𝚒𝚕𝚕𝚢𝚛𝚒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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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 공식 휴가 차 제주 방문한 황제 혼담 진행 중인 총리 손자 Y와 해광궁에서 첫 만남 성사. 휴가 동행한 황태제, 유소년 승마선수이자 키즈모델 출신 B와 한낮의 데이트. B는 현재 별궁 마필관리사로 재직 중.
August 7, 2025 at 4:27 AM
30. 돌아올 그를 위해
최 윤의 제잔데 싸리눈 휘날리던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스승 수 년이 지나도 돌아오질 않음. 언젠가 꿈에 나타난 선명한 모습의 스승은 더는 자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했으나 꿈은 원래 반대랬음. 성인이 되고 저만했던 동생들이 하나둘 늘어나 그 애들의 수련을 도와주고 문중에선 너도 이제 제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는데 최는 오직 한 분만 그 자격을 인정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여전히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엔 문앞에 우산을 들고 나서 한참을 서 있는 거야. 저를 위해 돌아오고 말 그를 위해서.
March 18, 2025 at 1:59 PM
29. 답정너
바텐더 윤 잡지 촬영했는데 시안 확인하고 다른 컷 없녜 자긴 싫대. 님 연옌? 황당한 에딛 부 최한테 보고했더니 똑같이 걔 뭐 돼? 자기가 처리하겠다며 최 윤한테 다른 컷 보냈더니, 전 다 별론거 같은데 최편집장님은요?하고 물어. 내가 이 바닥 몇년찬데 못 생긴 걸 넣었겠냐 그건 내가 용납 못해 분개하다 아..설마ㅎㅎ. 전화 걸어서 다 예쁘게 잘 나왔다니까 그럼 원래걸로 하겠대. 실은 그 소릴 듣고 싶었던 거야. 글고 촬영장 잠깐 들렀던 왔던 최 번따하고 싶어 일부러 뺀찌 놨던 것. 윤 최한테 바 놀러오라고 꼬심.
March 17, 2025 at 2:19 PM
28. 할머니의 바람
셤기간 다가오니 꾸밈노동 그딴 거 할 시간 없음 과방에서 대충 자다 벗어둔 집업 냄새 나는지 확인하고 대충 팔 끼워 입은 다음 도서관 기어가는데 5분 늦는다 카톡 옴. 겨우 연석 2자리 맡아 놓으면 어슬렁거리며 저 찾아 오는데 묵직하게 늘어난 후드 주머니에서 까만콩두유 팩 2개랑 홍삼 엑기스 꺼내서 줌. 할머니가 거르지 말고 챙겨 먹이랬다고 챙겨줬대. 할무니 보구싶다 하면 셤 끝나고 같이 본가 가자 함 할머니가 손주사위 생일상 차려주마 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예비 손주사위 얼굴만 혼자 또 빨개짐.
March 16, 2025 at 2:48 PM
27. 손만 잡고 잘게
간만의 데이튼데 하필 컨디션이 안 좋아. 민원 땜에 억울MAX였던 윤 한참 조잘대다 최 반쯤 감긴 눈 보고 뭐 암튼 그랫다고오..하면서 식사 서둘렀음. 데려다준다는 걸 박박 우겨 윤이 핸들 잡았는데 잠든 최 얼굴 정지신호 때마다 바라보다 도착해서도 곤히 자는거 안 깨우고 또 얼굴구경만. 화들짝 놀라며 깬 최 데이트 망쳤다며 미안해 하는데 이대로 헤어지기 너무 싫어. 아무짓도 안 하겠다 옆에서 손만 잡고 자겠다 플러팅 날리는데 마다하면 그게 남자냐 같이 올라가서 손이든 다른 거든 꼭 붙잡고 딥슬립하는 토욜밤.
