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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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세이집 제 스스로를 잘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글빨 자체도 재미있고 시의성 있는 주제도 잘 골랐다 생각해서 스스로 대단히 만족스러웠는데 리뷰도 좋게 올라오기 시작해서 좋아요. 여러분들도 잠시 시간을 내서 살펴봐주시면 정말 고맙겠어요!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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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25.6월)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면서 바이오 제약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한 미래의 한국. 하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한국적이다. 그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식약처 공무원에게 갑자기 내려진 비밀스러운 임무. 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영원한 삶과 이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누구의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게 된다. 작가 특유의 한국 사회 묘사가 돋보이는 바이오 SF소설
박한슬 작가님께서 좋은 추천사 남겨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는 미라를 만들지 않는다. 붕대로 죽음을 감추는 대신, 약으로 죽음을 피할 수 있다고 믿어서다. 심너울은 이 매혹적인 미래를 익숙하면서도 서늘하게 그려낸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우린 여전히 영원을 좇는 부나방이며, 그 불완전한 갈망이야말로 우리가 인간으로 남는 방식이다. 새벽에 마시는 짙은 커피 같은 진한 여운이 남는 소설.‘
그것은 바로 실제로 작동하는 불사약입니다. 주사받으면 불멸을 약속받는 이 약. 분명히 이 약은 세상을 바꿔놓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약의 생산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있죠. 그런데 이 약은 도대체 어떻게 분배되어야 할까요? 생명은 그 누구에게나 하나뿐인 한정된 자원이며, 잃어버리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인데요. 이 이야기는 서효원이 이에 부딪히는 일종의 보건 스릴러입니다.
이번에 새 장편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가 종이책으로 인터넷 서점에 올라왔습니다.

주인공 서효원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엄마가 죽고 난 이후, 수십 년 동안 사회 구성원 전체의 건강수명 증진이라는 이상으로 식약처에서 일하는 약사공무원입니다. 하지만 2040년대 발전한 인공지능으로 쏟아지는 약물들과, 관료제 자체의 특성으로 그녀는 권태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예상치도 못한 일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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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일인칭 작가 시점 ('25.2월)
글 쓰는 걸 생업으로 한다는 건 어떤 삶일까. 그리고 그런 입장에서 세상은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 창작자로서 살아가는 즐거움과 애환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면서, 뮤지컬,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한 고찰을 곁들인다.
이제 진짜 끝장났는데도 아직도 윤석열의 큰 거 한 방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예전에 배운 한 종말론 컬트가 떠오른다. 세상이 끝장날거라 예언된 시간에 모든걸 바친 사람들이 그 시간이 도래해도 아무 일도 없으니, “우리의 선행으로 신이 종말을 늦추셨다”라고 하던 유명한 사례가.

하지만 신이 분노를 거뒀다거나 윤이 큰 거 한방을 남겨두고 있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남은 것은 그대들의 완전히 왜곡된 세계관과, 보고 듣는 모든 것을 자기 믿음에 끼워맞추려는 인간의 본능 뿐입니다…
얼마 안되지만 저도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 후원했습니다. 시민영웅들에게 감사드리며…
확고하고 의심 없는 정의의 승리. 앞으로 우리 공동체 간에 또다른 갈등과 대립은 당연히 있겠지만 그래도 지난 몇 개월 간 광장의 기억만큼은 공유할 수 있겠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유산을 얻어내어 기쁩니다. 그리고 윤은 이제 교도소 생정꿀팁 미리 알아두시기를.
저는 문학의 핵심 주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인간은 모두 입체적이며 선과 악은 때로, 거의 항상 모호한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문학에서 그런 교훈을 받았음에도 내일 탄핵 선고에 대한 입장은 명확합니다.

윤석열은 우리 시민들이 피로 이룬 자랑스러운 민주정의 전통을 파괴하려 든 침탈자이며, 명백한 악입니다. 그리고 탄핵에 찬성하는 동료 시민들 모두가 제각기 정치적으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지금 명백한 정의의 편에 서 있습니다.

