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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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인류
@homothinker.bsky.social
관심은 고루두루(책, 여행, 사진, 음악, 인문학, 생명 과학, 역사, 컴퓨터 등). 삶의 관찰자. 천천히 여유롭게. 진보 성향 꼰대.
2025년 11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조사 기간: 2025.11.06.~11.12.).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November 14, 2025 at 1:24 AM
얼마 전, 정의와 평등이 다시 물결치던 광화문의 가을. 오늘 하늘과 땅이 넌지시 보여주었다. ‘난 한결같을 뿐인데 내가 뭘?’ 아무튼 예쁘다. 다만, 저 혼자나 제 집단 편하자고 다수에게 혼란을 주는 모든 종류의 카르텔이 이 자연의 아름다움마저 흉내 내지 않기를 바란다.
November 11, 2025 at 11:36 AM
오늘 하늘(2025.10.23. 14:00 현재)
October 23, 2025 at 5:11 AM
2025년 10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조사 기간: 2025.10.01.~10.07.).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October 10, 2025 at 1:56 AM
숨은 방아깨비 찾기.
October 8, 2025 at 5:36 AM
'One Battle After Another(2025)'. 제목처럼 세상만사 '산 넘어 산'이요 '끝없는 싸움'. "모든 혁명은 악마와 싸우지만 결국 자기끼리 싸우는 것으로 끝난다."라는 대사가 뇌리에 머문다. 익숙하게 전개되는 얘깃거리(소재와 주제 관련), 상영 시간이 긴데도 감독이 연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몰입감이 대단하다. 호들갑스럽고 화려하기만 한 액션을 비웃듯 시각/시점 효과로 긴장을 극대화한 추격 부분이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이유이자 내게는 오래 기억될 명장면. 그렇더라도 난무하는 욕설은 어떻게 좀 안 될까?
October 2, 2025 at 8:37 AM
어느 식당 한구석, 길고양이를 위해 마련해 둔 자리에 편안하게 한 마리가 잠들어 있다. 요가나 필라테스, 재활 의학 등에서 비슷한 자세를 본 것 같은데 혹시 그 시작이 고양이?
September 25, 2025 at 9:03 AM
시원한 폭포수 한잔. 괴산 연풍면의 수옥폭포. 지금은 그 위쪽 저수지 물로 폭포를 만든다. 경로가 인근 도로를 지난다면 잠시 산책하러 들르기에 아주 훌륭한 곳이다. 집사람은 폭포 근처에 있는 마애불을 좋아한다(시각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괴산은 내가 좋아하던 왕소나무(2012년 태풍 피해로 고사)가 있던 곳이라 낯설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다. 밝은 터에 웅장함과 위엄을 갖추고 서 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September 22, 2025 at 8:03 AM
2025년 9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조사 기간: 2025.09.02.~09.08.).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September 10, 2025 at 2:25 AM
집으로 돌아가는 길, 행복한 경치를 하나 더 선물 받았다.
September 3, 2025 at 7:38 AM
점심 먹으러 왔다가 어쩌다 여기까지. 한계령 나들이.
September 3, 2025 at 6:01 AM
2025년 8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조사 기간: 2025.08.03.~08.09.).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August 15, 2025 at 2:25 AM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녹음 내용을 들을 때마다 귀가 서는 말, "밀으라고". 이 말을 떠올린 이유는 라면과 곁들이려고 산 김치 때문이다. 잘못 쓴 제품 이름("썰은")은 그대로 퍼져 굳어진다. 특히 "썰은"은 문법 구조 오류라서 문제가 더 크다. 비록 1970년대였다는 변명거리가 있지만 '오뚜기', '케챂'이라는 단어를 이제 당연시하며 고유 명사로 인정해 줘야 하는, 돌이킬 수 없는 촌극처럼.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언어 혼란상도 심해진다. 자연스러운 '변화'로 생기는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억지스럽게 '변질'된 '혼란'에 빠진다.
August 10, 2025 at 8:37 AM
순진하다 멋 내고 살이 쪘다 시들고. 만감이 교차하는 다양성. 한곳에 한 사람이 씨를 뿌려도 자연은 이렇다. 낫거나 모자랄 것도 없이 무엇이 먼저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저항하는 것과 본바탕도 모른 체 반항하는 것의 차이. 안분지족이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July 22, 2025 at 11:23 AM
주변은 너저분한데 참 단정히도 자랐다. 옳다구나! 흉내나 시늉이 아니라 본디가 그렇구나. 흐뭇하네. 한 수 더 배워서 고맙다.
July 15, 2025 at 8:56 AM
날은 흐려도 비가 온 후여서 시야가 트이고 녹음방초는 더 짙다.
July 15, 2025 at 8:31 AM
국가 지도자 지지율 순위(2025.07.04.~07.10.). 출처: 모닝 컨설트(월간 갱신).