March 15, 2025 at 2:53 PM
26. 신혼이 무섭긴 해
신혼인 쳐리 빡세게 다욧해서 웨딩촬영 때보다 더 날렵한 턱선 갖고 식장 들어섰는데 신혼여행때부터 3키로 찌더니 요요 기미가 보임. 둘이 저녁마다 주말마다 백주부쌤 레시피 따라하고 밥만 먹냐 술이 빠짐 섭하지 데일리 음주 즐기다 보니 당연히 빵실해지는데 한쪽이 그게 또 좋다며 설거지할 때 뒤에서 티비 볼 때 옆에서 자기 전에 위에서 쪼물딱대니까 뭐. 근데 반대로 윤은 갈수록 수척해지고 다크 내려와서 사람들이 처리가 집에서 애 혹사시키는갑다 하는데 실은 맞긴해 부엌서 거실서 침대서 혹사당하고 있는 중.
March 14, 2025 at 3:03 PM
25. 인생 별 거 있냐요
직딩 최 퇴사여행 왔는데 옆에서 왠 남자가 조타아-! 쾌남어 씀. 쳐다보니 씍 웃으며 여행왔냐 언제왔냐 어디서왔냐. 첨엔 모지 싶다 생각보다 대화가 편함. 이제 뭐할거녜서 모른다 하니 동네구경 시켜준대. 반바지 주머니에 두 손 찔러넣고 앞서 걷는 윤 알고보니 여행왔다 넘 좋아서 두달째 눌러앉아 있음. 난 불안해서 글케는 못할 거 같다니깐 에혀 인생 별 거 있냐요 살아지는 대로 사는 거지. 하길래 좀 신기했는데 밤늦도록 같이 술마시다 분위기 휩쓸려 키스하고 보니 아 그래 인생 별 거 있나 싶음. 이해완.
March 13, 2025 at 2:59 PM
24. 내 친구의 비즈니스
최 일반인이고 윤 고등학교 때 캐스팅 돼서 천년돌 됐는데 최가 아는 윤 허허 거리는 할아범탱에다 얌전하게 지내긴 했지만 그래봬도 남중 남고 출신이라 쩍벌과 팔자 걸음이 생활이었음. 방송 처음 나올 때부터 여리여리한 컨셉으로 나와서 으악 내는 안 볼란다 하고 줄곧 피해다녔는데 어쩌다 최 다니는 회사 광고모델로 윤 계약하면서 윤 촬영하는 거 최가 직관하게 됨. 바로 전날만 해도 그래 슨쳐라 내일 보자. ㅅㄱ ㅋ 쿨내진동하던 애가 담날 모두의 엔젤이 돼 상큼발랄 애티튜드 보이는데 묘하게 설레서 조금 당황함.
March 12, 2025 at 3:00 PM
23. 천년만년 첫사랑
단짝친구 둘다 결혼하고 애 낳은 게 또 겨우 두 달 차이라 형제처럼 자라옴. 서로가 디폴트값인데 윤 중2때 이사가면서 첨으로 헤어짐. 윤 이사가기 전날 둘이 꼭 껴안고 잠들고 이사 가는 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사춘기 씨게 오면서 살짝 멀어질 뻔. 떨어지고서 보니 내가 얘한테 친구보다 더 특별한 감정 느끼는 거 같은데 인정 못하겠는 최는 더 거리두려 하고 윤은 제 평생 친구 잃을까봐 좋아한단 말도 못하고. 여하튼 눈물의 동고쇼 벌이다 이어지고 걍 천년만년 사랑함
March 11, 2025 at 3:00 PM
22. 원생의 시간을 보상하라
졸업학기 원생부 윤형이 자꾸 전화해서 직동 욕함. 저한테만 음료 산다, 퇴근 때 저 기다린다, 하도 싫어해서 왠 개찌질난쟁이똥자루가 붙은 줄 알았는데 사진 보니 개깔롱짐.
지도교수님 안식년 가서 이번에 졸업 못하면 내년에 졸업 가능인데 자꾸 전화오니깐ㅠㅠ 그러다 한동안 연락 없다 올만에 통화하는데 슨첧이랑 밥 먹구 가는 길~ 하길래 뭐임 둘이 사귀어? 했더니 말 안 했녜ㅋ 실은 제 취향이었는데 사내연애 부담이라 부정했던 거 같고 어쩌고… 통화 시간 모아보면 논문 한 챕터는 완성했을 거 같아 억울해짐.
