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랑 같이 있으면서 너무 웃긴 순간들이 많은데 브라질 오기 전에 포르투갈어 벼락치기 과외받은 거 정말 잘한 일이었다. 아기가 하는 웃긴 말들을 전혀 못 알아들었으면 너무 아쉬웠을 듯ㅎㅎ가령 나보고 집이 어디냐고 묻더니 공항에 사냐고?!ㅋㅋㅋ나랑 처음 만난 장소가 공항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음😂

ㅋㅋㅋ코끼리와 문어의 지금 모습을 기억해주세요..😂

어릴 때부터 쭉 오랜 세월 같이 살아서 그런가봐요ㅎㅎ다들 각자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고 젊을 땐 혈기왕성해서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돈독하게 잘 지낸답니다🥰

차차(13세 로트와일러 여자아이)랑 장군이(13세 라브라도 남자아이) 💓 차차가 너무 착한 게 눈이 안보이는 장군이를 엄청 챙긴다. 예전집엔 마당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장군이가 눈이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자꾸 수영장에 빠지니까 늘 옆에 붙어다니면서 수영장 근처로 가면 엉덩이로 막 밀어내고 그랬다고🥹 지금도 장군이는 차차를 졸졸 따라다니는데 웃긴 건 차차는 귀가 안들려서 밥 먹자고 부르면 장군이 혼자 쏜살같이 달려감😂

사진에 까만 강아지 이름은 졸리(안젤리나 졸리의 그 졸리ㅋㅋ)인데 어느날 떠돌이 강아지가 동생네 집 뒷마당에 몰래 들어와서 새끼를 다섯마리나 낳고 자리잡았고 (원래 있던 강아지들 텃세를 이겨낸 알파걸ㅎㅎ) 하얀 새끼 네 마리는 이웃들이 입양하고 남은 검은 강아지 하나가 졸리였음. 엄마강아지는 사막이라는 이름으로, 애기는 졸리라고 이름 지어서 동생이 키우게 되었고 사막이는 지지난해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감사합니다. 강아지는 즐겁게 떠날 수 있다는 말씀이 위로가 되네요. 친구한테도 전할게요. 진통제도 안 듣고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해서 저도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말씀하신 시츄 강아지는 지금 아르헨티나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덴마크에 있었을 때보다 더 행복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이번주에 브라질 가는 일정만 아니면 당장 친구한테 가고 싶은 심정이다. 2022년에 알레 보내고 독시팅 하면서 많은 강아지들 만났지만 그 중에 처음으로 내가 완전히 마음을 다주었던 강아지인데..아직 나이도 7살밖에 안되었고 유기견 출신이라 이제 겨우 몇 년 행복하게 살았는데 이렇게 나쁜 암이라니..정말 하늘이 무심하다는 원망이 든다.

점프력이 장난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