요. 복싱은. 발은 가벼워야 하고 주먹은 무거워야 하는. 음, 그런 점이 좀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일단 신나요(ㅎㅎ)!
말을 삼키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었다.
말을 삼키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었다.
-무슨 생각해?
-아무것도
프리지아, 너는 언제나 거짓말을 못 했다. 그렇게 생각에 잠길 때면 쉼없이 손가락을 만지는 것도, 그것이 꼭 왼쪽 네번째 손가락인 것도 그 어느 것 하나 감추지를 못 한다.
-무슨 생각해?
-아무것도
프리지아, 너는 언제나 거짓말을 못 했다. 그렇게 생각에 잠길 때면 쉼없이 손가락을 만지는 것도, 그것이 꼭 왼쪽 네번째 손가락인 것도 그 어느 것 하나 감추지를 못 한다.
태어난 곳은 영국이지만, 그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갈 필요는 없었다. 세계 어디든 가장 시끄럽고 정신없이 사람들이 쓸려다니는 곳, 하늘을 쪼갤 듯 사나운 빛이 흐르는 곳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태어난 곳은 영국이지만, 그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갈 필요는 없었다. 세계 어디든 가장 시끄럽고 정신없이 사람들이 쓸려다니는 곳, 하늘을 쪼갤 듯 사나운 빛이 흐르는 곳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응?
-미안, 못들었어. 다시 말해봐.
-응?
-미안, 못들었어. 다시 말해봐.
-꿈 속의 나는 보기에도 답답하고 치렁거리는 옷을 입고 있었다. 얼굴을 때리는 듯 내리쬐는 햇빛을 마주하고 서서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슬픔, 아쉬움, 약간의 절망 또는 체념. 아, 무엇일까. 이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은.
-꿈 속의 나는 보기에도 답답하고 치렁거리는 옷을 입고 있었다. 얼굴을 때리는 듯 내리쬐는 햇빛을 마주하고 서서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슬픔, 아쉬움, 약간의 절망 또는 체념. 아, 무엇일까. 이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은.
”내 선택이 ‘악’이라는 것은 잘 알아. 내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아. 하지만, 나를 그 선택으로 몰아간 이 세계만큼은 용서하지 않을꺼야.“
<’어느 악녀의 고백‘ 첫 문장>
”내 선택이 ‘악’이라는 것은 잘 알아. 내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아. 하지만, 나를 그 선택으로 몰아간 이 세계만큼은 용서하지 않을꺼야.“
<’어느 악녀의 고백‘ 첫 문장>
-이름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었나요?
“어릴 때는 그랬지만 크고 나서는? 별로 불편한 적 없었던 것 같아요. 네, 없네요. 성 없이 이름만 부르면 또, 나름 예쁜 이름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웃음)”
-이름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었나요?
“어릴 때는 그랬지만 크고 나서는? 별로 불편한 적 없었던 것 같아요. 네, 없네요. 성 없이 이름만 부르면 또, 나름 예쁜 이름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웃음)”
-힘들지 않아요?
-아직은 괜찮아요.
-힘들면 말해요. 내가 안아서 데려다 줄게요.
-힘들지 않아요?
-아직은 괜찮아요.
-힘들면 말해요. 내가 안아서 데려다 줄게요.
당신의 유일唯一, 내 생에 그보다 큰 행운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의 유일唯一, 내 생에 그보다 큰 행운은 없을 것입니다.
-꽃보다는 눈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녹지 않는 눈. 그래서, 이 꽃잎과 함께 사랑이 오는 걸까요.
-꽃보다는 눈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녹지 않는 눈. 그래서, 이 꽃잎과 함께 사랑이 오는 걸까요.
마녀는 만들어진다. 그는 그들이 키워낸 마녀였다. 두려움도 불의도 관용도 모르는 누구보다 친밀한 우리의 누이, DD.
마녀는 만들어진다. 그는 그들이 키워낸 마녀였다. 두려움도 불의도 관용도 모르는 누구보다 친밀한 우리의 누이, DD.
-어둠이란 그렇다. 언제가 가장 밝은 빛 곁에 숨어, 가장 어두운 자신의 역할을 하여 빛이 제대로 빛날 수 있도록 한다. 빛 또한 그렇다. 그렇기에 어둠과 빛은 서로의 ‘정의’일 수 밖에.
-어둠이란 그렇다. 언제가 가장 밝은 빛 곁에 숨어, 가장 어두운 자신의 역할을 하여 빛이 제대로 빛날 수 있도록 한다. 빛 또한 그렇다. 그렇기에 어둠과 빛은 서로의 ‘정의’일 수 밖에.
불만이 많아 보이는 눈으로 언제나 가장 높은 이상을 꿈꾸는 자.
불만이 많아 보이는 눈으로 언제나 가장 높은 이상을 꿈꾸는 자.
-높은 곳을 좋아해요?
음, 그런가? 생각해본 적 없는데… (곰곰)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음! 넓게 트인 시야가 좋아요. …평소엔 드럼에 쌓여 있어서 그런가?! (아하하.)
-높은 곳을 좋아해요?
음, 그런가? 생각해본 적 없는데… (곰곰)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음! 넓게 트인 시야가 좋아요. …평소엔 드럼에 쌓여 있어서 그런가?!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