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가 19살 여름에 미국에 건너가고
호열도 재수 끝에 대학에 간 시점에서,
꽤 자주 오가는 편지와, 손에 꼽을 만큼의 전화를 하던 어떤 날에
양호열은 꿈을 꾸었다.
햇빛이 쏟아지는 야외 농구 코트에서 모르는 외국인들과
자신이 농구를 하고 있는 꿈.
손에 잡힌 농구공의 촉감과 심장이 쿵쾅거리는 느낌.
제 손을 떠난 공이 림에 정확하게 들어가는 그 모습이
너무나 생생한 꿈이었다.
누군가의 코고는 소리도 들리고, 수면에 잠겨있던 의식이 점점 또렷해진다.
여기는, 호열이 집도, 자신의 집도 아니야.
꿈이라기엔 내용이 특별하지도 않다. 강백호는 머리를 긁적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침 러닝 해야지.
누군가의 코고는 소리도 들리고, 수면에 잠겨있던 의식이 점점 또렷해진다.
여기는, 호열이 집도, 자신의 집도 아니야.
꿈이라기엔 내용이 특별하지도 않다. 강백호는 머리를 긁적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침 러닝 해야지.
티슈를 받고 의자 뒤에 걸린 가방을 뒤적이다 손거울을 꺼내 비추는데
아는 얼굴이다.
거울 속에는 양호열이 코피가 멈추지않아 난감한 얼굴로
티슈로 콧구멍을 막고있었다.
야 양호열 가오떨어지게 코피 났냐!
말하고 싶어도 꿈속인지라 양호열의 몸은 강백호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성실히 움직인다.
계속 강의를 들으며 필기하다가 수업종료벨이 들리고,
호열은 일어나려다가 아까 손수건을 준 여학생과 남학생에게 감사인사를 하는데 여학생이 웃으며 말한다.
-고마우면 밥 사줘요!
티슈를 받고 의자 뒤에 걸린 가방을 뒤적이다 손거울을 꺼내 비추는데
아는 얼굴이다.
거울 속에는 양호열이 코피가 멈추지않아 난감한 얼굴로
티슈로 콧구멍을 막고있었다.
야 양호열 가오떨어지게 코피 났냐!
말하고 싶어도 꿈속인지라 양호열의 몸은 강백호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성실히 움직인다.
계속 강의를 들으며 필기하다가 수업종료벨이 들리고,
호열은 일어나려다가 아까 손수건을 준 여학생과 남학생에게 감사인사를 하는데 여학생이 웃으며 말한다.
-고마우면 밥 사줘요!
고등학교 교실보다 더 넓은 강의실에서 누군가의 강의를 듣고있었다. 왼편에는 참고도서가 쌓여있고 오른손으로는 열심히 필기를 하다가 하얀 줄노트에 무언가 투둑 떨어진다.
코피다.
시야가 흔들리고 손등으로 코피를 닦는데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손수건을 건네준다. 처음엔 고개를 저었다가 재차 내미는 손수건에 결국 고개를 꾸벅 숙이고 코피를 닦는데.
몸이 나른하고 이마가 뜨끈한것이 열이 나는것 같다.
등뒤를 누군가 톡톡 쳐서 고개를 돌리니
뒷자리에 앉은 낯선 남학생이 티슈를 건넨다.
고등학교 교실보다 더 넓은 강의실에서 누군가의 강의를 듣고있었다. 왼편에는 참고도서가 쌓여있고 오른손으로는 열심히 필기를 하다가 하얀 줄노트에 무언가 투둑 떨어진다.
코피다.
시야가 흔들리고 손등으로 코피를 닦는데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손수건을 건네준다. 처음엔 고개를 저었다가 재차 내미는 손수건에 결국 고개를 꾸벅 숙이고 코피를 닦는데.
몸이 나른하고 이마가 뜨끈한것이 열이 나는것 같다.
