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사람들에게 조금 심술이 나 있었는데 - 그래서 이 집의 (드문) 단점을 인지할 때마다 흥, 쌤통이다 하고 중얼거리곤 했었는데 - 역시 눈 앞의 사람을 미워하는 건 꽤 힘든 일이어서 이것저것 조언하며 잔금 치르기 전 임대인에게 수리•수선 요구해야 할 부분도 꼼꼼하게 보여주고 사진을 찍게 해 드렸다.
사실 이 사람들에게 조금 심술이 나 있었는데 - 그래서 이 집의 (드문) 단점을 인지할 때마다 흥, 쌤통이다 하고 중얼거리곤 했었는데 - 역시 눈 앞의 사람을 미워하는 건 꽤 힘든 일이어서 이것저것 조언하며 잔금 치르기 전 임대인에게 수리•수선 요구해야 할 부분도 꼼꼼하게 보여주고 사진을 찍게 해 드렸다.
“죽어도 별 수 없고”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죽어도 별 수 없고”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사람들은 평등을 원하지 않아. 내가 바닥이어도 누군가 나보다 더 밑에 있길 원하지.
공감했다.
요즘 사람들은 평등을 원하지 않아. 내가 바닥이어도 누군가 나보다 더 밑에 있길 원하지.
공감했다.
나의 경우엔 이미 이전 세입자가 나간 뒤여서 느긋하게 잴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누군가 살고 있는 곳은 꼼꼼하게 재기 어렵잖아.
그냥 파일만 전달할까 하다가 이사 전 집상태도 다시 한 번 보고 싶겠지 싶어서 프린트만.
나의 경우엔 이미 이전 세입자가 나간 뒤여서 느긋하게 잴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누군가 살고 있는 곳은 꼼꼼하게 재기 어렵잖아.
그냥 파일만 전달할까 하다가 이사 전 집상태도 다시 한 번 보고 싶겠지 싶어서 프린트만.
마지막에 딸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재산을 아들들과 똑같이 주었다는 부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에 딸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재산을 아들들과 똑같이 주었다는 부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하드SF라 들었는데, 어떤 설명 없이도 그 장르를 이해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즐겁게 읽었냐고 묻는다면 거기에 대한 답은 ‘아니오’이다.
이 사람이 펼쳐내는 이야기, 사건, 역사는 방대하지만, 그 속에서 그려지는 인간들은 납작하기 그지 없다. 여성 캐릭터에 한정한 불만이 아니다. 여성캐릭터를 다루는 방식도 심각하지만, 남성 캐릭터도 그나마 ‘여성 캐릭터에 비해서’ 좀 나을 뿐.
우주를 생각하는 데에 바빠 인간을 생각하는 건 포기하기로 했던 모양이다.
아니, 어쩌면
하드SF라 들었는데, 어떤 설명 없이도 그 장르를 이해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즐겁게 읽었냐고 묻는다면 거기에 대한 답은 ‘아니오’이다.
이 사람이 펼쳐내는 이야기, 사건, 역사는 방대하지만, 그 속에서 그려지는 인간들은 납작하기 그지 없다. 여성 캐릭터에 한정한 불만이 아니다. 여성캐릭터를 다루는 방식도 심각하지만, 남성 캐릭터도 그나마 ‘여성 캐릭터에 비해서’ 좀 나을 뿐.
우주를 생각하는 데에 바빠 인간을 생각하는 건 포기하기로 했던 모양이다.
아니, 어쩌면
첫번째 업체는 인부 7명에 7.5톤 예상. 285만원
두번째 업체는 인부 6명에 5톤 예상. 180만원
세번째 업체는 인부 5명에, 6톤 예상. 160만원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비용은 그렇다쳐도 예상 톤 수는 대충 비슷하기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첫번째 업체는 인부 7명에 7.5톤 예상. 285만원
두번째 업체는 인부 6명에 5톤 예상. 180만원
세번째 업체는 인부 5명에, 6톤 예상. 160만원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비용은 그렇다쳐도 예상 톤 수는 대충 비슷하기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누군가의 타임라인에선 트위터와 다름없는 분쟁과 갈등이 펼쳐지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누군가의 타임라인에선 트위터와 다름없는 분쟁과 갈등이 펼쳐지고 있을지도 모르지.
며칠 동안 내내 가라앉아 있었는데, 동생님이 파이프로 물을 콸콸콸 채웠다.
며칠 동안 내내 가라앉아 있었는데, 동생님이 파이프로 물을 콸콸콸 채웠다.
마지막으로 피운 게 3월 14일(왜 기억하냐면 그날은 친구의 생일이었고, 횟집에서 생일축하하다 담배 피우러 나간 일로 구박을 받았기때문에. 그 구박에 "아- 그게 돗대였다고!!"라며 항변한 기억이 있어서)이니 안 피운지 두 달이 넘었다.
딱히 끊으려는 의지가 있었던 건 아니고, 단지 담배를 사러 가기도 귀찮고, 피우러 가기도 귀찮아서 미적대다 두 달이 지난 거지만, 안 피운 기간이 짧지 않다 보니 다시 피우려다가도 망설여지네.
마지막으로 피운 게 3월 14일(왜 기억하냐면 그날은 친구의 생일이었고, 횟집에서 생일축하하다 담배 피우러 나간 일로 구박을 받았기때문에. 그 구박에 "아- 그게 돗대였다고!!"라며 항변한 기억이 있어서)이니 안 피운지 두 달이 넘었다.