정의가 승리합니다.
오버 더 버즈 콜드 데드 바디
그리고 고스트라이터 일이라는게 꼭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책 한 권 내보고 싶은, 그리고 판매량은 크게 상관없고 천 권 찍어서 주변 사람들한테 돌릴 생각인 적당히 자수성가한 사업가들이 클라이언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클라이언트들이 책의 품질과 그 이야기의 진실성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허구와 미사여구가 풍부한 신화적인 서사를 더 선호하지요.

제가 고스트라이터 일을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인들은 말하는게 일이라서 한시간 인터뷰 하면 책 반 권은 쓸걸요. 근데 이제 인공지능 때문에 고스트라이터 일은 싹 사멸하겠군요
고스트라이터 알바가 아마 인터뷰 세번 정도 하고 한 권에 삼사백 정도 할걸용
한국에서 소위 개혁보수하려면 극장에서 돈내고 이준석이 코파고 트림하고 펨코하는걸 봐야한단 말인가… 커트라인이 대단히 높구나

m.news.nate.com/view/2025030...
네이버 블로그에 위고비 후기라고 올라온 글들이 사실 위고비 후기가 아니라, 위고비와 삭센다라는 생태계 파괴종의 출몰하자 다이어트약 업체들이 위고비 주사 시에 같이 먹으면 부작용 완화에 좋은(적어도 그들은 그렇게 주장하는) 보조제 바이럴이라는 걸 알고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듦
와우하다 엑스트라 대사 때문에 뼈맞음
이 광물 협정이 희토류를 중심으로 하는 것도 참 마음이 안 좋네요. 희토류 채굴 과정이 제가 알기로는 땅을 분쇄해서 퍼낸다음 강산으로 녹여서 뽑아내는 거라 진짜 극심한 환경 오염을 부른다고 알고 있는데... 농업이 주산업인 우크라이나에게 참으로 가혹한 일이네요. 이 전쟁의 모든 것 중 그 어느 것이 가혹하지 않았냐만은...

n.news.naver.com/mnews/articl...
우크라, 전쟁 지원 대가 美 희토류 요구 수용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800억 달러 이상의 군사적 재정적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요구해온 광물 협정의 타결이 임박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하는
n.news.naver.com
‘CNN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사람들이 NNSA의 담당업무가 무엇인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뒤늦게 알아차리고 해고 통보 다음날인 14일 오전부터 해고 취소와 복직을 추진 중이지만, 해고된 인력 중 상당수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트위터에서 핵심 엔지니어 잘랐다가 부랴부랴 다시 채용하는 그 난리가 났던게 몇 년 됐다고 참 심하네요

mnews.sbs.co.kr/news/endPage...
업무 파악도 안 했나?…미, 핵무기 감독관들 수백 명 해고
이들의 업무가 무엇인지 뒤늦게 알아차린 정부가 부랴부랴 해고 취소와 복직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당수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부에 대한 구조조정 와중에 소속기관인 국가핵안전청 소속 직원 1천800명 중 300여 명을 지난 13일 밤에 해고하고 정부 이메일 계정도 박탈했습니다.
mnews.sbs.co.kr
기독교를 믿지 않지만 예수가 죽기 전에 새 계명으로 서로 사랑하라고 한 말한 것은 아름다움. 천부인권도 발명되지 않았고 피로 피를 씻었던 2천년 전, 문명이 아직 야만이 구분할 수 없던 때 그런 말을 남긴 것은 참 위대했다.
보통 한 달 뒤에 읽고 수정합니다. 그런데 저는 수정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닙니다. 다듬으면 다듬을 수록 글의 거친 면, 즉 작가의 개성이 깎여 나간다고 생각해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10일 정도에 시작해서 장편 초고 마무리했다. 한번 해둔 구성이 흩어지지 않으려고 일부러 하루에 많은 양을 쳤다. 벅차지만 즐거운 여정이었다. 2025년 1월은 일단 여기서 끝.
하스스톤 - 스타크래프트 콜라보 재밌긴 한데 일러스트가 너무 신경쓰인다... 아니 인터셉터 중앙에서 레이저빔을 쏘는 게 말이 돼?! 이건 전투기가 캐노피에서 미사일을 쏘는 격이라고!

그러자 친구가 지혜의 금언을 전해주었다. 너 계속 스타크래프트에 몰두하면 밀레니얼은 커녕 X세대 취급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