March 10, 2025 at 2:39 PM
21. 뭣같은 타이밍
모델 최 n년전 vip행사에서 조직 no.3 윤 첨 만남. 눈 마주친 순간부터 겉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었는데 야망꾼 윤이 2인자 목 치고 그 자리 차지했을 때 최 꼭 그렇게 했어야 하냐 내가 네 기둥서방 해줄게 그만 손씻어 소리 했다가 ㅈ잘릴뻔. 1인자 자리 올라가려고 밑작업하는 거 알고 진심으로 부탁했음. 우리 가진 거 다 버리고 외국 가서 새출발하자. 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도 했는데 끝내 조직을 택한 윤.
성대한 취임식 날 이별 고하고 잠적한 애인에 눈 뒤집어진 회장님 애인 잡으러 손수 나서심.
March 9, 2025 at 2:26 PM
20. 잘하는 남자
윤 섭외1순위 최랑 겨우 미팅 잡았는데 최 앉자마자 피칭시킴. 아놔 이새키 하면서도 열심히 입털었는데 심드렁임. 부작은 슨쳟씨 아님 안 하구 본부장도 슨쳟씨 데려와야 편성준대요 하니까 윤감독은? 이럼. 이런 나르시스트새끼. 속으론 욕했지만 샐샐 웃으면서 저도 슨쳟씨 완전 휀이죠. 글고 저 완전 잘하거등요? 믿고 맡겨보심,, 주절대니 대뜸, 또 뭘 잘해요 윤감독님은? 하고 물어. 제가 뭘 또 잘해야 하죠(시벌롬아) 하니까 씩 웃은 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대. 그담부터 둘이 기싸움인지 플러팅인지 오지게 하는 거
March 8, 2025 at 2:13 PM
19. 제일 빛나는 별
배우 윤 감독새끼가 수중 씬을 두 시간 째 처찍고 있어 더는 못 한다고 나앉아버림. 이번 작품 원래 하기 싫었는데 최댚이 감독이랑 윤 들어가는 대신 소속사 신인 두 명 끼워주기로 딜함. 윤 신인 때부터 매니저로 일했고 윤 데리고 나온 것도 최댚. 파업선언한 윤 소식에 득달같이
와서 감독한테 사과하고 마저 씬 마무리하라는 최에 오늘도 실망만 늘어남. 제일 빛나는 별로 만들어준다며 고작 이런 작품으로 잘도 별이 되겠다 한 소리 하고 마지못해 돌아가는 윤. 이미 최한텐 가장 빛나는 별임
March 7, 2025 at 3:00 PM
18. 어디까지 자라나 보자
올만에 홈데이트 하려고 만났는데 주머니에서 줄자 꺼내는 공익… 뭐냐 그건 했더니 만날 때마다 자라 있는 거 같은데 내 기분 탓인가 싶어서 어디까지 크나 볼라 그런다고. 가슴만 재는 줄 알았더니 머리통도 재고 팔뚝도 재고 허벅지도 재고 거기도 잴라 그래서 안되겠다 줄자 압수 하니까 히히히 웃으면서 더 두툼해진 겨 사이에 얼굴 파묻어버려
March 6, 2025 at 3:00 PM
황블텃(17): 사표는 잠깐 넣어둬
비서 윤 새로온 대표이사가 얼굴만 이쁘면 다야 어린놈새끼가 아주 제랄맞아서 퇴사각 재고 있었음. 재외대사관 비서 자리 붙어서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하려던 어느날, 재킷 휘날리며 등장한 초면미남이 절 보더니 고생 많아요. 하면서 고져스한 가슴, 아니 미소 과시하며 대표실로 쑥 들어가네. 지 방인줄. 누구지? 캘린더 누락했냐고 또 제랄할까봐 얼른 일정 뒤지는데 대표시키가 인터폰 와서 어 오늘 형 온댔는데 말하는 거 깜박했다. 쏘리. 이10새끼가 끝까지…가 아니라 형이야? 사표 일단 잠깐만 웨잇해봐 됨
March 5, 2025 at 2:06 PM
황블텃(16): 예약된 CC
군대간 sbn 둘 복학만 하셔라 다들 고백각 재고 있는데 개강날 나란히 쉅 들어온 둘 분위기가 묘함. 개총땐 또 떨어져서 각자 술 마시길래 그런갑다 했더니 기우뚱대는 텨나니 데려다 준다며 허리 안고 같이 나가. 니옷이 내옷 내옷이 니옷, 오늘 뭐'해'먹을까 소고기 넣은 하이라이스? 이러길래 뭐야 같이 살어? 하니까 윤선배가 엉 우리 가치 살앙 하는데 최선배 갑자기 어흠어흠 하면서 귀 붉힘. 알고보니 최 입대 전날 윤이 눈물의 고백쇼 열고 둘이 꼬박꼬박 면회 다니면서 쌍군바라지 하다 살림 합쳤단 얘기.
