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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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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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의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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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침 달리기를 하면서 돌아오다가 출근하는 부인님과 마주쳤다. 신이 나서 작게 손하트를 보냈는데 그 때 부인님 앞에는 60대 남자분이 계셨다. 나중에 부인님이 얘기해준 바에 의하면, 그 분은 자기에게 하트 보낸 줄 알고 매우 당황하셨단다.

이런, 느닷없이 헷갈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은 왜 융진, 토마스쿡, 이영훈, 나인 같은 음악가들이 심사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미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이들이고, 십 수 년 이상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왜 동료 음악가들 앞에서 노래하며 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vop.co.kr/A00001681355...

#서정민갑의수요뮤직 #싱어게인4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싱어게인4를 보면서
예술가를 심사대 위에 세우는 사회의 잔인한 상상력
vop.co.kr
요즘 인문사회 공부모임은 극우의 창궐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11월에 읽는 책은 <혐오와 차별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에요. 읽다보면 이해하게 될까요. 이해하게 되면 정확하게 비판할 수 있게 될까요. 정확하게 비판하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답은 함께 찾아봐요.

-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6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회의실
-<혐오와 차별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혐오와차별은어떻게정치가되는가
음표가 떠다니다가 리듬과 함께 숨으로 들어온다. 풍경 같은 소리들이 마음으로 스며든다.
[soundscape_mindscape1], 이 음반을 들으면 음악만 듣는 게 아니다. 노래와 연주 사이 새가 울고 바람이 분다. 인왕산과 제주의 오름, 북한산과 영랑호, 홍제천 같은 공간에서 노래하고 연주한 덕분이다. 그래서 음악이 더 근사해졌다고 하면 이 작업을 너무 납작하게 설명하고 만다. 그보다는 음악이 자유로워졌다고, 음악이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갔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음악은 대기 속에서 태어나고, 산책 속에서 빚어졌으며, 자연이 옮겨와 피어났으니 이렇게 노래하고 연주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30. 미선 <어떤 사랑은>
31. 까르 <회고록>
32. 사가 <당신에 대하여>
33. 사가 <그럴 줄 알았어>
34. 12BH <Be My Home>
35. 정수민 <오래 머물렀다>
21. Moon(혜원), Tsuyoshi Yamamoto <물안개>
22. Madison Cunningham <Shore>
23. Madison Cunningham <Mummy>
24. Madison Cunningham <My Full Name>
25. Madison Cunningham <Golden Gate (On And On)>
26. 주윤하 <아직>
27. 이상순 <하얀 달의 노래>
28. 정수민 <사라진 자리 (feat. 해파)>
29. 정수민 <남아 있는 것은 (feat. 김일두)>
2025년 10월 셋째주 추천음악

1. 핀 피오르 <I Surrender>
2. 핀 피오르 <Alice / Sound of Sorrow>
3. 와 와 와, 놀이도감 <Uncertainty>
4. 와 와 와, 놀이도감 <Unseen Fist>
5. 산보 <Getawayfromme>
6. 산보 <Imsick>
7. 산보 <약골>
8. 0% <Shutter>
9. 황홀경 <만류귀종>
10. 튜즈데이 비치 클럽 <Koi>
11. 홍크 <Dot to Dot (feat. 천미지)>
Apple Music에서 감상하는 Min GapSeo Jeong의 2025년 10월 셋째 주 추천음악
플레이리스트 · 35곡
music.apple.com
어떤 주제가 될지, 언제 책이 나올지는 나조차 알 수 없지만, 아직 쓸 수 있다면 계속 쓰는 게 나의 운명이고 역할이라 믿는다. 책을 만들기로 하고 쓰고 고치는 즐거움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기도 하다.

