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 ‘갓’의 진가…TV쇼 진품명품 임대호·성대현·김지현, 고미술의 매력 탐구→공감의 향연 #TV쇼진품명품 #갓 #임대호성대현김지현
삶의 무늬는 시간이 흐르며 곳곳에 남는다. 그리고 그 자취 위에는 사람의 손끝과 마음이 더해져 단단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은 일요일 아침이면 익숙한 풍경처럼 찾아와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발굴해 왔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조선의 멋을 상징하는 전통 모자인 ‘갓’이 중심에 선다. 익숙한 ‘흑립’뿐 아니라, 19세기 말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하얀 갓 ‘백립’도 공개된다. 도무지 용도를 알기 힘든 화려한 소품까지 더해져, 제작 방식과 시대별 변화 속에 숨어 있던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전해진다. 아나운서 홍주연은 소품과 갓의 쓰임·미학을 섬세하게 설명하며 그 속에 담긴 역사의 결을 짚는다.
이번 방송에는 삼절의 예술가로 이름이 높은 표암 강세황의 소품 네 점이 함께한다. 연꽃, 국화 등 다양한 꽃의 정취가 기품 있게 그려져 있고, 강세황의 예술 세계와 인생의 이야기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 시선을 모은다. 특히, 현장에는 강세황을 꼭 닮은 인물이 등장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쇼감정단 역시 화가의 발자취와 작품을 따라가며, 뛰어난 예술성에 깊은 감동과 높은 평가를 내놓았다.
전통미 ‘갓’의 진가…TV쇼 진품명품 임대호·성대현·김지현, 고미술의 매력 탐구→공감의 향연 / KBS
백자 전체에 청색 안료를 입힌 청채 표형병 역시 이번 회의 백미다. 단아하고도 정교한 문양, 소박하지만 특별한 형태가 단박에 매혹을 부른다. 술과 물을 담는 용도였으나, 생김새를 두고 크루아상, 소라빵 등 기발한 추측이 이어져 감정단의 위트 있는 반응이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문양까지 더해져, 유물 한 점이 지닌 이야기와 여운은 더욱 깊게 남았다.
이번 주 쇼감정단에는 배우 임대호, 그룹 R.ef의 성대현, 룰라의 김지현 등 90년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함께했다. 임대호와 김지현은 방송 내내 친근한 분위기를 풍겼으나 실제로는 첫 만남임이 밝혀져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성대현은 첫 출연임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감정 실력으로 반전의 묘미를 더하며, 감정만큼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이들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리액션에 스튜디오는 어느 때보다 유쾌하게 달궈졌다.
진품을 고르는 손끝의 떨림, 유물 위에 담긴 시간의 무게, 그리고 오늘에 전하는 감동의 기운. ‘TV쇼 진품명품’은 강승화·홍주연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우리 고미술품이 지닌 숨은 이야기를 세심하게 풀어낸다. 깊이와 여운, 그리고 유쾌함이 공존하는 9월 14일 일요일 오전 11시 10분, KBS 1TV에서 그 특별한 만남을 확인할 수 있다.