March 4, 2025 at 2:54 PM
황블텃(15): 남친의 분리불안증
하키국대 최 남친 유럽서 활동하는 윤 작가. 한국서 전시회 열려서 내한 예정인데 남친 골려주려고 매일 주고받는 연락도 끊고 비행기 탐. 착륙하자마자 경기장 갔는데 캡틴 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친한 스탶한테 내 남친 왜 저러냐니까 저거 다 형 때문이래 그저께부터 잠수 탔다며 형이 또 뭘 잘못했냐 물어. 어휴 저 분리불안증ㅉㅉ 하면서도 최슨쳟 파이텡!! 빙상장 떠나가라 외치는 윤 발견하고 나서야 정신차린 캡틴. 후반전 날라다니고 경기 이겼는데 윤작은 이제 밤에 남친 과도하게 놀린 벌 제대로 받음.
March 3, 2025 at 1:29 PM
황블텃(14): 싹수가 보여
바닷가 렌탈샵 최사장 예비 고3 동생이 친구랑 놀러옴. 회사줘 제트보트 태워줘 해줘병 걸린 동생과 달리 친구녀석은 라면냄비랑 젓가락 정리하고 상도 야물딱지게 닦어. 동생놈 카드 갈취해갈라는데 옆에서 야 나도 돈 있어어. 소리도 함. 졍핝이랬나? 형 돈 많다 가서 맛난 거 사 먹어. 하니까 얼굴 빨개져서 그래두 형님 고생해서 버시는데… 이럼. 싹수가 보인다 싶던 제 예감 틀리지 않았음. 다음해 형 보고싶어 왔다며 머리 쌍동 자르고 노랗게 물들여 나타난 따끈따끈 슴살짜리 아무래도 남친 삼을 싹수가 보임.
March 2, 2025 at 2:22 PM
황블텃(13): 의뢰인이 미치게 함
배우 윤 새 경호원 완전 취향. 절 보는 눈빛도 평범한 의뢰인 이상.
스토커 공격 막다 다친 최 윤이 직접 치료해주는데 알콜솜으로 상처 터치할 때마다 미세하게 꿈틀대는 잔근육에 입안이 바짝 마름. 박동에 따라 툭툭 튀어오르는 가슴 보니 도무지 못 참겠다 윤이 먼저 거릴 좁혔는데 입술 닿기 직전 가로막힘. 왜.. 탄식하듯 숨 쏟아내니 이런 제 감정 의뢰인에게 위험하다며 윤 밀어내고 옷 챙겨입고 나가버려. 존심 상한 윤 그래 언제까지 의뢰인 타령하나 보자 거리두기+도발 시작해서 최 미쳐 날뛰는 거
March 1, 2025 at 2:56 PM
황블텃(12): 독실한 캐톨릭 체리보이
오늘 강의 이 부분 이해 가냐며 옆에서 예쁜 얼굴 갸웃거리고 혼자 자기 무섭다며 침대 건너와 엉겨붙고 오이랑 바나나 야하게… 먹어 불지옥에 떨어트리는데까진 성공했는데 이 캐톨릭 체리보이가 영 진도를 안 빼. 밤마다 기도해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해달라고. 그래서 나 사탄 아냐… 그냥 네가 좋았을 뿐햐.. 불편했다면 미안해.. 눈물 그렁그렁 하니까 아니라면서 허둥지둥 안아주길래 이때다 싶어 허벅지 올라탐. 꿈에도 나온 울대뼈를 사과처럼 베어무는데 뭔가 엉덩이를 찌르는 게 느껴짐. 사탄 맞으면 어쩔.
