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 경제 이야기를 해봤자 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어차피 다 입 막히고 비국민 처리 당할건데 하는 자괴감도 듭니다. 이걸 백날 해 봐야 뭔 소용이 있나... 권력에 가까운 이들이 한탕 해 먹을 거리만 있을텐데... 그런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경기 사이클이 다시 돌기 시작했을 때를 대비해서 지금부터라도 잘 알고 준비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고통을 받을 것 역시 뻔하기에 한 말을 또 하고 또 하면서라도 이런 이야길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일매일 뉴스클리핑을 할때마다 마음 속에 있는 심화가 가득차서 터져나올 것 같습니다.

당시 대선 캠페인때부터 그가 입에 붙여놓고 하던 말이 "예측 가능한 법치"라는건데 무엇 하나 제대로 지켜지는게 없지 않습니까.

세율을 비교하고 싶었으면 실효세율을 봐야했고, 상속세를 그렇게 낮추면 누가 혜택을 보고 어떤 경제효과가 있는지 따져보고 공론화를 하는 과정을 했어야죠. 아무런 데이터도, 아무런 효과나 가치에 대한 이야기 없이 저렇게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게 행정부 수장이 할 이야깁니까.

근데 그 와중에 정부가 한은에서 땡겨 쓴 일시대출은 117조를 넘어섰어요. 재원도 없는데 저럽니다. 하... 진짜...

모든 정부가 부동산 정책으로는 욕을 먹습니다. 그도 그럴만한게 사람들의 욕심이라는게 참 어렵거든요. 내가 살 집, 업그레이드 할 집은 쉽게 하면서 내가 팔 집은 가격이 올라야 되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해도 누군가에겐 항상 욕을 들어먹었습니다. 언론이 맛사지해주는 차이일 뿐이죠.

하지만 이렇게 부동산 건설업자의 시각에서, 철저하게 다주택자의 시각에서 국민 등을 치는 정책을 아예 대놓고 하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이건 명백하게 틀린 정책이에요. 향후 유동성이 다시 풀리는 시기가 오면 무슨 일이 생길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올 겨울이 참 춥습니다. 난방비용 보면 머리가 벌써부터 띵한데, 얼마나 이 고통을 더 겪어야 할지 알 수가 없기에 더 고통스럽습니다.

당분간 가격 인하가 될 것 같지 않아서 더욱 머리가 아프네요. 이런 상황에도 물가를 잡았고(연료비용 빼고) 고용 올랐다고 (청년고용 빼고) 자축하고 있는 정부 수반을 보니 더욱 머리가 띵해집니다.

이런걸 모르고도 하루 하루 살아갈 수 있던 시기가 그리운데, 어쩌겠습니까. 심화가 쌓이지만 그걸 막기 위한게 투표 아니겠어요.

가족 여러분, 힘냅시다. 웃으며 기운냅시다.

좋은 하루 되세요.

검찰에 모가지 잡혔다고 하기엔 진짜 돌으신 것 같은 ㄲㄲ

금투세나 공매도 때문이 아니라 안보불안 자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 원인이라 이겁니다. 방구석에서 애 보고 빵 굽늗 사람도 알만한 이야기를 갖다가 출범도 안한 금투세가 문제라며 폐지하고 멈춘채 있는 공매도를 문제시 해요.

진지하게 고무호스가 부족한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