그러니 언젠가 나올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의 다음 책을 기다려주시길. 아직 <눈치 없는 평론가>를 안 읽으신 분들은 꼭 읽어주시길. 최소한 1쇄만큼은 다 소진시켜 출판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를. 마음 편하게 다음 책을 준비할 수 있게 되기를.
최근 발표한 도서 보급 지원심사에서도 떨어지고 나니 내 책은 이 정도밖에 안되나 싶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리 대단하지 않은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내가 내놓은 책은 나의 현실을 엄정하게 알려주는 좌표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또한 과정이다. 그동안 밥 딜런 전기, 음반 리뷰 모음집, 음악 장르 해설서, 에세이를 냈으니 대중음악평론가로서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포맷은 다 도전해본 셈이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는 같은 포맷의 책은 더 이상 쓰지 않으려 한다. 그보다는 다른 주제의 책을 기획하려 한다.
그 원고를 모아 책을 만들 때 어떤 방향과 컨셉트로 만들 수 있는지 느끼고 배웠다는 사실 역시 나에게는 환한 빛처럼 다가왔다. 분명 성장하는 시간이었을 테다.

하지만 책은 아직도 1쇄를 다 팔지 못했다. 이것이 내가 확인한 어둠이다. 다른 작가들이 몇 주 만에, 몇 달 만에 2쇄 소식을 알릴 때마다 부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지금까지 쓴 책 중에 가장 많은 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전국의 수많은 독립서점들에 다 연락해 북토크를 스무 번 이상 진행했는데도 1쇄를 다 팔지 못하고,
어느새 <눈치 없는 평론가>를 내놓은지 1년이 되었다. 자신의 창작물을 발표하면 늘 빛과 어둠을 함께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나의 여섯번째 책이다. 책을 여섯 권 냈다는 사실이 빛이 될 수 있을까. 그보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 그 이야기를 최선을 다해 쓰고 다듬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기쁨이었다. 훌륭한 편집자 두 분과 함께 책을 만들면서 내가 어떤 원고를 쓸 수 있고, 나의 문장이 얼마나 더 깊어지거나 다양해질 수 있으며,

#눈치없는평론가
가장 좋아하는 보컬 20명 중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이가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심사를 받았다. 그걸 지켜보는 기분이 좋을 리 없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얼마나 문제인지 다시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부디 이 또한 과정이기를. 이렇게 해서라도 알려지고 사랑받기를. 이미 유명해졌어야 할 이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방송국이 음악가들의 간절함을 경쟁이라는 방식으로만 프로그램화하지 않고서도 즐겁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미학과 예술 관련 책들을 폭넓게 읽는 미학예술 공부모임에서 11월에 고른 책은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예술의 힘>이에요.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좋은 책 읽고,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소박하고 솔직한 모임에서 공부하는 즐거움을 선물할게요. 오세요.

-2025년 11월 23일 일요일 오후 2시~6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회의실
-<예술의 힘>

#예술의힘 #세미나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식 냄새와 이야기는 각자의 감각과 기억을 호출하고 이야기는 확장한다. 놀라운 사건이 없이도 뱀장어처럼 꿈틀거리는 한 사람의 다큐멘터리이자 퍼포먼스.
하리보 김치
Haribo Kimchi

서울의 식당가 밤거리를 보여준 다음 구자하는 무대 위의 포장마차를 연다. 그리곤 두 명의 관객을 불러내 앉히곤 소맥을 말아준 다음, 오이, 미역냉국, 김치전을 비롯한 안주를 내놓으며 영상과 대사와 노래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이야기 안에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베를린으로 건너간 이주와 동양인에 대한 혐오, 그로 인한 위축 같은 사연 뿐만 아니라 광주민중항쟁까지 줄줄이 엮여 있다. 정체성은 음식과 연결되고, 차별과 닿아 있다.

#하리보김치
원래는 이번 주 월요일에 모임을 했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 주 미뤄 다시 모임을 이어갑니다. 책이 많이 어렵다는 하소연이 많은데요. 같이 공부하는 건 이렇게 어려운 책, 그래서 혼자서는 안 읽을 책 읽기 위해서죠. 아는만큼, 모르는만큼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배워가기로 해요. 용기와 성실함을 가진 분 누구든 오시길.