February 28, 2025 at 1:32 PM
황블텃(11): 고백엔 고단백 소고기
대딩최 조교윤 좋아하는데 숫기제로라 말도 못 붙여. 하루는 윤이 좀 도와달래. 감사표시로 고기 사준대서 따라갔는데 선밴 소주만 홀짝대고 열심히 꾸운 고기는 최 앞접시에만 올리길래 안 드세여? 했더니 먹고 있대 빈 접신데. 윤이 산처럼 고기 쌓아주면서 나 고기 잘 굽지 슨쳟아. 하고 묻길래 고개 끄덕였더니 나랑 사귀면 매일 구워줄 수도 있는뎅. 하고 중얼거려서 녜?? 하고 토끼눈 됨. 실은 과대한테 최의 짝사랑 정보 입수하고 고백 기다렸는데 백만년 지나도 못 받을 거 같아서 먼저 갈김.
February 27, 2025 at 2:51 PM
황블텃(10): 걔 말고 걔 형
천년돌윤 타그룹 버랑 열애설남 정작 걔 말고 걔 형이랑 해외서 웨딩스냅 찍고 있는데. 기사 댓글에 비주얼조합 미쳤다는 반응들 최 티 안내지만 기분 좀 그럼. 당연 눈치 깐 윤인데 장난기 발동해서 비행기서부터 계속 컨디션 안 좋은 척 했음. 짐 찾을 때 쳐랴 나 어지러 졸려워~ 자꾸 칭얼대길래 어깨 안아서 입국장 나서는데 플래시 파바바. 놀라서 팔 내리려는 거 윤이 내릐긔만흐ㅐ 으름장 놔서 그대로 걷는데 어깨 위 손에 반지 플래시에 반사돼서 반짝거림. 잠시후 윤도 머리 넘기려고 올린 손에 같은 반지.
February 26, 2025 at 2:37 PM
황블텃 1일 1쿱정: 체리포터와 쫑포이
비록 분류모자가 둘을 갈라놓았으나 빗자루 창고, 대형 태피스트리 안, 수업이 끝난 강의실,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 탑의 꼭대기, 도서관 제한 서가 등등 둘이 몰래 붙어먹을 곳은 성 안에 쌔고 쌨음. 문제는 퀴딪치로 다져진 핫바디를 가진 주제에 쓸데없이 순진해 빠진 체리.
쫑 널 위한 세이지와 라벤더야. / 꽃 말고 다른 거 주면 안 될까 폿터. / 다른 거?
새침한 얼굴로 호박주스 벌컥벌컥 들이켜며 저 글핀도르놈의 꽃…을 어찌해야 손에 쥘 수 있나 매일 궁리하는 신성한 가문 유일후계자 쫑포이
February 25, 2025 at 2:29 PM
이날은 쇼팽 쳤을 거 같음 특히 왈츠 9번. 황태자가 동창생 불러다 듣고 싶은 곡은 왈츠 2번. 나중에 부제가 브릴란떼(찬란하게)라는 걸 알고 무릎을 쳤음. 그 애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형용사일 거라고. 그 뒤로 최 혼자만의 휴식 필요할 때 항상 왈츠 2번을 들었음. 모든 연주자의 모든 앨범을 수집했지만(희귀반들까지 박박 긁어모음) 어째선지 그때의 느낌을 다시 받을 수가 없어 아쉬웠음. 근데 궁에 불러다 냅다 쳐봐라 하기 뭐 그래서 친해지는 타임 갖는데 윤 사귀는 사람 있는 거 알고 냅다 좌절. 알고보면 하찮은 황태자임.
February 24, 2025 at 3:43 PM
열다섯살 황태자가 반했던 동창생의 이 앵글을 겁나 한 시간 동안 찾아헤맸는데 이제야 발견함… 이런.
February 24, 2025 at 3:1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