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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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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禁酒하려고 이름도 바꾼 사람. 우장훈과 어떤 피아니스트를 좋아합니다. 후기는 지극히 주관적임. twt @goldz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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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날들을 버텨냈는지.
2년 전과 많이 달라진 차이코프스키를 들으니 그가 30대인 게 체감된다. 참 신기하기도 하고, 아리송아리송.
December 14, 2025 at 12:39 PM
다음 주면 보는데도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어서 애가 탄다. 그냥, 보기만 하면 무너진 내 몸과 마음도 조금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래서 자꾸만 얼른 와달라고 빌게 된다. 정말, 많이 보고 싶다.
December 4, 2025 at 2:36 AM
RCO는 잘 보았지만 메켈레는 아직 모르겠다. 사실 이 둘이 합이 잘 맞는지도 모르겠어. 메켈레는 여러 오케와 그 일정을 다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아무래도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잘하고 있고,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지금이 과도기이겠지요. 좀더 나중에 보고 싶다. 아프지만 마세요. 오래 보고 싶어요.
November 9, 2025 at 1:01 PM
삶을 가볍게 살아야 하는데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으니 그럴 수가 없다. 단촐하게 시작한 사무실 짐이 점점 이삿짐처럼 많아지는 걸 보며 사람 노릇을 흉내내기만 하려는 데에도 이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니, 참 삶이 짐스럽단 생각을 했다. 사는 데에 왜 이렇게 품이 많이 들까. 이런 생각을 꾸준히 하면서도 이것들을 다 놓지 못하는 나도 참 웃기지.
November 9, 2025 at 12:56 PM
괜찮다가도 몸이 저려오면 불쑥 불안감이 치밀어오른다.
October 26, 2025 at 4:01 PM
오케스트라의 컨디션이나 소리, 솔리스트 등이 모두 잘 맞아떨어졌는데도 마음에 울림이 그닥인 건 또 뭘까. 내가 말러 부활 실연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걸까. 강 너머에서 들리는 낮은 부름과 그 길을 뒤로 하고 맞는 환희 속에 푹 젖어들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기대했던 두다멜은 좋았고, 현악의 저음부와 금관으로 온 몸을 때려맞은 경험은 즐거웠다. 무엇보다 합창이 주는 울림과 에너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저녁. 내가 빠지지 못해 아쉬운 것과는 별개로 이만한 말러 실연을 또 언제 들을 수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October 21, 2025 at 8:07 PM
쇼팽 콩쿨을 간간히 챙겨보면서 자연스레 채팅창도 좀 보게 되는데... 가관이다. 나도 특정 연주자의 팬으로서 그의 연주가 가장 귀에 익숙한 게 당연하지만 콩쿨 중에 저렇게 공개적으로 비교, 평가할 필요가 있나 싶다. 특정인을 앞세우며 굉장히 저열하게 평가하는 말들을 한글로 잔뜩 남기면 누구에게도 득될 것이 없는데, 참 불편하다.
October 12, 2025 at 7:55 AM
마음이 종이로 만든 풍선 같다. 누르면 바스락하고 납작해지는.
October 11, 2025 at 5:03 PM
세상이 내 마음 가는데로 흘러가면 얼마나 좋으랴. 정성껏 쓴 이력서는 떨어지고, 대충 휘갈긴 이력서는 붙는 아이러니 속에서 다시금 채용과정은 온전히 내 역량에만 달린 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나를 그만 깎아내리자.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버티고, 버틸만 하다면 조금만 더 나아가보자.
September 7, 2025 at 5:56 AM
턱끝까지 치미는 불안감, 초조함. 숨을 길게 내쉬어봐도 빠지지 않는 원초적 긴장감. 일상이 흔들흔들.
September 5, 2025 at 7:15 AM
긴 시간 동안 내가 일방적으로 기댈 수 있는 존재를 만들어놓고 현실을 외면한 채 의지하며 겨우 버텨왔다 근데 그것도 약빨이 떨어졌나 봐. 이젠 현실의 문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나이가 됐고, 그런 몸이 됐다. 근데... 그래도 보고 싶어
July 12, 2025 at 5:11 PM
애정이 커질수록 불안도 커진다 이번엔 제발 잘 볼 수 있길 제발
June 11, 2025 at 5:37 AM
주변 사람들 덕분에 버티고 살아낸 날들을 생각한다 아직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당신의 연주를 생각한다
April 18, 2025 at 4:56 AM
재작년 베를린필과 4번, 작년 빈필과 3번 그리고 바방과 2번. 이쯤 되면 그의 바뀐 베토벤에 익숙해졌을 줄 알았지. 근데... 오늘은 또 영상으로 남아있는 어린 시절의 5번이랑 또 완전히 달라서 입이 떡 벌어졌다. 그의 시간은 나와 똑같이 24시간일텐데 어떻게 이렇게 매번 훌쩍 멀리 나아가 버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
March 16, 2025 at 2:25 PM
덕분에 버텨온 밤이 수없이 많은데... 이제 그를 보러 가지 못할까 봐 두렵고, 무서워서 스트레스 받는다. 정말 아프기 싫다.
February 4, 2025 at 11:05 AM
지금 난 약간의 자극도 견디기 힘든 상태인데, 세상이 너무나도 요지경이라 내가 폭력적이고 즉각적인 뉴스들에 너무 많이 노출 돼서 결국 트위터 앱을 지웠다. 그동안 블루스카이도 쉬어야지. 계폭도 고민했는데 어차피 일주일도 못 가서 다시 살릴 것 같아서 포기. 내 상황도 절망적인데 나라는 더 시끄럽고 그곳에 함께 하지 못하는 무력감은 날 더 수렁에 빠뜨린다. 매일이 빚이고 내 몸은 거추장스러움을 넘어 짐스럽다.
January 19, 2025 at 3:31 AM
당신에게 이토록 의지해도 되나 싶은, 올 겨울
January 12, 2025 at 10:04 AM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최애 공연도 빼놓지 않고 다 갈 수 있길!
December 28, 2024 at 5:40 PM
원래 단 걸 싫어했다. 혀가 아려서 절대 내 손으로 찾아먹진 않았는데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를 못 마시게 되고 술도 멀리 하기 되니 요즘은 단 걸 찾게 된다. 오늘 근래 들어 가장 달았던 초코 스무디를 먹었더니 기분이 좀 올라와서.
December 25, 2024 at 2:44 PM
그래도 이젠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December 21, 2024 at 1:55 AM
다른 사람들의 세상은 계속 넓어지고 견고해지는데 내 세상만 이 방 안에 갇힌 작은 모래성 같단 생각을 자주 한다.
December 21, 2024 at 1:53 AM
내 몸이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그냥 다 내려두고 싶은데... 아직 라흐 못 들었으니까 일년만 어떻게 잘 버텨보자
November 28, 2024 at 10:12 AM
공연 전날 또 디스크 터지고 억울해서 하루종일 우는 바람에 공연 땐 더 못 울 줄 알았는데 1악장 중간부터 앵콜 때까지 또 내내 울었다. 자리 때문에 명확하게 들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는 알겠어. 중계 때와는 또 달랐던 어제. 늘 그렇듯이 나를 위로하고 달래주는 사람. 언제나 건강하세요. 무탈하시고요.
November 21, 2024 at 3:24 AM
너무 피곤한데 내가 가장 사랑하는 피아노 협주곡이라 꾹 참고 2악장 반까지 듣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많이 달라졌던데 수요일엔 어떻게 들릴지 두근두근 왕 기대 중.
November 17, 2024 at 1:25 AM
드디어! 다음 주! 브람스!
November 15, 2024 at 1:2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