등뒤를 누군가 톡톡 쳐서 고개를 돌리니
뒷자리에 앉은 낯선 남학생이 티슈를 건넨다.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툭 치는데 시선에 닿은 자신의 손이 매우 크다. 내 손이? 왜 이렇게 크지? 시선이 멋대로 숙여지며 신발이 보인다. 커다란 농구화. 붉고 검은색의 나이키 신발.
이거 백호 건데?
"..."
의식이 떠올라 눈을 깜빡이면 자신의 집 천장이 보인다.
아.
자신이 백호가 되어 코트를 뛰어다니는 꿈을 꾸었다.
신기한 꿈이다. 나중에 백호에게 이야기 해줘야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툭 치는데 시선에 닿은 자신의 손이 매우 크다. 내 손이? 왜 이렇게 크지? 시선이 멋대로 숙여지며 신발이 보인다. 커다란 농구화. 붉고 검은색의 나이키 신발.
이거 백호 건데?
"..."
의식이 떠올라 눈을 깜빡이면 자신의 집 천장이 보인다.
아.
자신이 백호가 되어 코트를 뛰어다니는 꿈을 꾸었다.
신기한 꿈이다. 나중에 백호에게 이야기 해줘야지.
10살 차이 연하 연상에 가이드 강백호와 센티넬 양호열
호열의 능력은 진부하지만 물을 조종하는 능력이었으면 좋겠다. 특히 바다에서 능력을 펼치면 재해급으로.
하지만 그만큼 능력을 쓰면 정신력 소모가 매우 큰데,
가이딩 행위에 매우 적대적이라서 관리 기관에서 골머리를 앓는 중. 힘은 큰데 쓰지를 못해.
호열이 5살 때, 물을 조종하는 것을 본 부모님이 그를 기관에 신고해, 아주 어릴 때부터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관리 기관의
통제 하에 살아왔다.
언젠가 이 곳을 떠나 밖으로 나가고 싶어함.
"나랑 도망가자"때의 중심인물이 백호였고 그 후의 이야기를 생각한게 "나랑 돌아가자"라는 제목이고 중심인물은 호열이임...
겨울의 바다마을을 보내는 호열의 이야기이면서 성인글임.
호열을 생각하는 이 마음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백호가 호열이를 붙잡고 이야기하는...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그런 나의 김치찌개...
이건 제가 아주 예전에 풀었던 썰이 있긴 한데
이게 임신튀였거든요?
이게 또 풀면 겁나 길어질 내용 같아 나중에 쓰자 ㅇㅇ 이러다
갑자기 쌍둥이 아빠 호열을 떠올리고 머리를 탁 친 거에요.(와 진짜 씹덕같다)
그러니까 고등학교 3학년 때, 백호가 미국 가기 전에
러트, 히트 때문에 함께한 몇 번의 밤에 임신하고
백호는 미국가고, 학업을 겨우이어가다 임신 막달에
백호 군단에게 말하고 출산부터 육아까지 함께 애 키우는,
그런 호열이(와 진짜 씹덕 같다2)
내 기준의 부도덕! 우왘 이자식들!?
아니 백호긴 어찌 두 눈 시퍼렇게 뜨고있는데 같은 방에서 호열이랑 J가?! 아주그냥! 막 이정도로...
백호열인데 모브(사실 내 기준 드림캐임, 중년, 매너남, 안경쓰고, 돈 많고...)호열이 아주아주아주아주 짙고 많고 백호가 맘 고생을 좀 하는...근데 넌 좀 고생해도 된다...막막...막 그런
백호랑 연애하기 시작한 호열이가
피부가 좋아지고, 웃음이 많아지고, 너그러워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그런거 보고 싶다.
백호의 미국 유학, 농구선수로 가장 주목 받을 때, 연애, 결혼을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호열이 느꼈을 감정 같다.
나의 봄이 가고, 떠나고, 끝나는.
시작도, 말도 못하고 끝난 제 사랑이 슬프고 억울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빌며 보내주는.
