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베리
@sekdosibal.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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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쿄쥬로만 보고 살아가겠습니다 아카자가 와서 스카웃제의를 해도 거들떠 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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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이짓거리를 언제까지~~
내가 셔플 잘 못해서 (손 작음 이슈) 그래서 완전 랜덤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로도 뽑아봤는데... 근데도...
어 나도 소름 끼쳐
나 3개월 전부터 같은 질문 혹은 비슷한 질문에 같은 카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해
애초에 죽겠다는 말도 안 함
이거 아주 코미디네
술 마실 거야 말리지마
아침 루틴이다 n년 전 오늘 뭔 생각했는지 보고 하루를 시작함
나 일기 매일 쓰는데 자꾸 엄마가 훔쳐 본 뒤로 🐶같이 싸우다가 싸이어리에 좀 쓰다가 다시 종이 일기장에 쓰다가 스마트폰 생기고 일기 어플 좀 괜찮은 거 많이 생기고는 그냥 거기서 쓴 지 오래됐는데 매일 쓰기 때문에 어플에 n년 전 오늘의 일기 보면 볼 거 많아서 재밌음
나 일기 22년째 꾸준히 쓰고 있는데 22년 전에도 학교에서 일기 쓰는 게 숙제였던 거 생각하면 어쩌면 한 28년 째 쓰고 있는 걸지도
그럼 어디다 푸냐면 일기장이요
걍 원래 힘든 소리 잘 안 함 그나마 친구 몇 한테는 조금 하는데 그들에게도 실제로 생각하는 거에 비하면 한 10% 정도 말하는 느낌이고 특히 대면으로는 절대 말 못함 잼얘만 해야 됨
근데 의사한테 내 얘기 어뜨케 하지 난 지금도 많이 나아진게 이 모양인데... 저번엔 그래서 메모장에 정리한 거 보여준 적도 있는데 그것도 좀 걍 그래... 걍 남한테 사적인 얘기 하는 기분이 들어서 자동으로 꺼려짐... 아파서 왔으니 말하는 게 당연한 건데도... 그냥 최대한 말해봐야 일상유지하기너무힘들어요잠이안와요무기력해요음식냄새맡으면토나와요 정도 인 거 같다 한 번도 의사한테 직접적으로 저 죽고 싶은데요 라고 해본 적은 없는 듯? 그런 얘기 하는 게 불편함
사유: 경조증 상태에서는 꽤 갓생을 살 수 있음
배고파 살려줘 오늘 퇴근하고 세상의 끝까지 가서 직거래 하고 오느라 집에 온 지 얼마 안됐는데 갈비탕이 안끓어
이거 근데 섭식 문제랑 똑같음 거식이 나아지고 나서(진짜 그 때 울면서 먹었다 시발) 자연스럽게? 폭토 했는데 그러다보니까 걍 안먹다 많이 먹다가 되었고 그~~러다보니까 원래 그럼 나는 얼마나 먹어야 필요한 만큼을 먹는 거지? 하고 찾아가는 게 어려웠음(ing) 근데 이거는 최근 2~3년 사이에 진짜 많이 나아졌다
조울증인 거 알고 가장 충격 받았던 점: 나는 우울함이 나아져서 정상인 줄 알았던 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과한 상태였다는 점 아니 그럼 보통의 상태란 어떤 것이지 하고 혼란이 옴
미성년자 때 치료를 받았다면 지금보다 많이 나았을 거 같은데 생각해서 뭐해 어차피 부모 동의 못받았을 거
정신과는 진짜 그냥 내 발로 찾아감 조증 외에는 나도 어릴 때부터 내가 정상은 아닌 거 알았음 처음 자살 생각을 한 게 7살 때였으니까 당연함 10대 때는 뭐... 그리고 건강상 뭐가 없는데 일주일 만에 10키로도 빠져보고 반대로 두 달안에 15키로도 쪄보고 등등... 그러다가 어느 날 자살 실패하고 정신복지센터?에서 님 약 드세요 해서 네 하고 감
주변에서도 베리는 그냥 좀 특이해 성격이 톡톡 튀어~ 이 정도였고 친한 친구들은 그냥 뭐 과거들로 인해 우울할 때가 꽤 있지만 대체로 밝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굳이 내가 어디다 나 자살 시도했음 같은 말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사회생활 멀쩡하게 하고 있고 무엇보다 인간관계는 멀쩡하다 못해 친구도 많고 어쩌구저쩌구 해서 나는 조증 때 나타나는 내 모든 증상들이 그냥 내 성격인 줄 알고 살았다
근데 이거 내 성격탓?도 있는 게 내가 원래 병원 가서 딱히 내 얘기 많이 안하고 사실 상담치료 받는 거 아닌 이상 의사랑도 길게 얘기 할 일이 없고 나는 그저 끊임 없는 자살 충동 및 시도와 심할 때 개무기력함과 불면증과 섭식문제 등 확실히 이것은 정상의 범주가 아니다 라고 느끼는 것만 말하니까 진단하기 어려웠던 거 같기도? 풀배터리도 몇 번 받고 상담치료도 사실 몇 번 시도했는데도
난 약물치료는 11년차 째인데 그 전에는 우울장애로만 진단 받고 이사 다니면서 병원 좀 바꾸다가 2년 전 5월에 님 근데 우울장애가 아닌 거 같아요 라며 기분조절제 먹고 진짜 엄청나게 나아지는 것을 느끼고 양극성 장애로 코드가 바뀌다
솔직히 조증일 때 잠을 안자니까 빈맥 심해지는 거 말고는 정작 나 자신은 괴롭지 않음 근데 또라이 같은 짓도 하니까 가끔은 그냥 계속 경조증인 상태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함
저도 그래요 부담 갖지 마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