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ap
@whalesnstars.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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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 온 트잉여. 퍼시픽 노스웨스트 14년차. 나랑 우리 강아지는 쉽게 곁을 안내주는 I지만 우리 고양이는 세상 친절한 접대냥, 그리고 극외향인 파트너까지 넷이 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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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mm 렌즈 테스트 중- 새로 생긴 태국식 소이밀크집 궁금해서 잠시 내려갔다 왔다. 그나저나 우리 고양이는 그냥 타고난 묘델...포즈도 잘잡고 사진 찰칵 할때까지 가만히 잘 있어줘.
이제 내가 비스킷 성격을 너무 잘 아는데…만난지 한 시간만에 이렇게 고개를 쏙 내밀고 나한테 턱을 기댔다는건 얼마나 엄청난 용기를 냈던건지 너무 잘 알겠어서- 🥹
이때는 안보였던것들- 서울에 있을때도 낯선곳에선 별로 신나지 않았고, 의자 아래 숨어있고, 다른 친구들 다 앞으로 나서서 꼬리 세울때 자기 혼자 뒤로 빠지는 내향강아지였음.
으아 ㅋㅋㅋ 이런 사진도 있었네. 왼쪽부터 아해, 이토=비스킷, 서해, 포테.
2023년 10월에 받았던 사진들…🥰 서울에서 자기 브라더에 임보 집 강아지 둘까지 으쌰으쌰 넷이서 신났던 시절.
저도 그런 이야기 들었었는데 정말 그래요! 어렸을때 같이 자란 털친구들이 있기는 했어요- 친척들이 형편이 안돼 저희한테 맡기거나 학대당하고 저희집에 유기당한 (?) 쪼꼬미들. 당시 저는 그냥 강아지들이 만만하게 맨날 물고 짖는 집안 서열 최하위 초딩이었을 뿐…😅 강아지랑 이렇게 처음부터 맞춰가며 제가 책임져보는건 비스킷이 처음이에요. 뭐에 홀린 것처럼 직접 만나보지도 않은 친구를 트위터로 보고, 결정하고, 입양하고…그랬는데, 비스킷 지금 성격보면 저랑 너무 똑같은것도 많고 그래서요- 내 영혼의 쌍둥인가 싶고, 인연이었나봐요.
비스킷 데리고 온 첫날 생각난다…나도 강아지는 처음이라 뭐 어떡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애는 그저 겁에 질려서 앞마당도 무섭대고 남편한테도 웡웡 짖고, 장난감도 밥도 관심을 안보이고, 강아지가 무슨 생각하는지 진짜 하나도 모르겠는데 아인냥이랑 분리부터 해야돼서 게이트 쳐놓고 혹시 고양이가 2층 올라갈까 노심초사…겨우 강아지 자는거 보고 1층 내려와서 고양이 쓰다듬는데 그르릉 하는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고. 10년 넘게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맞춰온 털식구의 너그러움이랄까, 그런게 확 와닿아서.
저 이미지 속 로빈 라이트…눈에 별 박아놓은거 같아요. 세상에.
저 이거 보고 다시 뒤집어봤는데 우표 새삼 너무 멋지네요 >_< 고마워요 🥰
그리고 오늘도 앞마당에서 식빵 굽는 분…💙
하긴 뱀이나 다람쥐 쫓지말자는 말은 안들어주더라만 😅 그래도 대체로 서로 뭘 원하는지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참 좋음…
어제 오후 내내 반려인이랑 오늘따라 비스킷이랑 말이 너무 잘통하는 느낌이지 않냐고 그랬다. 창문으로 머리 내밀고 바람 쐬다가 하이웨이 다 왔어 닫을거야 들어와, 하니까 바로 자기 침대 안으로 들어오구. 공원에서도 강가에서 물 찍먹 하길래 에이 그거말고 니꺼 마셔 하고 물병 꺼내니까 쪼르르 돌아와서 챱챱 물마시고, 신나게 새 쫓다가 가시덤불 가득한데로 가길래 거기 가시많아 이리 나와 하니까 바로 돌아나오고, 울타리쪽 기웃 하길래 거기까지만 가는거야 하니까 나 한 번 돌아보고는 안넘어가고.
아 외국에서는 ER만 된다는 이야긴가봐요- 건강검진 가격 너무 좋네요. 저도 담에 한국갈때 받을래요…!!
강아지는 어제 도그파크 갔다와서 목욕도 하고, 오늘 아침에는 엉덩이 위생미용도 (작은 가위로 삭삭 잘라서 정리) 하고 항문낭도 짰음. 내가 다 속이 시원하네. 발톱만 깎게 해주면 더 바랄게 없을텐데 ㅠ_ㅠ 절대 네버 에버 쳐다도 못보게 하므로 오늘도 스크래치 보드에 긁기 놀이를 한다…🥲
혹시 high deductible 플랜인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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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멍이 블친님 말씀이 흰자는 자아의 상징이래요 🤣🤣🤣🤣
오늘도 집 근처 트레일애서 달렸다. 요즘 너무 예뻐서 뛰기가 힘들어…열 걸음에 한 번씩 사진찍고 싶음.
30분 거리 한 시간 반 걸렸지만 신난 강아지 얼굴보면 totally worth it.
공원 간다더니 뭐야 왜 길바닥에서 가지를 모태…
집에서 나올때 ETA가 2:35였는데…음.
우리 강아지가 오랜만에 공원 좀 가겠다는데 하이웨이 타자마자 사고나서 20분 딜레이…하 진짜 험난하다.
배당금 나오는 주식을 조금 더 늘려볼까. 내 포트폴리오야 거의 ETF고 (안팔고 들고있는 구 회사꺼 말곤) 단일 종목 거의 없지만, 코카콜라는 정말 테크랑 반대로 가는지 트렌드가 궁금해서 반려주식 느낌으로 몇 주 사 둔 거 있는데 잊을만하면 햄버거 값 정도 되는 용돈 나오는거 귀엽네…;
저는 그럭저럭 잘 쓰고는 있는데…내가 쓰는 모든걸 데이터베이스 안에 구겨넣는 시스템은 여전히 적응이 안돼요 🤔 가볍게 몇 자 끄적였는데 마구 좌표가 생성되는 그 느낌, 여전히 생경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