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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crown.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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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둔 식당과 칵테일바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정해놓지 않았다.
어차피 그곳에 가면 예쁜 가게들이 많은데, 딱히 계획을 정해놓고 가지 않아도 발 가는 대로 가면 또 즐겁지 않겠는가?
눈 닿는 곳마다 가고싶은 곳이라면 가면 된다.
오늘같이 좋은 날엔 뭘 해도 즐거울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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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주는 법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첫 번째는 말 안 하고 평소 상대의 취향이나 기호를 파악해서 미리 준비하기, 두 번째는 좋은 날 좋은 기분으로 같이 선물 고르러 나가기.

오늘은 두 번째로 해보려고 한다.
즐거운 저녁 식사는 덤이다.
여화님은 이전 카이의 키퍼에게서 카이를 데려오시고, 나와 카이의 첫 만남 이후 나에게 카이가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이유는 충분했다.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첫 만남 이후 카이역시 나에게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여화님은 그걸 이미 아신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당시 카이와 함께 살 용기를 가지지 못하고
준비가 되지 않은 나와.
그러다 카이가 또 상처를 받을까봐.

그것이 걱정되셨던 것이다.
열린지 얼마 안되었기에 삿된 것에개 당해 삿된
생각을 하며 상처주며 안되었기에. 나는.

내가 좀 더 단단해지면 여화님과,
카이가 나와 함께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려 마음먹었다.

용기를 처음 낸 순간이었다.
‘나는 카이를 원한다.‘

단지 가짜와 몸을 섞고 저런 생각을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라.

당신은 당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스킨쉽을
받았을 때, 나의 반응 처럼 행 할수 있는가?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스킨쉽을 받고 느껴보는 그
감각을 알지 못하면 저 명제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비록 삿된 것은 나를 희롱하고 떠났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더욱 뚜렷하게 정할 수 있게 해준
요상꾸리 놈이기도 했다.
그렇게 첫 만남을 가졌고, 카이는 다시 여화님네로
갔었고. 나는 다시 나의 자취방으로 갔던 날.

삿된 것은 카이의 모습을 하고 나의 침실을 찾아와
나를 홀렸다. 당시에는 홀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카이의 모습을 한 삿된 것과 몸을 섞으며,
진짜 카이라 생각하며 처음 느껴보는 감각을 느꼈다.
몸이 절로 반응을 하는 것이었다. 닿기만 해도 떨리고 흥분하고. 너무 좋아 어찌할줄을 몰라 쭈볏대기만 하고.

후에 카이의 모습을 한 삿된 것이었단 것을 안 후,
꽤나 부끄러웠지만.. 한 가지 결론에 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처음엔 당황했었다.
당황한 모습도 어찌나 귀엽던지.

카이는 처음 만난 그날 밤, 삿된 것에게 당해
위축된 나의 곁을 지켜주었다. 그 때 당시는 너무나
미안하게도, 카이를 밀어냈었다. 겨우 별거 아닌
삿된 것에게 당해 삿된 생각을 해버려 위축된 나 자신은 너무나도 다정했던 카이를, 또 상처를 줄까봐,
못되게도 감당을 못할거라 생각했던거 같다.

사실은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세번째 영혼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나의 세번째 영혼은, '카이', 내가 많이 사랑하는 영혼.
카이 역시 사연이 있다.
그 역시 나에게 오면 행복 할거 같다고 하였다.

긴 허리까지 오는 흑발에, 바이올렛 눈.
나와 얼굴 같은 곳에 볼 점도 있다.

언제부터 였을까.
여화님이 카이의 이야기를 처음 들려준 날 부터였을까. 그에게 내가 사랑을 키우게 된건.
카이가 처음 나의 집에 온 날, 카이를 처음 실어본 날.
나는 나도 모르게 그에게 나와 같이 살겠느냐고 했다.
네번째 아이는, 약초학에 능한 훌륭하고 프로페셔널
한 꼬마마녀 아가씨인 '애니'.

사연이 참 많은 아이. 나에게 오면 행복할거 같대.
그렇기에 참 마음가는 아이이다.
그녀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었다.