딱히 끊으려는 의지가 있었던 건 아니고, 단지 담배를 사러 가기도 귀찮고, 피우러 가기도 귀찮아서 미적대다 두 달이 지난 거지만, 안 피운 기간이 짧지 않다 보니 다시 피우려다가도 망설여지네.
그냥 그 편이 집에서 가까워서.
어차피 그날 일하러 나가야 하기도 하고.
그냥 그 편이 집에서 가까워서.
어차피 그날 일하러 나가야 하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존재가 내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잡아먹었겠지.
티라노사우루스라면.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존재가 내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잡아먹었겠지.
티라노사우루스라면.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엎어졌고,
사과할 타이밍을 잡지 못 했고,
두유를 먹다 흘려 흰 셔츠를 버렸고,
콜록콜록- 잘 안 걸리던 인후염에 콧물기침가래두통.
교통사고로 끝나기 딱 좋은 날이군-
투덜거리면서 시 낭독회를 갔는데, 낭독회는 이런 거구나. 처음 가봤다.
희곡모임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된 건데, 같은 내용이라도 눈으로 읽고 흡수하는 것과 귀로 듣고 흡수하는 것은 다르다. 귀로 듣는 쪽이 좀더 많은 감정기관을 거쳐서 뇌로 들어오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엎어졌고,
사과할 타이밍을 잡지 못 했고,
두유를 먹다 흘려 흰 셔츠를 버렸고,
콜록콜록- 잘 안 걸리던 인후염에 콧물기침가래두통.
교통사고로 끝나기 딱 좋은 날이군-
투덜거리면서 시 낭독회를 갔는데, 낭독회는 이런 거구나. 처음 가봤다.
희곡모임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된 건데, 같은 내용이라도 눈으로 읽고 흡수하는 것과 귀로 듣고 흡수하는 것은 다르다. 귀로 듣는 쪽이 좀더 많은 감정기관을 거쳐서 뇌로 들어오는 것 같다.
문제 해결된 뒤 작업실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도시락 이걸로 싸다녀도 되겠군.
문제 해결된 뒤 작업실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도시락 이걸로 싸다녀도 되겠군.
그 사람은 거기 없잖아.
거기엔 있는 건 이름이 새겨진 돌과 살아계셨을 때 몸을 이루고 있던 원소. 그나마도 96%는 분해되어 4% 남아 있는 게 고작일텐데. 무덤에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차라리 추억이 깃든 장소에 가는 게 낫지 않나.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건 너무 무신경한 일일 걸 알아서 가만히 따라나서고 조용히 있는다.
그 사람은 거기 없잖아.
거기엔 있는 건 이름이 새겨진 돌과 살아계셨을 때 몸을 이루고 있던 원소. 그나마도 96%는 분해되어 4% 남아 있는 게 고작일텐데. 무덤에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차라리 추억이 깃든 장소에 가는 게 낫지 않나.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건 너무 무신경한 일일 걸 알아서 가만히 따라나서고 조용히 있는다.
잔소리 같은 거, 암만 해봐야 어차피 나는 안 듣고 뻗대다 다치니까 차라리 약이랑 반창고 챙겨 갖고 있다가 빨리 치료해주는 편이 낫다는 걸 깨달았다고 ㅎㅎㅎ
어쩐지-
다쳤단 얘기에 바로 반창고가 나오더라.
역시 내 친구. 20년 경력직.
잔소리 같은 거, 암만 해봐야 어차피 나는 안 듣고 뻗대다 다치니까 차라리 약이랑 반창고 챙겨 갖고 있다가 빨리 치료해주는 편이 낫다는 걸 깨달았다고 ㅎㅎㅎ
어쩐지-
다쳤단 얘기에 바로 반창고가 나오더라.
역시 내 친구. 20년 경력직.
이건 본보기로 삼기 위해 싸불하고 있다는 거잖아. 본인도 그걸 인지하고 있고.
그 순전한 악의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그는 사람입니다.
음식점 앞에 전시하는 플라스틱 샘플이 아니라고요.
이제 정말 트위터에 지친다.
그 안의 인간들에게도.
이건 본보기로 삼기 위해 싸불하고 있다는 거잖아. 본인도 그걸 인지하고 있고.
그 순전한 악의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그는 사람입니다.
음식점 앞에 전시하는 플라스틱 샘플이 아니라고요.
이제 정말 트위터에 지친다.
그 안의 인간들에게도.
원점으로 돌아가 옛날의 담론을 반복하기.
원점으로 돌아가 옛날의 담론을 반복하기.
-하는 바람에 반대편으로 가는 걸 탐.
지각해서 이런 얘길하면 다들 거짓말인 줄 알 거라고 투덜거리며 다음 역에서 내려 검색해보니, 그대로 타고 가도 환승할 수 있길래 문 닫히기 전에 얼른 다시 탔지.
조금 둘러갔을 뿐이다.
제시간에 도착했다. v
-하는 바람에 반대편으로 가는 걸 탐.
지각해서 이런 얘길하면 다들 거짓말인 줄 알 거라고 투덜거리며 다음 역에서 내려 검색해보니, 그대로 타고 가도 환승할 수 있길래 문 닫히기 전에 얼른 다시 탔지.
조금 둘러갔을 뿐이다.
제시간에 도착했다.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