July 11, 2025 at 2:52 PM
잠깐 공자님의 잘난 척을 살펴보자.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확고해졌으며, 마흔에는 의혹이 없었다. 쉰에는 하늘의 뜻을 깨달았으며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해도 곧 그 이치를 알았다.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간단히 정리하면 '나잇값'을 뜻매김하고 실천했다는 말이다. 6월 이후 몇몇 진보계 인사들의 시시덕거리는 행세가 과하다. 난 별일 없다고, 뭔지 고마워서, 그 팬심을 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아물지 않은 사회의 상처는 빼더라도 각자 나잇값 좀 했으면.
July 2, 2025 at 9:19 AM
작은 수풀에서 노닐던 예쁜 새 두 마리가 내 인기척에 놀라 날아갔다. 방해한 것 같아 왠지 미안해진다. 커피 한잔 마시고 슬며시 다시 찾은 그 장소. 새가 떠난 자리를 물끄러미 아쉽게 바라보다 고개를 좀 더 기울였다. 이번에는 달팽이 몇 마리가 보인다. 아직 여물지 않은 작은 겉껍데기를 가진 어린 달팽이, 매끈한 달팽이, 뽀얀 달팽이. 이리도 귀여운 것. 하지만 이내 마음이 무겁다. 이곳이 새에게는 먹이 천국, 달팽이에게는 지옥이 된다. 문득! 그래, 나을 게 있나. 오히려 인간 세상이 달팽이 손바닥 안, 악다구니 ’와우각상’.
June 26, 2025 at 3:04 AM
'전 대통령' 칭호 사용(누구에게는 붙이고 누구에게는 붙이지 않고)과 관련된 글이 군데군데 보여 한 포털에서 각 이름으로 기사를 검색(2025.06.18. 오전 10:50 현재)해 봤다. 당장 보이는 제목과 그 내용을 살펴본 후 우려하는 편향성 여부에 대한 결론을 각자 판단해 보자.
June 18, 2025 at 1:56 AM
조리법대로 음식을 만드는데 한번은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관찰 결과 조리법이 아닌 내 계량컵이 문제였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받아들이고 바로잡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자신(의 것)에게는 문제가 있을 리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사회 참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한다. 선택한 맹신에 반하는 의견을 위협으로 여겨 극도의 반감을 가진 채 교활한 반론을 이어간다. 밑바닥 불안한 믿음은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갈증을 계속 만들어 내기 때문에 끝없이 동지와 적으로 삼을 대상을 찾아다닌다.
June 15, 2025 at 9:15 AM
내 사고방식이나 생활 방식 기준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과 서비스를 가진 생태계여서 아직 큰 불만은 없다. 하지만 발 빠른 AI 서비스에 밀려 혁신이 없었다는 혹평을 받은 차기 애플 소프트웨어의 키노트. 아무튼 베타 버전으로 변화된 사용 환경을 전반적으로 확인 중이다. 생산성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iOS와 iPadOS의 입체감 있는 배경(사진)을 지원하는 옵션(일반 사진을 바로 변환)은 흥미롭다.
June 10, 2025 at 3:26 PM
애플 WWDC25 관련. iPad와 Mac에 개발자 베타(26) 새 OS를 설치해 봤다. iPad는 Mac에 더 가깝게 기능을 확장해서 그 쓰임새가 늘 것 같다. 문제는 호기롭게 발표한 Liquid Glass 디자인과 통일성을 추구한 전체 OS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이게 Mac에서는 좀 애매하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매우 갈릴 듯. 내 경우 앱 관리가 특히 불편해졌는데 잘 사용하던 Launchpad가 Spotlight와 합쳐졌다. 이제 iPad와 Mac에서도 일기 앱을 지원하는 건 장점(아내가 좋아함).
June 10, 2025 at 9:07 AM
윤봉길 의사 절명사 요약. “선서문. 나는 진심으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원의 일원이 되어 적을 물리치기로 맹세합니다. 대한민국 14년(1932) 4월 26일 선서인 윤봉길. 한인애국단 앞.” 집사람의 카드 지갑 문구를 다시 읽는다. 우리는 아직 기분이 말끔한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얼은 늘 주변에 있다. 정신을 바짝 부여잡고 졸리면 고개도 흔들어 가며 쉽게 잠들지 말자.
May 28, 2025 at 1:47 PM
내일 일찍 투표하고 나면 6월 3일까지 뉴스는 보지 말아야겠다. 평온을 유지하기 힘들다. 웬일인지 마른하늘에 천둥소리가 들린다. 급작스러운 장대비라면 말끔히 씻어 내는 것이니 환영이다만 날벼락은 이리 오지 마라.
May 28, 2025 at 9:4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