-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온라인모임
-<자기이론> 처음~2부

#자기이론 #페미니즘
연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최대한 동원할 뿐 아니라, 남자배우들의 의상과 분장을 전복하고(대부분 팬티만 입거나 여성스러운 차림으로 등장한다), 여성주의적 시각을 자주 드러낸다. 이민휘의 음악은 발칙함과 비장미를 틈틈이 배가시킨다.

무대 위의 배우들도 진이 빠지지만 지켜보는 관객도 마찬가지.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는 놀라움의 연속인데, 다만 의도적인 가벼움과 잔혹함을 극한까지 뒤섞는 게 최선일까. 그리고 남은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안트로폴리스Ⅰ] 프롤로그/디오니소스

5부작으로 이어지는 공연의 첫번째 순서. 우선 디오니소스의 탄생과 그의 비정함을 180분간 자유분방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전반부에서는 대화 대신 방백을 주로 활용하며 공연의 준비과정을 보여주더니, 2부에서는 피칠갑으로 성큼성큼 나아간다. 대개의 연극과 달리 춤추고 노래하며 뮤지컬 방식을 활용할 뿐 아니라, 밈 같은 광고 이미지와 자막 캘리그라피의 키치스러움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대형 콘테이너를 내려놓고, 영상중계까지 활용하는 무대는 급기야 피투성이가 된다.

#안트로폴리스Ⅰ
다만 마음을 다하는 노래와 연주는 누군가의 마음에 닿고, 그 마음에 피어난 불꽃은 반드시 다른 누군가에게로 번져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페스티벌 더 서브에서 만난 홍대 앞

vop.co.kr/A00001680847...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페스티벌 더 서브에서 만난 홍대 앞
홍대 앞을 지켜온 마음들이 만들어낸 하루의 기적
vop.co.kr
이런 세상에서 음악을 들을 때는 집중해서 들어야 하고, 음반 단위로 들어야 한다고 주장해봐야 동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앞으로는 인위적으로 곡의 길이를 줄이거나 음량을 높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도 우리의 귀는 이미 짧은 길이와 큰 소리에 길들여져 버리지 않았을까. 어떤 흐름은 막을 수 없다. 물론 세상에는 여전히 귀 기울여 음악을 듣고, 음반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음악애호가가 되기는 어렵다. 그러니 대세를 따라가는 수밖에 없을까.

kukakwon.jb.go.kr/common/e-boo...
25. 폴리아모리 <검은 희망으로 버려진 곳>
26. 시나 쓰는 앨리스 <비와 걷기>
27. 원위 <비바람을 건너 (Beyond the Storm)>
28. 원위 <미확인 비행체 (UFO)>
29.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너머너머 (cross the line) (feat.LOOPY)>
30. 지소쿠리클럽 <Megamind>
31. 지소쿠리클럽 <Dime>
11. 모브닝 <덧칠>
12. 진우양 <청춘에게>
13. 진우양 <성자의 노래>
14. 진우양 <풀>
15. 다다 <what about u?>
16. 맷맷 <MEMORY>
17. 실리실키 <IFall>
18. 실리실키 <Sweat, Sweaty>
19. 베이비몬스터 <WE GO UP>
20. 베이비몬스터 <PSYCHO>
21. 뱀뱀 <Dancing By Myself (Feat. TIMETHAI)>
22. 뱀뱀 <WONDERING>
23. GongGongGoo009 <rig>
24. Leah Dou, 검정치마 <Fruit Fly>
2025년 10월 둘째주 추천음악

1. 서정민 <침묵의 소리>
2. 서정민 <오늘기억>
3. 임인건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Part.1>
4. 임인건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Part.2>
5. 산만한 시선 <쉬운 남자>
6. 산만한 시선 <짐승의 끝>
7. 허회경
8. 정새벽 <우리 이름은 형태로 남아>
9. 김필선 <간이역에서>
10. 신설희

#음악추천 #추천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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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usic에서 감상하는 Min GapSeo Jeong의 2025년 10월 둘째주 추천음악
플레이리스트 · 31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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