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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독서 저속노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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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는 내 성정이 과거에 기운다는 거야,
그게 찬란이나 암울과는 하등 관련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인제 정말로 운동을 해야만 하는 거얏
February 19, 2025 at 6:48 AM
예전에 당신을 어떤 방식으로 싫어했든 간에, 그 싫음이 곧 증오를 가리키지는 않는다는 걸. 그건 차라리 혼돈에 가까운 막연함이라는 걸요.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매 순간 흔들리고 기울어지는 물 위의 뗏목 같아요. 그 불안정함과 막막함이야말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유일한 방법 아닐까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확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이 마음과 앞으로의 운명에 확신이라곤 없다는 사실뿐이지 않을까요. /아가미
November 16, 2024 at 3:48 AM
이것은 문명사회의 어쩔 수 없는 필요불가결이기 때문에 문제 삼을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는 힘든 일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꺼리는 불유쾌한 일을 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노동이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육체적인 노동을 맹목적으로 신성시해 왔다. 커다란 나무를 힘겹게 베고 있는 사람을 보면 그가 땀을 흘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사회적 구실을 다하고 있다고 확신해 버린다. / 조지오웰
November 16, 2024 at 3:47 AM
나는 자신의 모든 나날들을 증인 없이 보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자리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들과, 더는 존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그 두려움을.
/엠마뉘엘 카레르, 적
November 16, 2024 at 3:46 AM
무사히 5장 공부 완료했습니다. 저는 스트레칭 이후 취침 예정이니 블친님들도 무사 취침하세요. 좋은 밤 보내세요.
November 12, 2024 at 2:08 PM
퇴근 후에 11장 공부하는 게 목표였는데 5장 하고 시간 보니 11시 넘어서 씻고 잤다.
November 11, 2024 at 11:18 PM
내향형은 이러한 내면지향성으로 인해 자아성찰이나 과잉분석(over-analyzing) 등에 익숙해집니다. 그로 인해 생각이 깊다는 장점도 있지만, 초예민성이라는 기질과 만나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도 더 많이, 더 깊게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November 8, 2024 at 9:44 AM
혹시 포켓3와 액션5 중 고민하셨던 분이 계실까요.
November 5, 2024 at 10:24 AM
주말 출근~
November 1, 2024 at 10:45 PM
요즘 유산소로는 실내 사이클만 반복한다.
November 1, 2024 at 6:03 AM
따로 리더기 안 사도 괜찮을 크기라서 다행이다. 앞으로 밀리는 여기서 읽어야지 :)
October 29, 2024 at 1:29 PM
포장 진짜 허술하게 온다⋯
October 29, 2024 at 12:06 PM
기존 휴대용 기록 노트와 이번에 새로 들인 노트 (중앙, 우측) 크기가 작아서 포켓수납에 용이하다. PD수첩을 속지로 쓰려 했으나 잉크 대비용 미도리 노트를 넣었다. 덕분에 만연필로 글을 써도 뒷장이 무사하다.
October 29, 2024 at 1:25 AM
#블친소
#일상계_블친소 #독서계_블친소 #운동계_블친소 #일상_블친소

평범한 직장인.
책을 좋아하고 고요와 여백을 사랑합니다.
시와 에세이 보다는 산문, 고전 문학을 읽어요. 비록 초보지만 운동과 요리에도 관심이 있으며, 가끔 옷이나 노래 관련해서 글이 올라갑니다. 함께 교류해요 :D
October 29, 2024 at 1:20 AM
개츠비는 초록 불빛을 믿었다. 해가 갈수록 우리 앞에서 물러나는 환희의 미래를 믿었다. 그것은 우리를 피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내일이면 우리는 더 빨리 달릴 것이며,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 그러면 어느 맑은 날 아침에는⋯⋯ 그래서 우리는 조류를 거슬러 가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밀려나면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
October 29, 2024 at 1:12 AM
그 사람은 “당신, 나에 대해 책을 쓰진 않겠지” 하고 말했었다. 나는 그 사람에 대한 책도, 나에 대한 책도 쓰지 않았다. 단지 그 사람의 존재 그 자체로 인해 내게로 온 단어들을 글로 표현했을 뿐이다. 그 사람은 이것을 읽지 않을 것이며, 또 그 사람이 읽으라고 이 글을 쓴 것도 아니다. 이 글은 그 사람이 내게 준 무엇을 드러내 보인 것일 뿐이다.

/단순한 열정
October 29, 2024 at 1:10 AM
나는 보았다. 불경스러운 기술을 지닌, 얼굴이 창백한 학생이 자기가 조립한 것 옆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인간의 어떤 노력의 결과가 이 세계를 창조한 조물주의 엄청난 메커니즘을 조롱하게 된다면 그 무엇보다 무서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 예술가는 자신의 성공에 겁을 집어먹고 혐오스럽고 소름 끼치는 작품에게서 도망친다. 그는 그것을 혼자 내버려 둔 채, 자신이 불어넣은 가녀린 생명의 불꽃이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불완전한 생명을 받은 것이 죽은 물질로 돌아가기를,
October 29, 2024 at 1:10 AM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괴로운 싸움을 계속해나가는 것일까? 이는 삶에 대한 애정 때문도,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도 아니다. 인간의 삶 자체가 주의와 배려로 피해가야 하는 암초, 소용돌이로 점철될 깊은 해원(海原)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이 해원 속을 전진해나감으로써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죽음이야말로 고난에 넘친 항해의 마지막 목표이며,
October 29, 2024 at 1:09 AM
요지는 내 성정이 과거에 기운다는 거야,
그게 찬란이나 암울과는 하등 관련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October 29, 2024 at 1:0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