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러는게 다가올 위험을 미리 피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겠지만 뭔가... 내 성향이랑은 안맞는 길이었던 것 같음..
요즘 느끼기엔 내가 내 생각보다도 더 사람좋아맨인거같음 ㅋㅋㅋ

거듭 말하지만 심리학에 Mere-Exposure Effect (단순 노출 효과)란게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이명박 정권 당시부터 일베때문에 고통받던 분들이 듣던 소리는 “관심 안주면 알아서 없어진다”였습니다. 그 결과가 어떤가요? 지금 2030 한국극우인셀남 현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 개소리였습니다. 경각심 안 가지면 기다리는건 정상화 뿐입니다.

근데 확실히 심즈의 사랑법(러브스트럭) 있으니까 연애도 싸움도 상호작용이 엄청 다양해져서 이 헤어지고 만나고 하면서 어떤 스타일의 관계가 되는지 되게 다양해지더라.. 확팩 선물해준 찌개에게 치얼스

두명씩 커플인 자관이라서 둘둘씩 연인관으로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서로 커플 아닌쪽이랑 희롱하기 한걸로(희롱하기 시스템적으로 끌 수 있는거 몰랐음 ㅠ ㅋ) 양쪽 다 대판 싸우기 시작해서 헤어지네 마네 하더니 먼저 헤어진 한쪽 겨우 화해시키니까 다른쪽이 또 헤어짐 오마이갓~!

자고 일어나서 다시 생각해도 9만원짜리 겜이 70시간(한 달)만에 이렇게 플레이 체감이 변할수가 있나 싶다..
프렌들리 플레이어 베이스 탄탄했던 북미섭까지 분위기 변하고 탈콥이랑 cod하던 스트리머들이 똥싸질러놔서 더 심해졌다던데
진짜 온갖 지저분한 인간 군상들 다 관찰할 수 있는 어떤 사회실험은 성공했지만 게임으로선 망해가는 느낌

팔로목록 전체를 리스트에 일단 막 정리하다가 문득. 이거 알림이.. 가나?싶어서 리스트 제목을 ❣️로 바꿨습이다... 하또를 받아주세요.. 하는 느낌으로

결국 pvp라는 요소가 pve랑 접목되면, 협동과 pve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pvp 행위를 한다는 자체가 pvp유저의 공격성이 전제되는 구조라서 그냥 온전히 pvp인 경우(얻을게 랭포뿐인 스포츠구조)보다 플레이 경험이 다변하는 만큼 유저스트레스가 높고 톡식해지는 경향이 좀 있는듯..?
(아크레이더스 이야기입니다)

근데 좀 재밌는?게 보이스를 켜고 pvp를 하는 사람은 직접 마주친적도, 방송에서 목격한 일도 아직까진 없었다?
경쟁에서 이기는 감각을 원한거거나 약탈자 롤에 몰입한거면 충분히 멀짱하게 말을 할 수 있을텐데도 늘 입다물고 npc처럼 굴더라고...?
그럼 그 사람들조차도 전투 스포츠가 아닌 파밍하는 게임에서 '아이템을 뺏기 위해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행위'가 기본적으로 불쾌한 걸 아니까 인겜에선 목소리를 숨기면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책임이나 갈등상황을 회피하는게 아닐지??

아시아쪽보다 북미서버쪽에서 그나마 분위기가 괜찮은건 언어의 통일성이 마이크 사용을 촉진하고, 보이스 대화가 그 익명성을 다소 완화시키면서 피부로 닿는 '쟤도 사람이다' 라는 감각을 줘서인것 같은 느낌?!
물론 거기도 할놈할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