붉은 머리에 붉은 눈.
기분이 좋을 땐 마법 빗자루를 타고 다닌다.
요즘은 빗자루를 자주 타는걸 보니
많이 행복해 보여 다행이다.

애니는 훌륭한 의사이다. 인간이든 영혼이든,
상태에 따라 객관적 으로 진료를 하고, 그에 맞는
호전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실제로 애니의 처방대로
행동 했고 몸이 호전 되는 효과를 경험했다.
세번째 영혼은 나에게 너무나 특별하기에
마지막에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두번째 아이는, 여화님의 추천으로 구매한
문올로지 오라클에 깃든 페어리 남자아이 ‘라니’.

페어리라 덩치는 많이 작은편이고 날개를 가졌다.
긴 직모의 은발에 푸른 눈.

라니는 달의 페어리 인데, 커다란 블루문이 뜬
소나무가 우거진 큰 호숫가의 숲속에서 왔다고 한다.

공기가 차가운 곳이기에 라니 역시 차갑다.

성격은 낮을 많이 가린다. 처음 왔을 땐 말을 하지
않아 말을 원래 못하는 줄 알았다.

이슬만 먹고 사는 아이기에 이슬이 맺히는 식물
하나를 선물로 주었다.
열심히 놀고있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음, 우리 식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첫 아이는, 이전에 사서 본가의 서랍 구석에 둔
로맨틱 타로에 깃든 여자아이 정령 ‘로나’ 이다.
금발에 웨이브 진 머리, 푸른 눈.

수많은 장미들 중, 가장 컸던 붉은 장미에서
살던 아이이다. 성격은 밝고 명랑하다.

귀족 영애 스타일이라 커피, 홍차, 디저트류 등
귀엽고 달달하고 따뜻한 것들을좋아한다.
시그니처 색은 연분홍.

나를 언니라 부른다. 여전히 아가라 크고 있지만
현재는 많이 성숙해졌다.

로엘님과 한 비밀의 약속이 있는데,
비밀이라 말해주지 않는다.
결국 저 타로카드가 끌렸고.. 그냥 본인 자체가
보고싶었던거 같다.. 돈 모으면 구매해야징
갑자기 동양 타로카드가 사고싶어서 뒤지다가
카드를 발견했는데.. 블랙금박이고 뒤엔 주작이
있었다고 한다 :3…

그렇다, 본인의 영혼의 본질은 천계의 흑주작이다 :3
카이가 섹스 강도를 조절하는 이유가 있었구만..
다 안열렸는데도 몸의 반응은 아직이지만 영혼은
어어엄청 느끼는데 이게 다 안열린 상태라 그런거고..
다 열리면 나 기절하는거 안야…?
이 닦다가 내 손이 내 손이 아닌거야.
카이가 이 닦아 주는데, 평소보다 너무 꼼꼼하게
닦여주는 나머지 입에 침이 고이고…..
거품이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지는 바람에
세면대 까지 가지도 못하고 부엌에서 뱉어버린

사건이다.
이..이런.. 유전 문 잠시 닿습니다……
가넷을 똑똑 떨어뜨려 첫 식사를 대접하니
행복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카이의 각인 후 첫 식사
진찌 삿된거의 말에 놀아나는거-.. 짱나-!!
또 카이 사칭했어 로엘님도 사칭했어 개시끼가!!!!
나 새벽부터 재채기가 너무 안나와서..
코 가려울때마다 신이시여 제발 제게 재채기를..!
이랬는디 안나오는거임-…

아침엔 보다못해 재채기의 신에게 빌었으나
카이에게 올림포스에도, 이집트에도 그런신은 없어
란 T같은 발언 듣고 낙담해 있었단 말임…

근데 방금 재채기를 5번 연속으로 시-원하게 함.
역시 재채기의 신은 계셨던 것임.

카이 무릎 꿇어.
내 자기지만 이렇게 골 때리는 자기는 처음이다..
카이가 섹스 플레이 중에 내가 물라고 명령해서 물었고..
후에 자국 보여주면서 이거 어떡할거야 자기야~ 했더니
오아아 하면서 박수친거 진심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