첫 번째 열쇠는 농구부실 캐비닛이 잠겼다며 문짝을 뜯어버리려 하는 강백호를 말리고 사용.
두 번째 열쇠는 백호군단과 옥상으로 농땡이 치러 올라가다 잠긴 문에 사용.
세 번째 열쇠는 강백호가 집 열쇠 잃어버렸다고 자신의 집에 찾아와서 재워 준 후, 다음날 그의 집 현관문을 열어주며 사용.
네 번째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고 싶은 장소가 학교 음악실인데 수업시간 외에는 잠겨있어서 고민이다는 말에 백호가 고백하는 시간에 맞춰 음악실 문을 열어주며 사용.
아니다. 우주는 창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 창문을 닦는 청소부다.
수많은 창문들을 닦는 것이 나의 일.
창문을 닦지 않으면 더러워진 유리가 깨지고
창틀이 비틀려 그 우주는 결국 소멸한다.
나는 오늘도 창문을 닦는다.
청소부들은 각자 맡은 창문들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모든 청소부는 우주의 주인과 같은 형상을 띈다.
창문 안의 존재는 나를 볼 수가 없지만
나는 언제나 창을 닦으며 유리 안 우주의 기억들을 본다.
운동 끝나고 저녁에 집에 돌아오니
당 땡겨서 주머니 속 호열이 준 사탕 껍질을 까는데 그 속에 알사탕 대신 호열이랑 똑같이 생긴 미니호열이 있다면?
얘는 껍질속에서 나오자마자 웃으며
꾸물꾸물 백호의 입속으로 들어가 먹히려고 하고 백호는 비명을 지르다 사탕호열이 입속으로 뛰어들까봐
한 손으로 입 틀어막고 한 손으로 쪼꼬미 사탕호열을 집어 살펴보는
바동거리며 백호의 입 속으로 들어가려는 사탕호열을 보며 이게 뭐시여 하는 강백호
호열의 집에서 백호가 쳐들어와서 동거하다가 사귀게 되는데
집이 오래된 아파트여서 방음이 잘 안되니 마주치는 이웃들이 시선이 묘해...
어떤 아저씨는 백호 붙잡고 그, 저기, 비결이 뭐요?! 물었다가 아주머니가 등짝 때리심.
결국 민망함에 고통받던 호열이 마침 집 계약이 만료되징사다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는...
그런 글이...생각만 났다.
모브호열이 있긴 한데...
백호는 결혼했다 이혼하고, 호열은 동거 중이던 오랜 애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함께 사는 이야기가...자꾸 떠오름.
백호가 먼저 이혼하고 혼자 살다가 종종 호열과 그의 애인과 같이 술도 마시고 밥도 먹었으면 좋겠다.
호열이가 이 사람 옆에 있었을 때 편안하게 웃는 걸 보고 아, 호열이가 좋은 사람과 함께 하게 되었구나 생각할 듯.
호열의 파트너는 백호와 전혀 다른 단정하고 온화한 인상이지만 키와 손이 컸으면 좋겠음.
태초 마을에서 만난 평범한 NPC가 최종 보스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걸 배코열로 보고싶음
국내와 해외 한 번씩 하는데
해외에서 할때는 그야말로 꽃에 파묻힌다 할정도로 화려하게 하면서 버진로드는 호여리가 입장했는데
국내에서 할때는 외곽의 야외 결혼식이었으면.
이번에는 버진로드를 백호가 입장하는데 나풀거리는 흰 천 장식 사이로 누가 손을 내밈.
호여리인줄 알았는데 채치수임.
-고릴이 왜 여기 있어??! 뭐야? 호여리 어디있어?!
-시끄럽다! 결혼식장에서 누가 그렇게 크게 소리질러! 입장 안할꺼냐 강백호!
-이거 내 결혼식인데! 내가 왜 고릴 손을 잡아?!
채치수는 어이없는 얼굴로 답함
로 시작하는 배코열이 자꾸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